압록강변서 다슬기 잡아 국가에 받쳐

제1차 ‘통일아카데미’ 북중 국경지역 단동에서 진행

통일신문 | 기사입력 2014/06/23 [14:08]

압록강변서 다슬기 잡아 국가에 받쳐

제1차 ‘통일아카데미’ 북중 국경지역 단동에서 진행

통일신문 | 입력 : 2014/06/23 [14:08]


 통일신문사가 통일 환경조성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1차‘통일아카데미’를 13일 중국 북중 국경 단동에서 진행했다.

 심양을 거쳐 16일 까지 3박4일간 진행한 ‘통일아카데미’는 중국의 단동 압록강 건너편 북한주민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었다.

 북한의 전력 메카인 수풍발전소까지 2시간여를 배로 달리면서 모처럼 청명한 날씨에 강변 얕은 곳에서 다슬기를 잡는 행색이 남루한 신의주 주민과 아이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이들이 잡은 다슬기는 가족들이 먹지 못하고 국가에 바친다는 이것이 바로 북한주민들의 실상이다.

 또한 수풍발전소 관리는 중국이 하고 북한은 이곳의 전기를 50%만 쓸 수 있다는 현실이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한때는 남한에 전기를 공급하던 발전소였는데 중국에도 북한에도 화가 난다고 회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씁쓸해 했다.

 장성택이 개발하려 했던 황금평과 이성계가 회군했던 곳으로 유명한 위화도, 위화도에서 살고 있는 대부분의 주민들은 당성이 강한 군 장교이다.

 압록강 건너편 밤이면 칠흑 같았던 신의주시 불빛을 볼 수 있었던 것은 통일아카데미에 참석한 통일교육전문가들에게 북한과 중국의 관계를 확실하고 올바르게 인식하는 시간이 됐다. 이러한 시각은 통일의지를 굳히는데 더 할 수 없는 생생한 자료가 된다. 이어 한국판 전쟁기념관과 봉분을 시멘트로 덮은 전쟁열사릉은 또 다른 감정으로 중국을 보게 했다.

 특히 영락교회 등 교회에서 운영하는 신의주 취약 유치원생들에게 맞춤 빵을 공급하는 ‘민족사랑나눔’의 빵공장 견학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이곳을 찾은 일행은 즉석에서 기금을 모아 전달했으며 앞으로 빵공장 돕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기로 약속했다.

 이날 북한 어린이들의 굶주린 모습과 빵을 먹은 후 달라진 모습과 표정을 동영상으로 보여준 강 총장은 “60만원이면 100명의 어린이들에게 한 달간 빵과 콩우유를 공급할 수 있다”면서 “ 그러나 지속적으로 돕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통일신문사에서 매월 약정 액을 모금하여 전달하겠다고 발표하자 곽찬호 회장이 60만원을 기부했다. 이어 조인형 교수, 이강락 원장, 정정옥 사장, 장운영 사장, 김봉기 부사장도 동참하기로 했다. 앞으로 통일신문사에서는 빵공장 돕기 운동을 펼쳐 기금을 모금하여 보낼 예정이다. 5000원이 1구좌로 십시일반으로 한 모금은 북한의 굶주린 어린이들에게 빵과 우유를 공급하도록 지속적으로 전달된다.

 이번 ‘통일아카데미’에는 일본 섬유신문 곽찬호 주재기자를 비롯하여 강원대학교 조인형 명예교수, 통일신문 장운영 사장, 통일부 하나원 이강락 전 원장, 통일신문사 김봉기 부사장, 춘천교대 황인표 교수, 북한서적 판매대행 아시아저널 정정옥 사장, 통일여성안보 홍욱화 이사 등이 참여했다.

<관련기사 3면·9면>
글 장운영 38tongi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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