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범학교 청년들, 항일 비밀결사 ‘다혁당’ 조직

독립기념관, 2월의 독립운동가 전시회

통일신문 | 기사입력 2021/02/04 [23:51]

대구사범학교 청년들, 항일 비밀결사 ‘다혁당’ 조직

독립기념관, 2월의 독립운동가 전시회

통일신문 | 입력 : 2021/02/04 [23:51]

 

▲ 독립기념관 전시회 자료     ©통일신문



독립기념관(관장 한시준)은 국가보훈처, 광복회와 공동으로 대구사범학교 항일 비밀결사 ‘다혁당(茶革黨)’ 조직 80주년을 맞이하여 다혁당을 이끌었던 독립운동가 권쾌복(1921~2009), 배학보(1920~1992), 유흥수(1921~2016)선생을  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고 공훈을 기리는 전시회를 개최한다.

2월 1일~ 28일까지  독립기념관 야외 특별기획전시장(제5·6관 통로)에서 대구사범학교사건 예심종결서 등 8점이 전시된다. 

권쾌복(權快福), 배학보(裵鶴甫), 유흥수(柳興洙)는 1937년 대구사범학교 심상과(尋常科) 9기생으로 입학하였다. 1939년 7월 민족차별에 저항하여 일어난 왜관사건으로 선배들이 대거 퇴학당하자 세 선생은 비밀결사 백의단(白衣團)을 결성하고 정세를 논의하는 모임을 가졌다.

비록 백의단 활동은 오래 지속되지 못하였으나 후일 학생들이 비밀결사 조직을 통해 항일운동을 전개하는 밑거름이 됐다. 이후 대구사범학교 8기생을 주축으로 1940년 문예부, 1941년 연구회 등 비밀결사가 조직되었다. 하지만 8기생들의 졸업으로 유지가 어려워지자 세 선생은 동기생들을 규합하여 새로운 비밀결사로 ‘다혁당’을 조직하였다.

다혁당은 1941년 2월 15일, 대구사범학교 학생 17명이 유흥수의 하숙집에 모여 결성한 항일 비밀결사이다. 다혁당은 한글로 된 역사·문화 서적을 읽는 토론회를 비롯하여 독립을 준비하며 군사훈련을 실시하였다. 또한 야학(夜學)을 통한 문맹퇴치운동을 전개하였으며 후배들을 지도해 민족의식을 일깨우는데도 앞장섰다.

그러나 결성 5개월여 만에 일제 경찰에 발각되어 세 선생을 비롯한 관련자들이 일제히 검거되면서 다혁당의 활동은 중단되었다. 일제 말 대구사범학교 학생들은 다혁당을 통해 조직적인 항일 비밀결사 운동을 전개하였고 그 중심에는 세 선생의 활약이 있었다.

정부는 선생들의 공훈을 기리어 1963년 권쾌복, 유흥수 선생에게 독립장을, 1991년 배학보 선생에게 애국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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