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뷰티업계 ‘여성들이 애용하는 화장품’에 도전하다

[통일신문이 만난 사람] 천연화장품을 수출 최전선에 내세운 허예림 씨젤코스메틱스 대표

강종필 기자 | 기사입력 2021/09/19 [00:35]

탈북민, 뷰티업계 ‘여성들이 애용하는 화장품’에 도전하다

[통일신문이 만난 사람] 천연화장품을 수출 최전선에 내세운 허예림 씨젤코스메틱스 대표

강종필 기자 | 입력 : 2021/09/19 [00:35]

 


“대한민국에 첫 발을 내딛었을 때 북한과 남한 여성의 피부 모습을 비교해 보며 고난의 흔적이 남아있는 북한 여성들의 피부를 어떻게 하면 대한민국 여성들의 자연스러운 피부처럼 될 지 고민하면서 화장품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벌써 거의 10년 가까운 세월을 뷰티업계에 몸담아 왔다.”

 

허예림 대표는 지난 2020년 2월에 (주) 씨젤코스메틱스를 창업했다. 그녀는 탈북 후 혈혈단신으로 아무런 연고가 없는 생면부지의 대한민국에 정착해 홀로 씨젤코스메틱스를 상품 종합 도매업, 화장품 및 화장용품 도매업,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창업한 지 불과 2년이 지난 현재 씨젤코스메틱스를 완제품생산량 일 기준 30,000개 및 월 기준 660,000개를 생산하는 중견기업으로 만들었다. 여성 기업인증, 중소기업확인서 기업인증을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탈북민 여성 CEO다.

 

통일신문은 탈북민으로 대한민국 뷰티업계에서 ‘모든 여성들이 애용하는 화장품’ 도전에 나선 허예림 대표를 만나 그가 추구하는 뷰티기업 씨젤코스메틱스의 경영목표와 가치, 해외시장 개척과 향후 계획 및 미래에 대해 들었다.

 

탈북 후 잠시 정착한 중국에서 화장품에 대해 직접 수년에 걸쳐 분석하고, 체험하면서 터득한 노하우를 철저히 사업에 반영했다. 현재에 이르기까지 많은 준비 단계를 거쳐 오면서 이제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차별화를 통해 보다 나은 품질의 제품을 경쟁력 있게 공급하고, 최고의 서비스 제공을 통해 ‘동반 성장’을 지향한다.

 

공산주의 국가인 북한에서 태어나 중국을 거쳐 대한민국에 정착한 나에게 벽돌 한 장 쌓은 적 없지만 여기서 새로운 삶의 항로를 열어준 이 땅에 나의 적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다. 또한 고객사로부터 자연의 미를 추구하는 파트너십의 회사를 만들고 싶다는 소망에서 ‘동반성장’을 경영 목표로 삼았다.

 

 

 

 

인위적인 분단역사 70여년 세월은 남과 북을 각각 다르게, 천지 차이로 변화시켰다. 특히 꽃이라고 불리 우는 여성들의 얼굴은 그 자체만 놓고 보더라도 남한 여성과 북한 여성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너무도 큰 차이가 있다. 

지난 2016년 대한민국에 첫 발을 내딛었을 때 북한 여성과 남한의 여성의 얼굴에서 나타나는 피부의 모습을 보며 고생 속에 살면서 변해온 북한 여성들의 피부를 어떻게 하면 대한민국 여성들의 피부처럼 뽀얗게 할지 고민하다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

 

지금은 우리 탈북민 여성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여성들을 넘어 전 세계 여성들 누구나 환영하며 사용할 수 있는 화장품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게 됐다.

 

기업의 제일 중요한 가치는 역시 ‘고객’이다. 기업이 고객중심의 사고와 자세로 고객만족을 최우선하는 가격, 비용의 생존 부등식에 부합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둬야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또한 ‘신뢰와 책임’을 결코 잊으면 안 된다. 고객사로부터 맡은 일을 끝까지 책임지고 완수하는 씨젤코스메틱스는 고객만족, 신뢰, 책임을 최우선으로 하는 대표 기업이 될 것이다.

 

중국과 동남아시아다. 씨젤코스메틱스는 제품을 OEM으로 제작해 중국 산동성에 수출하며, 중국 웨이하이에 지사가 있다. 현재 중국 법인회사를 설립해 현지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제품을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법인 상호는 ‘지젤 화장품’이다. 제품 샘플을 동남아 베트남 등에 소개했더니 현지에서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씨젤은 주가 2중기능성 제품이며 미백과 탄력, 주름개선에 중심을 뒀다. 특히 Botaniceutical Plus-10이 함유된 고농도 식물성 오일을 사용한다. 특히 특허 받은 천연성분을 통해 일반 에센스가 침투할 수 없는 피부 속 깊은 곳까지 흡수돼 피부 속부터 미백과 탄력을 잡아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피부진정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스트레스, 화장품으로 인해 피로해진 피부를 재충전할 수 있는 천연성분이다. 피부 진정에 좋은 캐모마일 성분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며, 감초뿌리추출물, 눈빛승마추출물 등 10종의 천연추출물이 피부를 효과적으로 안티에이징 시켜준다.

 

 


중국생활 7년간 화장품사업을 하면서 분석하고, 체험하면서 터득한 노하우로 대한민국의 한류열풍으로 인해 전 중국대륙을 휩쓰는 천연화장품을 수출 최전선에 내세울 생각이다. 

 

역시 수출 기업은 무역을 통한 빅피처를 그려야 한다. 씨젤코스메틱스가 만든 나만의 제품을, 대한민국 화장품을 북한에 있는 우리 어머니들과 언니, 동생들, 그리고 전 세계 모든 여성들이 애용하고 사랑하는 그날을 상상한다. 아울러 국제무역 및 유통업체, 관공서, 지자체를 집중 공략하는 사업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6개의 제품을 업그레이드해 세트 생산 및 기초화장품을 가정용으로 생산해 15개 제품으로 확대하려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준비 중이다.

 

늦게나마 찾은 광명의 땅 대한민국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진정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살아보고 싶다. 우리 씨젤코스메틱스를 사랑해줄 고객 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이 있다면 더 열심히 멋지게 잘 해 낼 수 있다는 용기가 생길 것 같다. 

전대미문의 코로나19로 국민 모두가 대위기를 겪고 있다. 씨젤코스메틱스가 만든 화장품이 전 국민의 코로나19 극복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는 조그마한 소망이 있다.

 

강종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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