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단체 ‘행복여정문학’이 가는 길

문학의 뿌리 한국근대문학관을 찾다

위영금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22/10/17 [13:43]

탈북단체 ‘행복여정문학’이 가는 길

문학의 뿌리 한국근대문학관을 찾다

위영금 객원기자 | 입력 : 2022/10/17 [13:43]

탈북민단체 행복여정문학에서 인천에 있는 한국근대문학관을 15일 다녀왔다. 그곳에서 식민시기 고통과 절망에도 말과 글이 상상이 되는 작품으로 문학의 뿌리를 만들어온 연대기를 읽었다.

유일하게 남북이 함께 읽을 수 있는 근대문학,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보고 어떻게 이곳에 북에서 읽던 시가 있냐고 반문했지만 1926년에 발표된 작품이기에 가능하다.

전통의 정서를 계승하고 사랑과 윤리를 호소한 김소월, 한용운을 만났다. 평안북도 구성 출신의 김소월은 우리의 정서와 리듬에 잘 어울리는 자유시를 창작하여 한국시의 모범이 되었다. 한용운의 님의 침묵은 날카로운 첫 키스처럼 시의 영감을 깨운다.

한국 농민소설의 전형 이기영, ‘인간문제를 집요하게 파고들어 식민지 여성소설의 기원을 열었던 강경애, 한국 노동소설의 원조 한설야, 식민지 현실에 풍자의 진경을 보여준 채만식을 만났다. 이제는 잊혀져 이름도 헛갈리지만 강열한 끌림으로 발목을 잡는 전시물에서 한참을 떠나지 못했다.

남북을 자유로이 오가며 문학에 대해 이야기하고, 소설가와 시인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울림을 주는 근대문학관에서 책도 읽고, 아이에게 설명도 해주면서 문학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행복여정문학은 돌아갈 고향이 없는 사람들이 문학으로 고통을 치유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느낌과 매력 있는 정서를 표현하기위해 만들어진 단체로 문학기행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예정이다.

위영금 객원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칠보산 월락봉의 설경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