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먹는 음식은 건강의 다양한 측면에 영향을 미친다. 정신과 전문의 겸 전문 요리사 겸 영양 전문가인 우마 나이두는 음식과 뇌 건강에 대해 오랜 기간 연구해 온 전문가이며, 하버드 의대 교수이기도 하다. 나이두 박사는 “식이 변화가 어떻게 우리의 기분과 정신적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연구해 온 결과, 잎이 무성한 채소, 알록달록한 과일과 채소, 해산물, 견과류, 콩과 씨앗과 같은 음식들은 모두 뇌 건강을 증진시킨다”라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설명했다.동시에 기억력을 유지하고 집중하고 싶다면 피해야 할 대표적인 음식도 소개했다. 아래 소개한 음식들을 식단에서 완전히 없애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절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공용 종자 기름으로 만든 식품= 고도로 가공된 기름은 흔히 콩, 옥수수, 유채씨(카놀라유의 원료), 면화씨, 해바라기, 홍화씨 등 식물의 열매가 아닌 씨앗에서 추출된다. 이들 기름은 오메가-6 지방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오메가-6를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뇌에 염증을 일으키는 화학 물질들이 신체에서 많이 나올 수 있다. 때문에 야채를 볶거나 생선이나 고기를 굽고 있다면 올리브, 코코넛, 아보카도 오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설탕이나 정제당이 너무 많이 첨가된 식품= 뇌의 에너지원은 포도당이다. 포도당이 제대로 공급되야 뇌의 활동이 원활하고 집중력도 높아진다. 그러나 당분을 지나치게 많이 공급하는 것은 되레 뇌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포도당 과다 섭취는 뇌에 기억 장애를 일으키거나 해마의 가소성을 떨어뜨린다. 일반적으로 설탕이 많이 포함된 음식으로 꼽히는 것 이외에도 파스타 소스, 케첩, 샐러드 드레싱, 그리고 심지어 통조림 수프와 같은 많은 음식들에도 설탕이 많이 들어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인공 감미료가 첨가된 식품= 칼로리가 없는 인공 감미료도 정신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들은 장내 나쁜 박테리아를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사카린, 수크랄로스, 스테비아 등이 이에 포함된다. 아스파탐은 특히 불안 증가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 이들 인공감미료는 뇌에 해로운 활성산소 증가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들 대신 과일 추출물이나 꿀 같은 것을 사용해 단맛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고 제안했다.
◆튀김= 1만 8000명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튀긴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 기억력과 인지력 점수를 낮추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왔다. 튀기는 것보다는 굽거나 에어프라이어에 조리 혹은 찜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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