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탈북단체협의회가 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벤션센터에서 “우리들의 하나 됨으로 탈북민정착 지원제도 정책을 근본적으로 혁신하자!”는 주제로 2023년 새해 들어 첫 회의를 진행했다. 허광일 북한민주화위원장,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한미옥 경기여명연합회장 등 30여 명의 탈북단체장들이 참석하였다.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는 “지난 문재인 정부는 탈북단체들에게 100% 합의해 대화하자고 했다. 이건 사실상 불가능한 일로 탈북단체를 기피하고 싶었던 문 정부의 옹졸한 변명이고 궁색”이었다며 “과거 여러 탈북단체연합체가 있었지만 전부 인물(대표) 위주로 되다보니 결국 성과가 없었다. 이런 단점을 피해 새해는 보다 혁신적 방법으로 전국탈북단체대표자협의회 공동운영"을 제안 했다.
박봉선 새터민들의쉼터 대표는 “새해는 탈북단체장들의 네트워크가 잘 형성되었으면 한다. 정부, 지자체, 유관기관과 연계를 잘해 작년 10월 있었던 서울양천구서 발견된 ‘해골시신’ 김정혜 씨 같은 비극이 더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서재평 탈북자동지회장은 “탈북민들의 남한 정착에서 물질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정신·심리적 안정이 더 필요하다. 사회적응기반이 약한 일부 탈북민에 한에서 정부가 심리치료를 포함한 특별정착교육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48개 법인 및 비영리 탈북단체 중 27개 단체 대표가 참석했고 부득이한 사정으로 불참한 15개 단체 대표는 위임형식으로 협조했다. 협의회서는 10명의 탈북단체장이 협의회 운영위원으로 선출되었다. 협의회 때 사회자는 운영위원 중 1명을 위촉하되 윤번제 형식으로 각 위원이 돌아가며 맡는 방안이 토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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