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병력 南보다 2.5배 많아...2022 국방백서에서 밝혀

전력 규모는 北 양적으로 우세, 南 질적 측면에서 우세

송두록 기자 | 기사입력 2023/02/17 [11:06]

북한군 병력 南보다 2.5배 많아...2022 국방백서에서 밝혀

전력 규모는 北 양적으로 우세, 南 질적 측면에서 우세

송두록 기자 | 입력 : 2023/02/17 [11:06]

국방부는 16일 발간한 '2022 국방백서'에 기술된 양측 군사력을 비교하면 상비병력에서 차이가 난다. 북한군 상비병력은 국군보다 2.56배 많았다.

 

북한 전력 규모만 보면 양적으로 우세하지만, 국군이 첨단 무기 도입을 지속해서 이어가는 점을 고려하면 질적 측면에서 남측이 우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북한이 핵과 각종 미사일 등 비대칭 전력을 계속 강화하는 만큼 이를 억제하기 위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백서는 강조하고 있다.

 

병력 128만 명 vs 50만 명장비 노후화 심각

 

북한군 상비병력은 128만여 명으로 2018·2020년 백서에 나온 숫자와 같았지만, 국군은 50만여 명으로 2년 전의 655천여 명에서 155천 명가량 감소했다.

 

남북의 육군은 각각 365천여 명과 11만여 명, 해군은 7만여 명(해병대 포함)6만여 명, 공군은 65천여 명과 11만여 명으로 나타났다. 북한군은 이외에 탄도미사일 등을 운용하는 전략군 1만여 명을 보유했다.

 

 




전차는 남측이 2200여 대로 북한 4300여 대의 절반 수준이었고 야포는 남측 5600여 문, 북한 8800여 문이었다. 다연장·방사포의 경우 남측 310여 문과 북한 5500여 문으로 차이가 컸다.

 

지대지 유도무기의 발사대는 남북이 각 60여 기와 100여 기로 나타났다. 지상 무기 가운데 장갑차만 남측 3100여 대, 북한 2600여 대로 남측이 더 많았다.

 

해군 전력은 전투함정(90여 척·420여 척), 상륙함정(10여 척·250여 척), 기뢰전함정(10여 척·20여 척), 지원함정(20여 척·40여 척), 잠수함정(10여 척·70여 척) 등 모든 분야에서 북한의 숫자가 더 컸다.

 

북한은 1950년대 구소련이 설계한 로미오급(1800t) 잠수함을 19731995년 도입해 50년 가까이 운용 중이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탑재가 가능한 신형 잠수함은 아직 개발이 진행 중이다.

 

공중 전력의 경우 전투임무기(410여 대·810여 대)와 공중기동기(50여 대, 350여 대)는 북한이, 감시통제기(70여 대·30여 대), 훈련기(190여 대·80여 대), 헬기(700여 대·290여 대)는 남측이 수적으로 우세했다.

 

북한의 전투임무기는 남측의 약 2배로 압도적이지만, 지난해 10월 항공기 150여 대를 동원했다고 주장하며 공중 시위를 펼쳤을 당시 제대로 이륙하지 못한 항공기도 있었다. 노후화와 연료 부족에 따른 훈련 부실이 심각한 수준이다.

 

남한 공군은 5세대 F-35A 스텔스 전투기를 비롯해 F-15K, KF-16 전투기 등은 물론 E-737 항공통제기, KC-330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등으로 무장해 북한이 인지조차 하기 전에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북한 공군이 기존 '항공 및 반항공군 사령부'를 지난해 4'공군사령부'로 다시 바꾼 점도 들어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집권 직후인 20125월 공군사령부를 항공 및 반항공군 사령부로 개칭한 바 있는데 10년 만에 원상회복했다.

 

, ·미사일 강화에 주력한미 연합방위태세로 대응

 

재래식 전력에서 한국이 질적 우위를 보인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지만, 핵 능력 등 북한 비대칭 전력의 지속적 강화는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백서는 북한의 플루토늄 보유량을 70으로 기술했는데 이는 2년 전 50보다 20늘어난 수준이다. 그만큼 더 많은 핵탄두를 만들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화성-17형 등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필두로 SLBM 북극성-4(시옷)형과 북극성-5, 활공체형 및 원뿔형의 극초음속 미사일 등 새로운 핵 투발 수단이 계속 개발되고 있다는 점도 백서에 반영됐다. 이에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통한 대북 억제가 더욱 중요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한미는 북한 핵·미사일 억제와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 맞춤형 억제전략(TDS) 발전, 전략자산 전개 강화, 동맹의 미사일대응(4D) 전략 발전, 미사일대응 정책협의체(CMWG) 신설 등을 추진 중이라고 국방부가 백서에서 밝혔다.

 

백서는 또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 전개 등 전구급 연합연습 체계의 발전, 연합야외기동훈련 집중시행 등 연합작전 수행 능력 항상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기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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