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들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 北에 이산가족 회담 호응 촉구

통일신문 | 기사입력 2023/03/03 [15:18]

“이산가족들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 北에 이산가족 회담 호응 촉구

통일신문 | 입력 : 2023/03/03 [15:18]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북한을 향해 "작년 9월 우리가 진정성을 가지고 제안한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하루빨리 호응해 나오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2층 대강당에서 열린 통일부 창설 54주년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통해 "이산가족 문제는 이념과 체제를 초월한 인륜과 도리의 문제이자 무엇보다 고령의 이산가족분들께서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인도적 지원과 이산가족 문제 등 인도적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은 정치·군사적 고려 없이 일관되게 추진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밝힌다"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이어 "북한의 위협과 도발은 우리와 국제사회의 더 강한 억제와 제재를 자초할 뿐"이라며 "북한이 진정으로 북한 주민의 삶을 생각한다면 핵 위협과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우리의 '담대한 구상'에 호응해 나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통일부가 196931, 3·1운동 50주년을 맞아 출범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지난 54년 동안 한반도에 지속 가능한 평화를 정착시키고 비정상적인 분단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열심히 일 해왔다"고 자평했다.

 

그런데도 "반세기가 넘는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통일부의 궁극적인 목표(통일)를 달성하지는 못했다"며 통일부가 계속 존재한다는 것은 분단이 계속된다는 의미인 만큼 통일부가 필요 없는 그런 날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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