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달라진 결혼 문화는 결혼 날 신부가 입는 옷은 한국과 비슷해졌다. 과거 북한에서는 신랑은 양복, 신부는 ‘첫날 옷’이라고 하는 결혼식 치마저고리를 입었다. 지금은 결혼식 전에 사진을 찍기 위해 입는 치마저고리, 결혼식장에 들어갈 때 입는 웨딩 드레스, 결혼식이 끝난 다음 손님들과 인사할 때 입는 옷 등으로 달라졌다고 한다. 북한에서는 “3일 잔치”라는 말이 있듯이, 잔치가 끝난 다음에도 연속 찾아오는 손님들을 치느라 여성들은 녹초가 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결혼식장에서 몇 시간 만에 모두 마치기 때문에 여성들의 부담이 많이 덜어졌다는 것이 북한 주민들의 반응이다. 이러한 결혼 문화는 중국이나 한국을 통해 들어가 큰 도시들에 전파되면서 북한 젊은이들의 결혼관이 서서히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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