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 이북5도위원회 평안남도 ‘도민의 날 대회’가 5일 서울우신고등학교서 개최됐다. 조명철 평안남도지사, 최용호 평안남도중앙도민회장, 김성초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고문, 탈북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조명철 평안남도지사는 “우리의 고향은 평안남도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 애향심으로 똘똘 뭉쳐 통일의 그날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자. 실향민과 탈북민이 하나가 되어 우리 사회에 이북사람들의 단결을 꼭 보여주자”고 호소했다.
평안남도 출신으로 올해 104세인 철학자 김석형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는 “해방 후 김일성의 공산당사회나 지금의 이북사회나 다른 것이 하나도 없다. 함께 일하고 같이 나눠쓰자고 하는 공산주의는 인류사회서 실현 불가능한 영역” 이라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지키려면 우리 이북출신 사람들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현준 통일미래연대 대표는 “14년 전에 탈북민들로 결성된 우리 단체는 평안남도 ‘통일군’ 이름으로 대회에 참석하였다. 오늘도 김정은 독재자의 발굽 아래 굶주림에 시달리는 고향의 부모형제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픈 우리들이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는 우천관계로 실내 체육관에서 진행됐다. 기념패 및 장학금전달식, 모래주머니 던지기, 밧줄당기기, 경품추첨 등이 이어졌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되었던 평안남도 도민의 날 대회는 앞으로 정상 개최할 예정이다.
림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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