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북한법을 전공한 현직 변호사부터 금융 통화 전문가, 건설 엔지니어, 통일연구원 소속 학자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필진들의 글을 모은 칼럼집이다.
이 들을 한데 아우를 수 있는 단어를 찾는다면 ‘북한 실무통’이다. 즉 탁상공론이 아니라 실현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는 전문가들이라는 뜻이다. 그 배경에는 남북물류포럼에서 전문 칼럼니스트로 활약해오는 동안 쌓은 내공이 자리하고 있다. 이 책은 ‘가까운 미래 평양’을 입체적으로 조망하고 있으며. 북한 법에서부터 해외 사례까지 핵심 주제들을 다뤘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된 주제들을 다루고 있어 통일 담론과 남북경협에 관한 정보들은 차고 넘친다.
‘가까운 미래 평양’은 책 제목부터 예사롭지 않다. 자칫 도발적이기도 하고, 궁금증도 든다. 과연 평양이 ‘가까운 미래’라면 그 ‘가까운 미래’는 언제일까. 또한 미래의 정체는 뭘까. 정치적 급변 사태일까, 아니면 남북경협 재개일까.
독자들이 그런 의문을 가진다면 이 책의 출간 의도는 반쯤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가까운 미래 평양’은 독자들의 이런 의문에 대해 어지간히 모범답안을 제시하리라 자신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 칼럼집은 결론을 내린 책이라기보다 7500만 한겨레에게 던지는 화두이자 희망을 담았다.
‘홍수나면 마실 물 없다’는 속담처럼 옥석을 가리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그런 독자에게 이 책은 단 시간에 큰 줄기에서부터 우듬지까지 핵심 이슈들을 정리해 주는 가성비 최고인 책이 될 것이다.
목차는 △1부-북한의 법과 제도 △2부-담대한 구상과 통일 담론 △3부-북한 인프라 비전 △4부-강대국과 한반도 △5부-타산지석 외국사례다. 목차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칼럼집은 작지만 임팩트가 큰 책이다.
장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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