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학교에서는 7월 24일부터 8월 4일까지 2주 동안 여름학기 방과 후 학교 ‘썸머스쿨’을 진행했다. 학생들이 평상시 부족했던 학습을 보충하고, 특별히 희망하는 수업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방학 중 방과 후 수업이다. 이번 여름학교에서는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 향상에 초점을 두고 2주간 집중적인 한국어 수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방학 중 방과 후 수업은 수업만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오전에는 ‘여명, 굿모닝!’ 등 다양한 영상을 통해 ‘오늘의 공부계획’을 세우고 당일의 학습을 스스로 해 나가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이어 오전 방과 후 수업을 듣고 ‘레크레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어 오후 수업을 하기 전 다양한 활동을 통해 긴장을 풀고 몸과 마음을 활기차게 보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오전 한국어 수업은 한국어 능력 진단평가를 바탕으로 수업을 입문·기초중급·심화반으로 나누어 편성했다. 오후에는 한국어 멘토링 수업을 진행, 학생의 수준에 따라 도서를 배정하고 생소한 어휘를 정리한 후, 받아쓰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한국어에 자신이 없던 고등학교 2학년 김여민(가명) 학생은“2주간 한국어 수업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니 책을 더 많이 읽게 되었고 받아쓰기에서 자주 틀리는 부분을 알게 되어서 유익했어요”라고 말했다.
또한, 영어, 수학 등 멘토링 수업을 신청한 고등학교 2학년 전소민(가명) 학생은 “방학에 매일 학교 나와서 부족한 학습을 할 수 있어서 뿌듯해요”라며 멘토링 수업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중학교 2학년 이슬기(가명) 학생은 “이번 방학이 길어서 집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걱정했는데 매일 학교에 나오게 되어 공부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서 매우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이숙현(가명) 멘토링 자원봉사자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학생들과 만나서 정말 행복했다. 2학기에 서도 꼭 학생들 만나고 싶다”며 2학기 가을학기 자원 봉사를 미리 신청했다.
<저작권자 ⓒ 통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