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 이제 나그네가 아닌 우리 국민의 일원”제5회 ‘하나인’ 글로벌 여성포럼... 고려인, 탈북민 등 200명 참석고려인, 탈북민, 재일교포, 이주민 등의 남한사회 정착을 돕는 시민단체 ‘원하다’(대표 이은혜)는 2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서 ‘제5회 하나인 글로벌 여성포럼’을 진행했다. 이날 포럼에는 이인호 전 주러 한국대사, 문영숙 독립운동가, 최재형 기념사업회 이사장, 탈북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최재형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고려인 여러분들의 선조가 살기 어려워 떠났던 한국 땅으로 그 후손들이 정착하기위해 찾아오고 있다. 여러분들은 이제 더 이상 나그네가 아닌 우리 국민의 일원이다”며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 돕도록 하겠다. 힘내시고 기뿐 마음으로 돌아온 조국에서 살아가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임영상 한국외대 명예교수는 ‘귀환 동포의 한국살이와 지역 특화형 비자’ 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서울 대림동의 한 초등학교에는 절반 가까이가 조선족 동포들의 자녀이다. 인구감소세를 보이는 지방에도 사정은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정부와 민간단체에서 이런 추세를 잘 파악하고 미래지향적인 차원에서 그에 대한 복지 및 교육대책을 철저하게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청중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러시아 출신 스레키쉬나 옐레나 목사는 ‘정착스토리 발표’에서 “러시아 사람인 내가 한국에서 의 정착은 말처럼 쉽지가 않았다. 그럴 때마다 나를 이곳에 보내신 하나님의 뜻을 되새기며 기도와 말씀으로 자신을 단련시켰다”면서 “고려인들의 정착을 지방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탈북민 한은실(가명) 씨는 “오늘 행사에 참가해서 탈북민과 러시아서 온 고려인이나 남한사회 정착에 어려움이 있기는 비슷하다는 것을 알았다. 러시아와 북한은 독재체제로 유사한 면도 있다. 같이 협력해서 정착하고 싶은 마음” 이라고 했다.
선한마음연합과 하나인여성연합 후원금 결과보고, 키르기스스탄 고려인 여성들의 축하공연에 이어 안산 한국어공부팀 타냐 대표, 인천숭의교회 김둘남 사모의 후원금 전달식을 갖졌다. ‘원하다’는 고려인, 탈북민, 재일교포, 이주민 등의 남한사회 정착을 돕는 시민단체이다. 이번포럼은 통일부(장관 김영호)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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