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새삶’(대표 이하나)은 지난 5월부터 남북하나재단의 ‘탈북민 지역공동체활동’공모사업 일환으로 진행하는 탈북민들의 트라우마 해소를 위한 '통일무지개잡이' 활동을 펼쳤다.
‘통일무지개잡이’프로젝트는 국내거주 탈북민의 고독사 등 최근의 실태를 반영하여 통일부가 새롭게 기획하고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의 목적은 심리정서상 불안한 음지속 운둔생활의 탈북민들을 수면 밖으로 이끌어 함께 희노애락을 공유하면서 이웃과의 공동체생활을 통한 동기부여와 참여의지를 높이는데 있다.
세부사업으로 북한음식(북한순대, 떡, 만두 등)을 함께 만들고 나누면서 고향의 향수를 공유한다. 특히 함께 영화보기는 이번 사업에서 인기활동으로 꼽힌다.
이하나 대표는 “통일무지개잡이를 통해 뇌수술로 집밖을 나오지 않았던 50대 김모씨,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고 마음을 추스르지 못했던 60대 이모씨, 아들이 사업자금으로 재산을 하루 아침에 날리고 삶의 이유를 잃고 식음을 전폐하던 50대 최모씨, 이혼으로 힘들어 세상과 담쌓고 삶의 의지를 상실한 싱글 남성 등 많은 탈북민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심리안정을 찾았다”면서 “11월에는 외부활동을 외면하는 방콕 이웃과 음식도 나누며, 영화관람 등 친교를 도모하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새삶’은 격주로 주말마다 탈북민의 70%를 차지하는 탈북청소년들과 탈북여성 트라우마 힐링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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