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북한인권’(이사장 김태훈)은 UN북한인권사무소 앞에서 ‘유엔은 총회 북한인권결의안에 강제북송 책임자로 중국을 명시하라’는 슬로건 아래 제232차 화요집회를 10월 31일 진행했다. 이날 집회에는 오봉석 올바른인권을위한시민모임 대표, 김일주 대한민국장로연합회 공동회장 등이 참석해 중국정부의 탈북민 강제북송을 규탄했다. 김태훈 북한인권 이사장은 “유엔 상임이사국인 중국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끝나기 바쁘게 탈북자 600명을 지옥의 땅, 북한으로 강제 북송시켰다. 탈북자들의 절규는 들으려도 않은 중국정부의 행위는 실로 야만스럽다”며 언성을 높였다.
그러면서 “인간의 기본적 권리인 인권마저 무참히 짓밟는 중국정부나 북한정권에 대해 국제사회가 경종을 울려야 한다. 이런 사태를 방치하면 동아시아는 물론 세계의 질서가 무너진다”며 “우리는 중국정부의 행태가 바뀌지 않으면 2024파리올림픽 중국 참여반대 호소운동을 국제적으로 벌려나가자”고 강조했다.
탈북여성인 최민경 NK감금피해자가족회 대표는 “저도 중국에서 4번 강제북송으로 국제적으로 악명이 높은 회령전거리 12호 여자교화소에 감금되었었다. 이곳은 김정일이 특별지시로 2009년 9월에 신설된 강제노역장이다”며 눈물을 보였다.
또 최 대표는 “중국당국은 2008올림픽을 계기로 동북3성지역의 탈북자들을 색출하여 수백 명을 검거 북송시켰는데 많은 사람들이 감옥서 굶어죽고 맞아 죽었다”며 “북한은 21세기 인간도살장이나 다름없다. 이런 생지옥으로 탈북자들을 강제로 북송시키는 중국당국의 반인륜적 범죄를 세상에 고발한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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