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금강산 외금강지역 만물상구역 온정마을 서쪽에 있는 바위산이다. 온정리의 서쪽 끝인 오봉산의 남쪽 사면 일대로 층층절벽 만 가지 생김새를 가진 기암괴석 돌로 이루어진 봉우리들이 줄지어 서 있다.
원래 만물초라 했다. 오랫동안 비바람에 자연적으로 다듬어져 나름의 형체를 갖춘 바위들이 수많이 솟아 있어 이곳에서 만물의 모양새를 다 볼 수 있다고 하여 만물상이라 하였다.
만물상은 하늘을 찌를 듯한 거암(巨巖)들이 난립하여 천태만상을 이루고 있다. 이들이 모두 숭고하고 신비한 인상을 주는 것은 흰색의 화강암의 절리(節理) 때문이다. 화강암은 지하 깊은 곳에 있던 마그마가 서서히 식어서 형성된 것으로, 오랜 시간 풍화와 침식을 통해 지표상에 드러난다. 이에 화강암에 발달하는 서로 교차하는 수직 및 수평절리로 인해 만물상과 같은 기암괴석이 만들어지고, 주변 풍광과 어우러져 금강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이룬다.
금강산관광의 만물상 코스는 금강산의 웅장하고 기묘한 산악미를 대표하는 코스로서 이 구역은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이 잘 어우러진 절경을 자랑한다. 만물상 코스의 묘미는 그 이름처럼 만물의 모습을 닮은 바위와 봉우리를 보는데 있다.
코스의 끝인 망양대에 서면 깎아지른 듯한 산봉우리들이 발밑에 있어 온 천하를 얻는 듯하다. 주요 코스는 만상정→삼선암→칠층암→절부암→안심대→하늘문→천선대→망양대에 이르는 약 3㎞ 경로로 왕복 약 3시간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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