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유튜버로 활동 중인 탈북여성 한서희 씨가 6일 서울 마포구 박정희대통령기념도서관서 신간 ‘날마다 남한 살이’를 갖고 북콘서트를 진행했다. 김관용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서인택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공동상임의장,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 탈북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지성호 함경북도지사는 축사에서 “오늘 행사의 주인공 한서희 씨는 신세대 여성으로써 또한 세 아이의 엄마로서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는 탈북여성의 본보기”라고 칭찬했다.
안찬일 탈북1호 박사는 “책은 사람을 만들고 사람은 책을 만든다고 했다. 탈북미녀 한서희 씨가 사회활동을 하면서 스타기질이 있어서 어느 행사든 초대하기 힘들었다. 그런데 지난 7월 이 책이 나온 이후로는 싹 달라졌다. 탈북민 행사에는 어디든 달려가는 버릇이 생겼으니 역시 책이 사람을 만든 것 같다”며 덕담을 건넸다.
1부 행사에서는 탈북연예인들의 공연이 있었다. 가수 백미경 씨기 ‘반갑습니다!’ ‘다시 만납시다!’ 등 북한노래를 불렀고 국내1호 소해금 연주자 박성진 씨가 소해금 연주를 했다. 아코디언 조화련 씨는 연속 2곡을 연주하는 기량을 뽐냈다.
2부 행사는 2명의 MC가 한서희 씨와 대담형식으로 북콘서트를 진행했다. 한서희 씨는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소제목은 ‘선물’과 ‘실수해도 괜찮아’이다”며 “북한에서 선물은 오로지 김 부자의 사랑이고 배려인 줄만 알았는데 남한에서는 일반 시민들도 선물을 주고받으니 무척 놀랐던 것이 서울생활 첫 경험”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서는 사람들이 사회생활에서 말실수하면 하룻밤 사이에 정치범수용소로 끌려가는데 남한에서는 실수해도 ‘괜찮아!’ 하며 박수를 쳐주고 어깨를 다독여주던데 이것도 무척이나 신비한 남북의 서로 다른 문화였다”고 덧붙였다.
평양음악무용대학 성악과 출신인 탈북여성 한서희 씨는 지난 2007년 3월 남한에 입국하여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13년째 인기프로그램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 처음 출연해 탈북미녀 성악가로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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