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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직물업계, 북측과 투자가능성 타진
대구지역의 화섬직물 업계가 평양에 중고 혁신직기 2000대 규모와 염색가공공장을 포함한 섬유벨트 구축을 북한 측에 타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같은 계획 추진은 지난 10월 1일 평양대마방직공장 개소식에 참석한 정우영 대한직물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과 박노화 대구섬유 직물조합 이사장 윤성광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이사장 등 중진 8명이 북측인사와 투자가능성을 타진하고 이를 토대로 구체적인 방안을 준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섬유벨트 구상은 평양대마방직공장 인근에 제트룸(직기) 2000대 규모와 이를 염색 가공할 수 있는 염색공장, 그리고 대단위 봉제공장을 포함한 일괄생산 공장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북한 측과 협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만약 이 같은 프로젝트가 성공되면 북한 측의 양질의 노동력과 저임금을 바탕으로 생산성과 가격경쟁력에서 상당한 비교우위 가능성이 엿보인다. 북한 측의 실정을 감안할 때 성공 가능성을 속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잘 풀릴 것으로 예상돼 의외로 급진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대구지역 합섬직물업계가 남북경협자금을 활용해 매년 1억 야드씩 5년간 5억 야드 규모(5000억 상당)의 합섬직물을 북한의 생필품공장 지원용으로 보낼 것을 정부당국에 거듭 촉구하고 있다. 이는 정부당국이 북한의 생필품공장에 원자재를 보낸다는 방침과 관련 연간 1억 야드의 합섬직물을 북한에 보내면 북한의 의생활 개선은 물론 장기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대구지역 합섬직물업계의 재고소진과 가동률 향상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측의 산업자원부, 재정경제부, 건설교통부 등 관련 부처는 이 같은 건의를 받고 적극 검토하겠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산업자원부 주축으로 여러 가지 방안을 물밑에서 거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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