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은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불가결의 최우선 과제이고 민족생존의 근본이라고 생각한다. 획기적인 통일교육의 재정비가 필요하다.
시민단체 4·18민주의거기념사업회’가 ‘통일을 염원하는 민초들의 목소리’ 주제로 개최한 4.18포럼에서 회원들의 오영자 국제PEN한국본부 이사장 권한대행은 이렇게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초등학교 시절에는 북한의 지리, 특산물 등을 남한지역과 똑같은 수준에서 배우도록 교과과정에 포함되어 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혜화동 인의빌딩서 9월 26일 광복절 79주년 기념 제31차 4·18포럼에는 회원들을 비롯해 박훈 4·19혁명공로자회장, 홍순경 전 주태국북한참사, 남윤정 탈북난민인권연합 이사 등 50명이 참석했다.
조인형 4·18민주의거기념사업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어느 공적인 행사장서 ‘통일하지 말자’ ‘객관적 현실을 받아들이고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는 궤변에 가까운 황당한 발언을 했다”면서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를 대한민국 영토로 규정한 헌법3조 개정과 통일부, 국가보안법 폐지 등을 주장한 임 씨의 2개 국가론이 옳다는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이다. 이 두 사람은 어느 나라 사람인지 의문이 간다”며 안타까워했다.
또한 “남북이 통일해야 할 중요한 이유는 남북한 동포들은 한반도에서 민족의 역사와 문화적 전통을 함께 해온 한겨레이기 때문”이라며 “이제 남북의 양심세력들은 통일을 가로 막는 반통일 세력을 과감히 배척하고 우리의 소원인 통일을 기필코 실현해야 할 것이다. 평양의 봄은 결코 쉽게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7명의 강사들이 ‘통일을 염원하는 민초들의 목소리’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광주3·15 민주주의 장송데모’ 고종 동지회 초대부회장은 “우리는 자유민주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남북통일도 대한민국 헌법에 의해서 준비되어지고 수립하며 완성하자는 것"을 민초의 일원으로 제안했다.
오영자 국제PEN한국본부 이사장 권한대행은 “우리 초등학교 시절에는 북한의 지리, 특산물 등을 남한지역과 똑같은 수준에서 배우도록 교과과정에 포함되어 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사라졌다. 이런 것부터가 통일교육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며 “몇 번을 강조해도 통일은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불가결의 최우선 과제이고 민족생존의 근본이라고 생각한다. 획기적인 통일교육의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대열 전북대학교 초빙교수는 “우리 민족은 과거 6·25전쟁을 겪어내고 서로 죽이는 상잔의 세월을 보냈지만 통일에 대한 열망은 절대적이다”며 “우리는 남북 간에 합의하여 우선적으로 이산가족 방문과 편지교환 등 비정치적인 조치부터 실행해야 한다. 독일은 분단시절 편지 교환은 물론 상호방문까지 하였다”고 발표했다.
연사들의 발표가 끝나자 4·18민주의거기념사업회 회원 일동 명의로 된 ‘북한인권선언문’을 조인형 회장이 취지를 설명했다. 선언문은 김정은 독재정권에 거슬리는 무고한 북한주민들을 마구잡이로 처형하거나 교화소, 정치범수용소로 보내는 야만적인 행위를 즉각 멈출 것을 인류양심의 이름으로 엄숙히 선언하는 5개항의 요구조건을 북한당국에 촉구했다.
▲ 북한정권은 주민의 인권을 말살하는 전체주의적 만행을 즉각 중단하라.
▲ 북한정권은 주민이 누려야 할 천부적 인권을 보장하라.
▲ 한국의 선교사들을 비롯한 무고한 피구금자들을 조속히 석방하라.
▲ 한민족의 생명권을 위협하는 핵무기 강화정책을 즉각 중단하라.
▲ 북한정권은 UN의 세계인권 선언의 규약을 준수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