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의선, 동해선 일부폭파... 긴장고조

장세호 수필가 | 기사입력 2024/10/28 [15:46]

북경의선, 동해선 일부폭파... 긴장고조

장세호 수필가 | 입력 : 2024/10/28 [15:46]

남북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습니다. 북한은 무인기의 평양 침투를 주장하며 남한을 위협하고 국방부는 북의 쓰레기 풍선 부양 중단을 강력하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북측의 군사적 움직임도 감지되는 등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입니다. 우려할만한 점은 남북 간의 발언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상대에 대한 공격적인 비난과 경고가 계속되면 우발적인 상황이 촉발될 수 있습니다.

 

접경지인 강원도로선 긴장이 더 합니다. 지금 정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위기관리 능력입니다. 철통같은 안보 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남북대결 분위기를 완화할 대책을 마련하는 일이 우선입니다.

 

합동 참모 본부는 북한이 15일 경의선, 동해선 남북연결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8월경의 선과 동해선 철도를 차단한 북한이 이번엔 경의선 및 동해선 도로도 폭파해 남북 간 육로를 완전히 끊었습니다.

 

또한 북한은 최근 외무성 중대 성명을 통해 이달 평양 상공으로 한국의 무인기가 침투해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며, 모든 공격력 사용을 준비 상태에 두고 최후통첩으로 엄중히 경고한다고 위협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우리 국민 안전에 위해를 가한다며 그날이 바로 북한 정권의 종말이 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했습니다.

 

양측이 연일 비난의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북한의 동향은 심상치 않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은 지난 14일 평양 무인기 침투 대응방안을 논의한다며 국방 및 안전 분야에 관한 협의회를 소집하고 당과 공화국 정부의 강경한 정치 군사적 입장도 표명했습니다.

 

실제 북한은 군사 분계선(MDL) 일대에 방벽을 쌓고 지뢰를 매설하는 등 요새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강원 접경지역 주민들은 차분하게 일상을 유지하고 있지만 불안을 떨치지는 못합니다. 불필요하고 자극적인 발언은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에 대한 강력한 억제와 함께 정세관리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위기관리에 실패하면 이른바 한반도 리스크가 증폭됩니다.

 

안보여건이 악화하면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는 것은 물론, 주식과 무역, 내수 등 경제에도 큰 충격을 주게 됩니다. 정부는 긴장 국면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대응해야 합니다. 비난과 규탄에만 의존하지 말고 실질적인 긴장 완화 대응책을 모색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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