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세대 특성화된 통일교육 확대와 인식 개선 중요”한라-백두 청년 지도자 육성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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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주제발표는 김진호 제주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 ▲변종헌 제주대 교육대학 교수가 ‘우리 사회 통일 미래세대의 통일의식(내용과 특징)’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이어 박성근 제주대 윤리교육과 교수의 지도하에 ▲제주대 윤리교육과 김효정, 강서진 학생이 ‘제주 통일 미래세대의 평화·통일의식 현황(실제)과 함양’에 대해 발표했다.
변종헌 교수는 최근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통일의식조사 2007~ 2024 결과와 통일연구원 통일의식조사 2017~2023 등을 토대로 통일 미래세대의 통일의식의 내용과 특징을 분석했다.
변 교수는 “2030세대는 통일문제에 대한 관심이 적고 통일 필요성을 낮게 평가하고 있으며 분단 상태의 유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이러한 인식 변화를 반영하여 우리 사회는 통일의 경제적 부담과 사회적 문제에 대한 구체적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제시해야 한다”면서 대학 통일교육 또한 이에 기초하여 그 방향과 내용을 설정하고 추진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제주 통일미래세대의 평화통일 의식현황과 함양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제주대 윤리교육과 김효정, 강서진 학생은 지난 9월 제주지역 청년세대(20-40세)를 대상으로 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의하면 “제주의 청년층은 전국 청년 통일 의식 조사 수치 보다 통일의 필요성을 더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이는 평화의 섬 제주의 특수한 배경과 초중고 통일교육의 결과라고 보았다.
그러면서 “미래 통일지도자로서의 청년세대에 대한 특성화된 통일교육 프로그램의 확대와 지역 사회에 대한 인식의 개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에는 강근형 제주대 명예교수, 강덕부 제주평화통일포럼 연구위원장, 김정운 화가(탈북민), 김지은 민주평통 제주지역회의 청년위원장, 김태정 제주대 정치외교학과 학생, 문지연 제주대 영어영문학과 학생이 나섰다.
특별프로그램으로는 ‘북한 음식 체험 및 자료 전시(북한 경제 실태)가 제주하나센터와 제주통일관의 주관 하에 진행됐다.
강동완 교수(동아대)의 사회로 진행된 제2부 ‘남북한 MZ세대가 함께하는 사회통합 문화 콘서트’에서는 최근 일가족이 목선을 타고 동해안으로 탈북 한 강선영 씨와 북한에서 리과대학을 졸업하고 IT분야 전문가로 일하다 탈북 한 장혁씨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북한 청년들의 한류 접촉 실태와 향후 북한사회 변화 가능성을 타진했다.
또한 독일에서 한국으로 유학 와서 제주시민으로 살아가는 프랑크 묘링 박사(숭실평화통일연구원 전문연구원)를 통해 동서독 분단과정에서 사회통합을 위한 시사점을 모색했다. 진명지 박사(민주평통 제주시협의회 청년 자문위원)는 제주청년으로서 남북한 평화, 통일을 위한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2부 문화콘서트는 남북한 출신 MZ세대들이 서로 다른 환경을 경험하고, 이를 향후 통일과정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견을 나눈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고성준 제주통일미래연구원장은 “통일의 길이 멀어지는 듯한 한반도 정세변화에도 불구하고 제주지역 미래세대가 통일을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제반 프로그램의 개발과 실천이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