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뉴몰든에서 11월 2일(현지시간) 재영탈북민노인회(회장 이도영) 창립식이 진행됐다. 영국에 거주하는 탈북민들과 리즈 그린 킹스턴시장, 손병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국협의회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재영탈북민노인회’를 설립한 한송이(함흥 출신) 씨는 “영국도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나라다. 현재 런던 뉴몰든에는 60세 이상의 탈북어르신이 대략 50명이 있다”며 “우리 탈북민들만이 갖고 있는 탈북의 아픔을 동변상련의 마음으로 함께 나눌 수 있는 모임(단체)이 필요하다고 오래전부터 고민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국에 사는 탈북민 어르신들은 국가에서 제공하는 복지혜택을 받는다. 지역 내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매달 일정금액의 생활지원금이 나온다. 그래도 생활에서 필요한 것이 너무 많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재영탈북여성 한송이 씨는 “영국 지방정부에 등록한 탈북민단체 ‘재영탈북민노인회’는 정체성과 공동체의식, 영국사회에서 탈북자 특히 노년층들이 수혜자가 아닌 사회의 구성원으로 존중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본 단체는 앞으로 나눔과 봉사활동으로 영국사회에 탈북민의 긍정이미지를 전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충권 국민의힘 국회의원, 대통령직속 헌법기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태영호 사무처장, 이영철 상임위원(전국탈북민봉사단체연합회 상임대표), 허영철 영화‘도토리’ 감독 등이 창립 축하 화환과 영상축사를 보내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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