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소재 탈북민예술단체 ‘남북한민족예술단’(이사장 김성수)은 경기 부천시 오정구 아트홀에서 “이북민과 함께 하는 남북한민족예술단 종합공연”을 17일 진행했다.
이날 공연에는 탈북민을 비롯해 박상현 경기도의원, 손준기 경기도 부천시의원, 부천시 및 오정구청 관계자,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남북문화의 차이를 보며 민속춤과 노래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나향희 남북한민족예술단 대표는 “오늘 이렇게 부천시에서 멋진 공연장에서 우리의 공연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많은 분들이 참석해 공연을 보며 응원해주셔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우리 예술단은 탈북민 사회에서 가장 많은 공연을 하는 단체 중 하나로 단원들의 단합심이 잘되어 있기 때문이다”며 “앞으로도 민속춤과 노래를 바탕으로 하는 우리 단체의 장점을 잘 살려나가겠다. 여러분의 응원과 관심 그리고 기도를 부탁드린다”며 관객들에게 큰 절을 올렸다.
김성수 남북한민족예술단 이사장은 축사에서 “앞으로도 남북한민족예술단은 어디를 가든 단연 홍일점이 될 것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우리 예술단 모든 단원들과 함께 어떤 시련도 당당히 헤쳐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공연을 본 이연금(가명) 씨는 “나이 70세다. 우리세대는 전통공연을 좋아한다. 북한의 민속전통 춤과 노래 등 모두 흡족하다. 이런 공연을 앞으로도 계속 해주었으면 좋겠다.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거듭 감사를 표시했다.
종합공연은 탈북예술인 중 최고의 명콤비 MC 박성진·한수애 씨가 맡았다. 두 사람은 연주자이고 가수이고 사회자다. 이날 무대에 북한음악 ‘사랑 사랑 내 사랑’, ‘다시 만납시다’ 등이 올라 탈북민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남한노래는 ‘천년지기’ ‘뿐이고’ ‘내 나이가 어때서’ 등이 앵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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