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물망초가 주최한 '북한 주제 청년 영화’가 17일 오후 3시 씨네Q 신도림에서 열렸다. 이번 시사회는 2024년 ‘통일과 나눔’ 지원사업에서 청년 영화 대상으로 선정된 단편영화 상영이다. 공모전의 주제는 6.25국군포로이며 2편의 영화 제작을 지원했다. '마지막 약속'은 한국전쟁 중 북한에 포로로 잡힌 남편을 50년 넘게 기다려 온 봉순(이근자 분) 의 희망과 인내에 관한 것으로 약속을 지키며 삶의 의미를 찾는 실화를 기반으로 만든 감동 드라마이다. '자리'는 흔적이 지워진 노인인 정웅 (이상희 분) 과 뿌리없이 떠도는 청년인 (허원준 분)이 서로를 바라보며, 머물 자리를 찾아가는 것이다. 북한에 머물렀던 국군포로와 탈북민이 한자리에 마주 서는 과정을 그린 영화이다 .
이날 행사는 2편의 영화를 한 시간 정도 관람한 후 이혜민 작가 (물망초 위원)의 사회로 '마지막 약속'의 최예진 PD와 '자리'에 정재훈 감독이 참석해 관객과의 대화를 이어갔다. 관객들은 영화를 본 소감과 현실을 생각하며, 국군포로, 이산가족이 느끼는 감정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
“영화에서 가장 중점을 둔 장면이나 기억에 남는 대사가 무엇이냐?" 는 질문에 정 감독은 " 감나무 보면 알겠지. 어디로 와야 할지."라고 대답했다. 그 이유로 자신은 고향을 생각할 때 감나무가 먼저 떠오른다. 그 무언가가 있어 그 대사를 통해 마음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또 국군포로 문제는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최 PD는 주인공이 해주댁에게 “나는 남편이 죽었지만...”인데 남아있는 가족들의 마음을 함축해 준 것 같다고 말했다 .
영화와 관련된 관객들의 궁금증을 질의응답으로 풀면서 이러한 행사가 일회적으로 그치지 않고 계속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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