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천만명이 참여하는 대축제로 제2의 한강 기적 일으킬 것”

[인터뷰] 한반도통일지도자총연합 이상진 중앙회장

림일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25/04/21 [15:08]

“광복 80주년, 천만명이 참여하는 대축제로 제2의 한강 기적 일으킬 것”

[인터뷰] 한반도통일지도자총연합 이상진 중앙회장

림일 객원기자 | 입력 : 2025/04/21 [15:08]

북한은 3월 평양에서 제3차 전국인민반장열성자회의를 열었으며 26~29일에는 전국학교소년단지도원대강습을 개최하였다. ‘인민반20~30가구로 구성된 북한의 말단 주민행정지도 단위이며 인민반원은 30대 이상의 가정주부들이다. 사회노동, 인구통계, 외부인원 확인, 사상회의, 경제물자 수거 등을 도맡은 인민반장이 자기 맡은 지역의 주민들을 낮이나 밤이나 노동당의 기준으로 감시한다.

북한당국이 올 들어 유난히 주민사상통제강화와 수령절대 충성심 제고목적이 짙은 정치행사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고도로 통제된 북한사회의 실상과 통일비전에 관한 전문가의 의견을 듣기위해 한반도통일지도자총연합 이상진 중앙회장을 만났다.

 

북한 당국의 주민통제를 어떻게 보나.

북한주민들은 그 땅에 태어나서 종신토록 당국의 완벽하고 철저한 사상통제속에 살아간다. 대략 10세 전후부터 소년단 조직에 의무적으로 편입되고, 청년 및 중·장년기에는 건설노동과 사상총화로 삶이 억압되고 있다.

이번 인민반장열성자회의와 소년단지도원대강습도 체제불안에 대한 사전 방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본다. 북한은 주민을 가만히 쉬게 하지 않는다. 정신적·육체적 피로를 통해 사고(의심, 불평)할 틈조차 주지 않는다.

 

한류의 영향도 있는 건가.

그렇다. 지금처럼 아무리 북한당국이 물리적으로 강제 차단하려 해도, 한류는 이미 주민들의 정신 속으로 많이 확산되었다. ·, ·러 국경을 삼엄한 철조망과 무장군인들로 봉쇄해도 외교관, 무역일군, 해외파견 노동자 등 공식적 경로는 여전히 존재한다. 결국 사람들 마음의 장벽까지는 막을 수 없는 것이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무엇을 하지 말하고 하면 그에 대한 호기심이 더 크게 작동한다.

 

한반도의 두 체제, 어떻게 보나.

전 세계는 이념적으로 전체주의자유민주주의두 체제로 나뉜다. 북한은 공산주의 모델인 전체주의고, 한국은 자유민주주의다. 분단국가 중 독일, 베트남, 예멘은 통일을 이뤘지만, 유독 우리만 아직도 민족의 소원인 통일을 이루지 못했다. 후대들에게 너무나 부끄럽다. 이제는 마땅히 그리고 반드시 통일로 나아가야 한다.

 

북한주민들은 종신토록 완벽하고

철저한 사상통제속에 살고 있어

10세부터 소년단 조직에 편입되고

청년 및 중·장년기에는 건설노동과

사상총화로 억압된 삶에 놓여 있어

 

과거 통일의 기회가 있었는가.

명확히 말하자면 통일로 나아갈 수 있었던 전환의 계기가 몇 번 있었다. 첫 번째는 1945년 해방 이후부터 1948년 남북정권 수립 전까지이다. 당시 우리는 분단을 피할 수도 있었지만 내부 갈등과 외세 개입으로 기회를 잃었다.

두 번째는 1991년 소련이 붕괴 되면서 동구권의 공산국가들이 무너졌고 1994년 김일성 주석이 사망하고 북한정권이 갈 길을 찾을 때가 좋은 기회였다. 마침 노태우 대통령의 북방외교로 소련, 중국과 수교하고 북한의 아사자가 300만이 발생하는 위기의 상황이 절호의 기회였는데 놓쳤다.

 

- 또 다른 통일의 기회가 있다면.

광복(일제해방) 8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부터 주요한 통일의 시기가 오고 있다고 본다. 북한은 국제질서 재편에 순응할 것인가? 아니면 끝까지 반항할 것인가? 하는 선택의 기로에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중국 패싱 전략과 러시아 끌어안기 전략을 잘 살펴봐야 한다. 분명히 한반도에 다시 천운이 도래하고 있다.

 

어떤 통일이 바람직하다고 보는가.

후대들에게 부끄럽게도 80년 분단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는 남북은 서로 좋은 장점이 많이 있다. 남한의 자본과 기술, 막강한 외교력이 있고 북한의 자원과 노동력, 뭉치는 힘이 합치면 강력하고 부강한 새로운 나라를 만들 수 있다.

그리고 남과 북이 함께 잘 살 수 있는 코리안드림이라는 위대한 비전철학이 나와 있으니 남북이 하나 되면 G5국가에서 G2국가로 달려가며 세계를 리드할 수 있는 도덕적 자유민주주의 모델국가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80년 분단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는

남북은 서로 좋은 장점 많이 있어

남한의 자본과 기술, 막강한 외교력

북한의 자원과 노동력, 뭉치는 힘이

강력하고 부강한 나라 만들 수 있어

 

한국이 도약한 시기와 비교해 본다면.

한국의 근대 산업화와 국가번영에는 특수가 있었다. 첫 번째는 월남(베트남)특수로, 경부고속도로와 포항제철소 등 국가산업 기반이 마련되었다. 두 번째는 중동(서남아시아)특수라고 할 수 있으며 이때 오일머니가 대거 유입되며 중산층이 형성되었다. 이제 세 번째는 북한특수라고 본다. 이것을 놓치면 절대로 안 될 것이다. 개인에게든 나라에든 기회라는 것이 아무 때나 쉽게 오는 것이 아니라고 본다.

 

주변 국가들이 통일을 반대하지 않나.

중국은 북한이 완충지대로 필요하고, 일본은 통일한국이 경제적·외교적으로 커지는 것을 우려한다. 중국은 통일된 한국과 국경을 맞닿는 것 자체가 위협일 수 있다. 자유의 물결이 동북3성을 넘어 대륙으로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한반도통일과 번영을 지지한다고 미국과 함께 캠프데이비드에서 싸인 했으니 한고비는 넘긴 것이다. 특히 작년을 기점으로 한국의 GDP가 일본을 추월한 것도 일본으로는 내심 경제적으로 불안해할 요소기기도 하다.

 

과거 남북정상회담은 왜 실패했는가.

북한정권을 잘 몰랐기 때문이라고 본다. 김대중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개발하면 내가 책임지겠다고 했고, 노무현은 북한이 핵을 가져도 남쪽을 향한 것이 아니다고 했고, 문재인은 삶은 소대가리란 모욕을 들었다. 북한은 자기 말을 잘 듣는 대통령과만 마주 앉는다. 결국 아무 소득도 없이 보여주기 식 회담으로 끝났다.

 

중국은 북한이 완충지대로 필요하고

일본은 통일한국이 경제적·외교적으로

커지는 것 우려...중국은 통일된 한국과

국경을 맞닿는 것 자체가 위협일 수 도

 

김정은과 트럼프 회담에 대한 평가는.

북한의 핵문제 해결에서 만큼은 트럼프는 진심이었다고 본다.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이 핵을 포기했다면 북한은 지금과 전혀 다른 모습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가짜 핵시설을 폭파하며 기회를 스스로 걷어찼다.

2기 정부에서 트럼프는 다시 김정은에게 핵 폐기 기회를 줄 수도 있지만, 핵 완전폐기가 전제될 것으로 본다. 항상 예측 불허적인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를 통해 북한의 변화도 유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조금 해본다.

 

- ·러 관계가 매우 좋아 보이던데.

김정은에게 숨통을 트이게 해준 것이 바로 러·우전쟁이다. 어쩌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대할 만큼 엄청난 행운을 잡았다. 많은 북한군병력을 러시아에 파병하고 고액을 받을 것이며 재고로 쌓였던 군수물자를 러시아에 보내 그 대가로 뭔가 톡톡히 받았을 것이다. 짐작하면 식량일 수도 있고, 군사기술일 수도 있고, 아니면 돈일 수도 있다. 개인도 그렇지만 나라들끼리도 공짜는 없다.

 

- 요즘 북·중 관계가 낙관적이지 않다.

북한과 중국의 사이는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린 순망치한(脣亡齒寒) 관계이다. 북한의 대외무역 의존도 95% 이상이 중국과의 무역이다. 북한은 좋아도 싫어도 중국의 경제지원 아래 생존할 수 있는 경제구조라고 보면 될 것이다.

지금의 북한체제가 흔들리거나 무너지면 결국 중국이 위험한 것이다. 탈북자가 많이 생기는 것도 북경의 입장에서는 좋은 현상이 아니다. 그래서 기필코 그들을 단속하여 북한으로 강제 추방하는 중국공산당이라고 보면 된다.

 

2기 정부에서 트럼프는 김정은에게

핵 폐기 기회 줄 수도...완전폐기가

전제될 것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통해 북한 변화 유도 기대

 

한국의 주적 개념은 무엇인가.

우리의 주적은 북한의 주체사상과 수령체제이다. 2천만 북한주민은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가 반드시 품어야 할 동포들이다. 단호한 대응과 따뜻한 사랑, 이 두 가지가 함께 가야 한다. 우리는 통일과 남북관계, 대북문제에 있어서 철저히 북한독재정권과 주민을 분리해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이 정의가 된다.

 

자신을 소개해 달라.

1957년 강원도 횡성 출신이다. 경복대학교 초빙교수, 한국글로벌피스재단 부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한반도통일지도자총연합2015년 창립하여, 통일지도자 양성사업, 북한주민 돕기, 코리안드림 확산 운동에 열정을 쏟고 있다.

올해가 1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이다. 창립식을 가진 것이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나갔다. 그동안 한반도통일지도자총연합을 응원해주고 지지해준 많은 분들에게 지면을 빌어 뜨거운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이상진 한반도통일지도자총연합 중앙회장

 

통일지도자 아카데미.

지난 10년간 200회 이상 통일지도자 시민강좌와 오피니언리더초청강연, 명사초청 강연회 등을 해온 교육기관이다. 우리 사회의 저명하고 훌륭한 교수들이 강의를 맡았는데 본회 특별고문인 서인택 이사장이 열정을 쏟아주었다. 서 이사장의 통일관련 강의는 항상 청중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탈북민들도 많이 경청한다.

 

한반도통일지도자총연합’ 2015년 창립

통일지도자 양성사업, 북한주민 돕기 등

코리안드림 확산 운동에 열정 쏟고 있어

 

지난 10년 통일지도자 시민강좌와

오피니언리더·명사초청 강연 등을

기획한 교육기관...사회의 저명하고

훌륭한 교수들 강의 탈북민들도 경청

 

최근에 있은 활동은.

2023년부터 오는 815일 광복80주년을 맞아 코리안드림 1천만 시민캠페인과 오피니언리더초청 특별세미나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서 인연된 국가지도자급 인사들이 2025 광복80주년 코리안드림 1천만캠페인과 한강대축제를 추진하게 되었다.

지난 2024년에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서 오피니언리더 초청간담회 및 특별세미나3차례 주요지도층 120여명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우리는 정말 통일을 위해 많이 배우고 또 배워야 한다. 배움만큼은 끝이 없다고 본다.

 

광복 80주년 기념행사는 어떤 의미인가.

오는 815일 북한강과 남한강의 물줄기가 만나는 서울 한강에서 국민대화합과 국민대통합을 외치며 제2의 한강의 기적, 통일대한민국의 비전을 담은 한강대축제이다. 최소 오프라인에서 20~30만 명과 온라인에서 수천만이 참여하는 국제행사이다. 외국 30여개 국가에서 1000여명 이상이 참여한다. 명실공이 민간단체가 주최하는 행사치고 가장 크고 훌륭한 행사가 될 것이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뭔가.

40여 년 통일운동 외길을 걸어왔다. 단언컨대 통일한국이야말로 진정한 독립의 완성이라고 본다. 통일은 민족의 소망이자 시대의 사명이다. 통일이 늦어질수록 우리는 더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오매불망 이 민족, 이 강토의 통일을 간절히 소원한지 장장 80년의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준비된 자에게만 주어지는 통일, 우리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야 할 것이다. 분단 80, 이제는 통일을 선택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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