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단체인 ‘아리랑봉사단’(단장 허정희)은 5월 10일 단체가 있는 부산시 사하구 동매사랑누리 2층 강당에서 “손샤인(손이 샤르르 빛나는 인생 손맛사지) 데이”를 열었다. 탈북민들과 지역 피부미용원장, 단체회원들이 참석했다.
한국피부미용사중앙회 김규랑 부산지회장은 “매월마다 진행하는 작은 봉사활동이지만 왠지 할 때마다 마음이 설렌다. 아마도 고객을 사랑하는 가족처럼 생각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며 “봉사활동에서 중요한 것은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하게 진행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한다”고 말했다.
허정희 아리랑봉사단장 겸 한국피부미용사회중앙회 부산지회 감사는 “오늘 마사지를 받은 어르신 중에 수년째 손을 펴지 못한 경우가 있었는데 이제는 손을 펼 정도로 좋아졌다. 이렇게 건강이 좋아지는 부분을 볼 때가 기쁘다”고 했다.
지역주민 A씨는 “탈북민 출신 원장님의 봉사를 수개월 째 받으면서 가슴이 찐하게 감동되었다. 자기들도 정착하기 어려운데 이렇게 노인들을 위해 봉사를 한다는 것이 어디 말처럼 쉬운 일이가?”면서 “아무쪼록 통일이 되어 탈북민들도 고향으로 가보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며 격려 해주었다.
탈북민들로 설립된 ‘아리랑봉사단’은 부산 지역에서 가장 왕성하게 사회봉사 활동을 하는 단체 중에 하나다. 허정희 단장은 고향이 함경남도이며 제3국을 경유하여 지난 2014년 3월에 한국에 왔고 하나원을 나와 부산에 정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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