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현장 체험과 토론·문화교류...남북 대학생·유학생 참여

서울시·미래세대와 함께하는 평화·통일·안보교육 플랫폼

황순정 통신원 | 기사입력 2026/07/15 [17:01]

분단현장 체험과 토론·문화교류...남북 대학생·유학생 참여

서울시·미래세대와 함께하는 평화·통일·안보교육 플랫폼

황순정 통신원 | 입력 : 2026/07/15 [17:01]

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가 지원하고 남북사회통합연구원(이사장 홍양호)이 주관한 ‘UNIFY NEXT 2030: 평화·통일·안보교육 플랫폼77일부터 9일까지 23일간 강원도 고성분단 유적지 일대에서 개최됐다.

 

평화통일·안보교육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남북한 출신 청년과 외국인 유학생, 대학()생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낮에는 분단현장을 탐방하고 밤에는 전문가 강연과 분임토의, 발표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평화·통일·안보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홍양호 남북사회통합연구원 이사장은 '역대 정부의 통일정책 평가와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첫째 날 참가자들은 최북단 관측소와 통일전망대를 찾아 안보현실을 체험하고, 해금강과 금강산 구성봉, 감호 등 북녘의 풍경을 바라보며 분단의 현실을 되새겼다이어 김성렬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가 국제 체제변화와 북한의 대외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둘째 날에는 동해선 연결과 금강산관광의 관문이었던 남북출입사무소와 제진역을 둘러봤다. 또한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건봉사와 송지호 둘레길, 왕곡민속마을을 걸으며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저녁에는 홍양호 남북사회통합연구원 이사장이 역대 정부의 통일·대북정책 평가와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셋째 날에는 이봉기 전 주독일대사관 한국문화원장이 독일 통일에서 배우는 한반도 시사점과 과제를 주제로 강의했다. 이어진 분임토의에서 남한 출신 배서우 학생은 안보를 굳건히 유지하면서도 대화와 교류, 국제협력을 확대해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탈북민 이희원(가명) 참가자는 정권변화와 무관한 일관된 대북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박진현 대학원생은 북한 정권과 주민을 구분한 인도적 교류 확대를 제안했다. 외국인 유학생 휴옌은 신뢰와 평화의 균형을 바탕으로 한 지속 가능한 대북정책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독일 통일사례를 주제로 한 토의에서는 통일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편익이 남북 주민에게 공정하게 분배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북한 출신 김석민(가명)공정한 분배가 이뤄지지 않으면 통일 이후 또 다른 사회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남한 출신 이영강 대학생은 국민의 공감과 설득을 바탕으로 통일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유학생 릴레이는 독일 통일이 장기적으로 국가발전에 기여한 점을 알려 통일 비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도교수 정준희 박사는 이번 프로그램은 현장체험과 강연, 토론, 문화교류를 결합해 미래세대가 직접 참여하는 서울형 평화통일·안보교육 모델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남북사회통합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남북한 청년들과 외국인 유학생들의 국제적 시각을 결합한 이번 대화 프로그램은 서로의 경험과 가치관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북녘 출신 참가자들의 기타와 바이올린 연주는 평화와 통일의 메시지를 전하며 참가자들의 공감과 소통을 이끌어내는데 한몫했다.

 

한편 참가자들은 812일 통합과 계승의 가치를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마무리 시간으로 남북통합문화센터와 오두산통일전망대를 탐방한 뒤 수료식을 진행한다. 우수 참가자에 대한 시상과 장학금은 910일 열리는 IKIS통일 정기포럼에서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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