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조선’ 호칭문제...정체성과 통일 비전에 직결”남북사회통합연구원 정책세미나 & 제48차 IKIS통일포럼
|
![]() |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남북관계의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남북사회통합연구원(이사장 홍양호)과 IKIS통일포럼(상임대표 양형모)이 서울클럽에서 주최한 ‘한반도 평화공존과 남북관계의 새로운 모색’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는 전직 통일부 관료와 통일·북한 전문가, 신진학자 등 109명이 참여해 변화하는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의 새로운 해법을 논의했다.
이날 홍양호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남북관계의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라면서 또 남북사회통합연구원의 15주년 기념의 뜻깊은 날이라고 밝혔다.
축사에서 김형기 한국통일협회 회장(전 통일부 차관)은 “통일은 평화와 안전, 번영을 위한 마스터키”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형모 IKIS통일포럼 상임대표는 “평화공존을 평화적 통일의 조건을 축적해 나가는 과정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인사했다.
제1세션 “평화공존 정책과 남북관계 재정립”주제의 포럼에서 사회를 맡은 최영준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초빙교수는 “평화공존은 통일로 가는 전략적 중간단계이자 준비 기간”이라고 강조했다.
발제자인 선슬기 한반도개발협력연구원 연구실장은 미래세대에게 “선택 가능한 한반도”를 넘겨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이봉기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초청연구위원은 여야 간 대북정책의 “최소 공통원칙” 마련과 내부 통일역량 축적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정일영 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은 평화공존을 중심으로 통일·외교·안보 정책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2세션 “‘조선’ 국호 사용을 둘러싼 사회적 논의 현황과 과제”에서 사회를 맡은 임병철 남북사회통합연구원 원장은 북한 국호 논쟁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통해 사회통합적 방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손인배 고려대 한반도보건사회연구소 교수의 발제에 이어 정준희 통일연구원 비상임감사는 “‘북한’과 ‘조선’의 호칭 문제는 정체성과 통일 비전에 직결된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기호 아주대 아주통일연구소 연구실장은 국호 논쟁이 “정치적 과잉 상태”에 놓여 있다고 분석했다.
제3세션 ‘청년세대 평화·통일 담론’에서 사회를 맡은 이상만 중앙대 경영경제대학 명예교수는 북한 연구에 대한 학술지원 확대와 청년세대의 통일 미래에 대한 선택권 보장을 강조했다.
![]() 이재석 박사는 김정은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냉정하게 직시하고 북한의 본질과 의도를 정확히 읽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발제자인 서정배 한국교원대 초빙교수는 청년의 통일 인식 저하를 사회 전체의 과제로 진단하며 사회적 합의와 청년 참여를 바탕으로 새로운 통일담론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희수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두 국가론’ 이후의 변화와 함께 청년세대의 통일 인식에 영향을 미친 세대적·구조적 요인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렬 부산외국어대 외교전공 조교수는 “청년을 교육 대상에서 의견표출자·숙의 참여자·의제설정자, 나아가 통일담론의 공동생산자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참가자들의 평가도 이어졌다. 이재석 박사는 “김정은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냉정하게 직시하고 북한의 본질과 의도를 정확히 읽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청년들에게 통일이 현실적 이익이자 미래의 과제임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영섭 박사는 급변하는 주변 정세 속에서 민족의 생존과 발전을 함께 고민하며 통일에 대한 희망과 적극적인 통일교육·활동의 필요성을 되새긴 뜻깊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원일석 교수도 “남북관계의 역풍 속에서 평화공존 정책과 ‘조선’ 국호 사용 문제, 청년세대 통일담론을 심층적으로 논의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남북사회통합연구원 정책세미나와 IKIS통일포럼은 정부와 민간의 정책적 소통을 확대하고, 평화공존과 남북관계 재정립을 위한 학술적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2030 청년세대의 평화·통일인식과 참여를 높이는 공론의 장이 됐다는 평가다. 이날 포럼은 통일부(장관 정동영)가 후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