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광역시에 소재한 탈북민단체인 ‘자유지향회’(회장 김명주)는 민족의 명절 추석을 맞아 지역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가정에 전달하는 “사랑의 물품 나눔 행사”를 22일 진행했다. 탈북민과 자원봉사자들이 참석했다.
김명주 자유지향회장은 “한국에 온지 15년의 세월이 흘렀다. 먼저 온 선배도 있고 또 지금도 계속 오는 후배들을 볼 때마다 과연 고향으로 돌아갈 통일의 날은 언제 오겠는지 걱정스럽다”면서 “우리 탈북민에게는 헤어진 가족생각으로 즐거운 추석은 아니지만 그래도 희망을 갖고 오늘과 내일을 살자”고 격려했다.
그는 또 “오늘도 맛있는 반찬을 준비해 탈북민 어르신들 가정을 방문하니 문밖에서 기다리는 모습에 눈물이 핑 돌았다. 영락없는 우리의 부모들 모습이어서. 꼭 고향 가시는 날까지 건강하시라는 말밖에 더 못했다”며 안타까워했다.
탈북어르신 박보금(가명) 씨는 “우리는 그런대로 살만큼 살았고 또 남한에 와서 근심걱정 없이 생활하고 있다”면서 “하루 한 끼 죽도 겨우 먹고 사는 고향의 자식들을 생각하면 자다가도 눈물이 난다. 하루빨리 독재 북한정권이 무너지고 우리 2천만 동포들도 사람답게 잘 살았으면 참 좋겠다”고 했다.
이날 자유지향회 30여 회원들은 직접 만든 북한음식 녹두빈대떡, 반찬, 쌀떡 2박스씩 독거노인 및 취약계층 19가구에 전달했다. 자유지향회는 2023년 8월에 설립된 울산지역 탈북민 봉사단체다. 통일부 남북하나재단이 후원했다.
이 기사 좋아요 1
<저작권자 ⓒ 통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