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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단체인 ‘경기여명연합회’(회장 한미옥)가 9월 24일부터 3일간 경기도 안산 대부도에서 “웃음을 나누고 미래를 여는 남북주민정착역량 강화워크숍”에는 경기여명연합회 임원 및 회원과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미옥 경기여명연합회장은 “저와 여러분 모두 정든 고향 땅에 사랑하는 부모형제를 두고 온 죄책감으로 즐겁기만 하는 추석은 아닐 거라고 본다. 그래도 우리는 자유가 있으니 기쁘다”고 했다.
그는 또 “북한동포들의 모진 고통과 아픔은 언젠가는 끝난다. 그들도 우리처럼 자유롭게 참다운 인간생활을 누리며 사는 기쁨을 만끽할 날은 꼭 올 것이다. 우리 사랑하는 가족을 만나는 통일의 그날까지 모두 건강하자”고 덧붙였다.
추석 당일(25일) 탈북민들은 고향의 조상님을 위한 합동제사를 진행했다. 차례 상에는 고향음식인 북한 함경도순대, 송편, 찰떡, 과일 등이 올랐다. 각자 고향의 부모님산소를 떠올리며 정성껏 차려진 제사장 앞에서 술을 붓고 큰절을 올렸다. 아울러 남겨진 가족의 안녕과 건강을 바라는 소원도 함께 드렸다.
3일간 회원들은 다양한 문화행사를 가졌다. 우선 운동회에서 ‘두부밥팀’과 ‘인조고기밥팀’으로 나누어 밧줄 당기기. 다리 묶고 달리기, 족구와 수영, 무릎싸움. 여자업고 달리기, 보물찾기, 박 터트리기 등의 종목으로 경쟁을 펼쳤다.
탈북여성 이복순(가명, 70세) 씨는 “남과 북에서 민족의 명절인 추석을 쇠어보니 그래도 북한보다는 남한이 더 전통적이더라”며 “사실 전통을 지키고 역사를 보존하는 것도 사람들이 건강할 때 가능한 것이다. 지금처럼 북한주민들이 굶주림 속에 사는데 어떻게 전통과 풍습이 유지되겠는가?”며 눈물을 보였다.
다양한 체육경기와 고향노래를 곁든 노래자랑 및 장기자랑에서는 시상품과 경품추첨 등이 있었다. 전체 행사 참가자들에게는 각종 선물세트, 생활용품 등 푸짐한 추석선물이 전달되었다. 통일부 ‘남북하나재단’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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