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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엿보기] 전력난
화력발전소 11개…2008년까지 완공돼 가동은 8개
 
통일신문 기사입력  2013/09/30 [15:55]

북한의 전력은 수력발전과 무연탄 위주의 화력발전을 통해 생산되고 있다. 2008년까지 총 발전설비 용량은 7,497천kw로서 같은 해 남한의 총 발전설비 용량인 72,491천kw와 비교 시 10.3% 수준에 머물러 있다.

북한의 에너지 소비구조는 석탄을 위주로 하는 이른바 ‘주탄종류(主炭從油)’ 정책에 기반하고 있다. 국제 에너지기구에 의하면 2004년 북한의 총에너지 소비 중 전력과 석유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8%와 6%로 미미한 수준에 머물러 있고 67%를 석탄이 차지하고 있다

북한뿐만 아니라 세계경제를 움직이는 기본적인 에너지원이 전기와 석유라는 점을 고려하여 보면 북한의 에너지 현실이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이다.

이러한 에너지 부족은 비단 북한의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을 넘어 일반 주민들의 가정전력과 난방문제에도 영향을 끼쳐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

 

독재 우상화 위한 전기 공급이 먼저

 

북한의 전기는 공업용과 농업용, 철도용 그리고 가정용으로 구분할 수 있다.하지만 무엇보다 먼저 독재자 우상화를 위한 전기가 우선 먼저 공급돼야 한다.

북한에 위치한 김일성동상 그리고 김일성· 김정일 사적관 산에 설치된 김 父子 우상화 구호에는 반드시 전기를 공급해야 하며 이를 보장하지 못할 경우 해당 지역의 당책임자의 처벌로 행해지기도 한다.

김 부자의 저택과 집무실용 전기는 화력발전소 주석본드로 따로 운용되고 있으며 전기보장을 위해 새로운 설비자재가 투입되고 수많은 비용이 지출되고 있다.

공업용전기는 해당 기관, 기업소, 공장에서 국가건설에 필요한 자재와 상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국가가 공급하는 전기이다.

하지만 전기사정으로 하루 2~3시간 정도 전기가 들어오며 그것도 교차생산에 들어가야 한다. 농업용 전기는 농번기시기 논에 물을 대기 위해 양수용으로 공급되는데 하루 4~5시간 정도밖에 공급되지 않는다.

주민용은 거의 전기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고 연간 5대 명절기간에 하루 2~5시간 전기를 보내주는 것이 고작이다. 철도전기 역시 하루 평균 10시간 정도 공급되는데 북한에서 전기기관차보다는 내연기관차를 선호하는 것이 바로 이러한 실정 때문이다.

여객열차나 화물열차는 거의 운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 운행할 경우에는 열차의 승객이나 화물 주인들은 몇 주 혹은 몇 달 동안 열차와 함께 할 각오를 하는 것이 현실이다. ‘고난의 행군’기에는 추운 겨울 열차의 지연으로 아사자와 동사자들이 많이 속출했다.

북한에서 특별대우를 받는 평양주민들도 전기사정으로 보일러 가동이 중단되면 난방용으로 물을 덥혀 통에 담아 끌어안고 겨울을 보내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고 한다.

1970년 이후 남한의 발전설비 용량은 약 29배나 크게 증가하며 경제성장을 견인해 온 반면, 북한은 약 2배 정도의 증가에 그쳐 전력 생산능력부족에 따른 경제성장 한계가 생산설비에 대한 투자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

2008년 현재 북한의 총발전량은 255억kwh로서 남한의 5% 수준에 그치고 있다.

 

2006년 中과 수력발전소 2개 공동 건설

 

1979년 12월에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제5기 19차 전원회의 결정에 따라 중소형 발전소 건설이 본격적으로 북한전역에서 추진됐다. 그러나 낮은 발전효율, 빈번한 설비고장 등으로 1990년대 들어 정책적 관심이 약화되었다가 「전력법」이 1996년 1월에 시행되었다.

1997년 1월에는 「전력법 시행규칙」이 채택되면서 중소형발전소의 ‘전군중적 건설원칙’을 법규로 명문화하는 등 다시 강조되었다.

한편 김정일은 1999년 1월 18일 태천발전소 현지지도 때 북한 전역에 대규모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라고 지시한 이후 금야강발전소, 예성강발전소, 안변청년발전소 등과 같은 대규모 수력발전소 건설이 추진됐다.

북한은 풍부한 수자원과 산악지형 등 유리한 입지조건을 활용하여 일제 때부터 수풍, 장진강, 부전강발전소 등 수력발전소 위주의 건설을 진행해왔다. 1970년대부터는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는 무연탄을 이용할 수 있는 화력발전소 건설에 집중하여, 1980년대까지 수력 대 화력의 설비 비율을 5:5 정도로 유지하였다.

하지만 1990년대 경제난이 가중되면서 투자위축으로 인한 건설추진이 급속도로 둔화되면서 전기난이 가속화되자 2006년 5월 중국과 압록강 중류에 설비용량 42.000kw급의 수력발전소 2개를 공동 건설하기 위한 합의서의 서명도 이루어졌다.

 

기존 화력발전소 설비·보수에 주력

 

북한은 1990년대부터 석탄생산량이 감소하고 발전설비가 노후화됨에 따라 전력난이 더욱 심각해졌다. 김정일의 직접시지에 의해 중소형발전소를 건설하여 2005년 말까지 총 6.800여개를 건설했지만 정기적인 보수정비에 필요한 자재부족으로 전력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북한은 수력발전소의 효력을 보지 못하게 되자 화력발전소의 신규건설 보다는 기존의 화력발전소의 설비보수에 주력하고 있다. ‘모든 것을 자체의 힘으로’라는 슬로건을 걸고 ‘자력갱생’의 원칙에서 보수를 실시하고 있다. 북한의 화력발전소는 총 11개로 알려져 있으며 2008년까지 완공되어 가동되고 있는 것은 8개로 파악되고 있다.

북한에는 동양 최대라고 주장하는 북창화력발전소를 비롯하여 평양화력, 선봉화력, 청천강화력, 순천화력, 청진화력 등 대표적인 화력발전소들이 있으나 생산정상화에 들어선 발전소는 거의 없다. 대부분 구소련의 재정 및 기술지원으로 건설되었다.

이중 평안남도 순천시에 소재한 순천발전소는 중국의 지원에 의해 건설된 것으로서 순천화력의 전기가 평양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 하지만 주된 연료인 석탄생산과 수송이 한계에 도달하였고, 설비노후 등으로 발전소의 가동률이 저조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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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9/30 [15:55]  최종편집: ⓒ 통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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