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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탈북민 사회, 민주의 불씨 살렸다
´재영 조선인협회´, 비버리 파크서 창립 6주년 행사
 
통일신문 기사입력  2014/06/11 [10:28]

 
 영국거주 탈북민들이 민주주의의 한 현상인 기부문화를 이루는데 한걸음을 내 디뎠다. 협회창립 6주년 행사에서 특별히 눈에 띄게 주목할 만한 성과는 탈북민들의 기부금이 만만치 않았다는 것.

 ‘재영 조선인협회’는 20여명의 탈북민들이 모여 출발을 선언했던 2008년 5월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활동을 전개해 오면서 영국에 거주하고 있는 600여 명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해외 탈북민 조직으로 발돋움했다.

 탈북민 대표조직인 ‘재영 조선인협회’가 지난달 25일 창립 6주년을 맞아 기념식 및 한마음 체육대회를 비버리 파크서 개최했다.
 
▲재영 조선인협회 한마음 체육대회   ©통일신문 런던특파원 김동국 기자

 
 6년 전 런던 코리안 타운 인근의 ‘리치몬드’파크에서 20여명의 탈북민들이 모여 창립식을 갖고, 그동안 영국에서 대표 탈북민 조직으로 성장하기 까지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임직원들과 회원들은 한마음, 한 뜻으로 뭉쳐 난관을 이겨내며 달려왔다.

 북한에서 초기복무 운전사로 있다 4대 회장으로 업무를 시작한 최중화 신임회장은 “협회가 걸어오기까지 난관들이 많았지만 그때 마다 탈북 할 때의 정신과 고향을 변화시키겠다는 사명감으로 어려움을 하나, 하나 헤쳐 왔다”고 말했다.

 매년 5월 11일을 ‘재영 조선인협회’창립절로 자리매김한 올해도 탈북민들은 코리안 타운 뉴몰든에 위치한 ‘비버리 파크’에서 기념식과 함께 ‘한마음 체육대회’를 가졌다.

 따사로운 햇빛이 가득한 푸르고 드넓은 공원에서 어린이로부터 어르신들에 이르기까지 170여명의 회원들은 오전9시부터 시작된 ‘체육대회’에서 부푼 가슴으로 마음껏 기량을 펼쳤다. 특히 어린이들의 달리기와, 부녀회원들의 씨름경기는 웃음 없이는 볼 수 없는 최고의 인기 종목이었다. ‘비버리 파크’에 나왔던 외국인도 탈북민들의 경기를 보며 즐거워했다.

 1등 상품에 300파운 즉 500달러 가격의 ‘캘럭시 탭3’을 걸고 진행한 추첨은 역대 경기 중 최고의 행사였으며, 수많은 상품 당첨으로 참가자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했다.

 부녀회원들이 준비한 50종류의 음식 또한 참가자들의 절찬을 받았다. 또한 이번 ‘재영 조선인협회’ 창립 6주년 체육대회에는 많은 외부 인사들의 참여와 함께 기부금도 잇따랐다. ‘재영 유권자 연맹’과 ‘재영 상공인협회’, ‘재영 대한축구협회’, 대한예수교회, 코리아 푸드, K마트 등 각 사회단체의 후원은 한국교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끼게 하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협회창립 6주년 행사에서 특별히 눈에 띄게 주목할 만한 성과는 탈북민들의 기부금도 만만치 않았다는 점이다. 북한을 탈출한 이후 늘 주위의 도움 속에서만 살아왔던 탈북민들은 남을 위해 봉사하고 기부하는 문화에 그리 많이 적응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창립 절 체육대회는 탈북민들의 기부금이 외부의 기부금과 맞먹을 정도로 그 액수가 상당히 높았다. 이는 탈북민들도 서로 도와주고 배려하겠다는 사회적 참여의식이 한 층 높아졌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재영 조선인협회’ 최중화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재영 조선인협회’에 바라는 탈북민들의 기대가 얼마나 높은지 느꼈다”며 “역대 창립행사 중 제일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행사로서 앞으로 협회활동에 책임감이 더욱 무거워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탈북민들의 기대를 가슴속 깊이 간직하고 북한이 민주주의가 되는 그날까지 조직을 더 크고, 강대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통일신문 런던특파원 김동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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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6/11 [10:28]  최종편집: ⓒ 통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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