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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난민의 날 맞아 ‘북한인권사진전’ 개최
국제탈북민연대, 영국문화원서 ‘정치범수용소’ 등 30여점 전시
 
통일신문 기사입력  2014/06/25 [16:29]

 영국에 본부를 두고 활동하고 있는 ‘국제탈북민연대’ 회원단체 소속 탈북민들이 20일 유엔이 정한 세계난민의 날을 맞아 영국문화원(British Council) 주변서 21일 북한인권사진전을 개최했다.

 이번 사진전시회는 기존의 전시회와 달리 북한정치범수용소 실상만 전시된 것이 아니라 해외노동자 인권유린실태, 일반주민들의 평범한 삶을 다룬 사진 등 30여점을 전시했다.
또한 사진에는 외국인들이 사진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영어로 설명이 되어있고, 영어로 된 해당 관련책자와 인쇄물도 준비했다.

 영국문화원 관계자들은 탈북민들이 ‘북한인권 사진전’을 개최하자 전시회 내내 행사장을 지켜보았으며, 이어 두 사람이 나와 전시된 사진들을 관람한 후 ‘국제탈북민연대’에서 준비한 인쇄물과 책자들을 요청해 갔다.
 
▲ 세계난민의 날을 맞아 국제탈북민연대에서 북한인권사진전을 개최했다.   © 통일신문

 
 전시회가 진행된 자리는 영국문화원 옆이고 그 앞에는 영국 여왕이 살고 있는 버킹엄 궁전으로 가는 후문이 있어 현지인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마침 주말이라 많은 영국인들과 관광객들이 지나가다 발걸음을 멈추고 북한 인권관련 사진을 둘러보고는 탈북민들의 활동에 지지를 보냈다.

 한 영국시민은 “너희는 프리돔, 즉 자유와 인권을 원하느냐, 그런 날이 곧 올 것이다. 용기를 잃지 말고 끝까지 독재와 싸우라”라고 탈북민들의 손을 잡고 격려하기도 했다.

 영국에 거주하는 탈북민들의 경제적 수준이나 정착 현실이 녹녹치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는 직장에서 잠시 나와 이번 행사에 동참하고 다시 돌아가는 모습도 보였다.

 한편 현재 북한도 영어교육을 서비스 지원하고 있는 영국문화원 본부입구 로비에서 ‘북한 사진전’을 열고 있다. 북한인권, 고발 내용이 아니라 일종의 북한 선전용 사진들이 걸려있다. 문화원을 찾는 현지인들에게는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북한이 그렇게 ‘사람 못살 생지옥은 아니구나’ 하는 인상을 주고 있다.

 이번 ‘북한 인권사진전’을 기획한 ‘국제탈북민연대’ 관계자는 영국문화원 로비에서 열리고 있는 북한 사진전에 대해 “북한을 아름다운 농촌마을쯤으로 묘사하고 평양은 제법 그럴싸한 도시로 꾸며 놓아 북한에 대해 잘 모르는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착각하기 쉬운 사진들만 전시되어 있다” 면서 “일부 대도시들의 사람 사는 모습의 사진들도 전시되어 있지만 모두 환하게 웃는 인물사진들로 언뜻 보기에는 북한사람들이 입고 있는 옷이 남루해 보여도 불행함이 없이 행복하게 살고 있구나 착각하기 쉽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진실이 오보될 것처럼 보여 북한의 실상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차원에서 긴급 북한 인권사진전을 개최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사진전을 개최하고 있는 영국문화원은 1934년에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영국정부에 의해 설립된 공적인 국제문화교류기관이다. 문화원은 각국에 영어보급과 영국과 외국 간 교육· 문화교류를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런던에 본부가 있고 세계 100여 개국에 사무소를 두고 활동하고 있다. © 통일신문 런던 특파원 김동국 기자ifreen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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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6/25 [16:29]  최종편집: ⓒ 통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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