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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위원 칼럼] 통일논의는 계속돼야 한다
 
통일신문 기사입력  2017/01/12 [15:35]

<태종호 한민족통합연구소 회장> 
북한의 연이은 핵·미사일 도발과 남한의 정국혼란으로 통일에 대한 논의가 사라졌다. 남북관계의 단절과 한반도 위기고조의 현실 앞에 통일에 대한 관심 또한 멀어져 동력을 잃고 말았다. 다시 통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울 때다.
 
통일의 주체는 우리 민족이 돼야
 
세계는 지구촌 유일한 분단지역으로 또 북핵으로 인한 전쟁위험지역으로 한반도를 주목하고 있다. 남과 북은 오랜 세월동안 서로 이념을 달리해 체제를 경쟁하고 반목하는 동안 많은 것들을 잃고 이질화 되었다. 통일에 대해서 회의를 느끼는 사람도 생겨나고 있다.
한동안 화해의 노력으로 금강산관광사업, 개성공단과 같은 공동체 경험을 축적하였으나 지금은 서로 등을 돌리고 파국적 군비경쟁에 국력을 낭비하고 있다. 참으로 안타깝고 부끄러운 일이다. 통일논의는 계속되어야 한다. 분단의 고통을 해소하고 하루빨리 반듯한 통일조국을 만들어 후손에 물려주어야 한다.
그러자면 북핵을 비롯한 그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통일 논의는 멈추어서는 안 된다. 더욱이 대선을 꿈꾸는 인사라면 통일에 대한 신념과 한반도의 미래를 향한 합리적 사고, 남과 북의 적대감 해소와 다방면의 생산적 교류, 국제적 지지와 협력까지 이끌어 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첫째, 평화통일이어야 한다. 통일이 급하다고 인명을 살상하고 평화를 파괴하면서 얻는 통일은 안 된다. 시궁창에서 뒹굴지라도 전쟁보다는 평화가 낫다는 말처럼 시간이 걸리더라도 평화통일을 위한 인내와 끈기가 필요하다.
둘째, 자유와 민주가 보장된 통일이어야 한다. 이미 폐기처분 된 공산주의식 통일도, 독재나 세습이 용인되는 왕조통일도 아니다. 그것들은 이미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지킬 수 없음이 판명 된지 오래다.
셋째, 자주적 통일이어야 한다. 외세를 의지해 얻는 통일은 이미 그 후유증과 폐해를 뼈저리게 체험했다. 주변국들의 협조를 구할 수는 있지만 통일의 주체는 반드시 우리 민족이 되어야 한다.
한반도 통일은 이 같은 가치를 지닌 통일이어야 한다. 자유와 민주 인권이 제한받지 않는 사회, 삼권분립과 시장경제체제가 확립된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보다 먼저 통일을 이루어낸 나라들의 통일과정을 면밀히 살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들의 시행착오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위기를 기회로…우리가 해야 할 일
 
극심한 갈등과 분쟁을 이겨내고 통일을 이룬 국가로 독일과 예멘, 베트남이 있다. 이들 세 나라는 모두 다른 방식으로 통일이 되었다. 독일통일은 붕괴된 동독을 서독이 흡수통일 하였다. 그러나 서독은 통일 전후를 통해 막대한 경제적 사회적 비용을 지불하였고 통일 후에도 가치관의 차이 복지문제 등을 극복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서독의 경제력이 뒷받침 되지 않았다면 독일통일은 성공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예멘은 합의방식을 통한 통일이었다. 그러나 준비기간의 미흡과 단기간에 서둘러 통일함으로서 곧바로 재분단과 오랜 내전을 통해 결국 북예멘이 무력으로 재통일 하는 진통을 겪었다. 준비되지 않은 통일이 얼마나 위험하고 허망한 것인지를 여실히 보여준 사례다.
베트남은 무력투쟁을 통하여 통일하였다. 통일은 이루었으나 인적 물적 피해는 물론이고 급진적 사회체제개편으로 인해 100만명에 이르는 난민이 조국을 버리고 자유를 찾아 떠나는 등 오랜 시간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이처럼 통일의 길은 멀고 험하다. 그럼에도 그들은 난관을 극복하고 통일을 이뤘다. 세계는 지금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외적으로 우리의 통일 환경이 매우 어렵게 전개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중단하거나 포기할 수는 없다. 통일논의는 결코 멈추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무한한 저력이 있는 민족이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정치권은 물론 국민 모두가 자신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어려움을 헤쳐 나가야 한다. 남북 간에 교류의 접점을 찾고 공공외교능력을 강화시키고 이질화된 국민을 하나로 통합시킬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나가야 한다. 거기에 통일의 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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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1/12 [15:35]  최종편집: ⓒ 통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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