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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영유아 돕기 캠페인’ 인형 만들어 판매…“2~3천원 고마워요”
북한 어린이들 위한 모금 전달한, 한국유권자연맹 YLP(Young Leadership Program)
 
통일신문 기사입력  2017/03/09 [14:01]

외국의 국제공항에서 대낮에 형을 암살하는 야만적인 김정은 독재자에 전 세계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그러면서 김정은은 북한군의 여러 부대를 시찰하면서 싸움준비에 만전을 기하라며 군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온전한 사람이라고 보기에는 힘들 정도로 정신상태가 심각한 수준이다.

 

그토록 김정은이 군대를 다독여도 국경지역에서는 무장군인 집단 탈영이 발생하는 등 북한내부의 상황이 평온하지 못한 듯하다. 이는 김정은 정권이 인민들은 물론 군인들에게서 마저 신임을 잃고 있다는 증거이다. 김정은은 물려받은 다 고장 난 ‘북한열차’를 인민들의 노역으로 강제로 끌어가고 있다.

북한의 2천만 인민들은 세상에 유례가 없을 정도로 혹독한 김 씨 왕조 독재정권아래서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며 죽지 못해 사는 형국이다. 당국에서 시키는 정치학습, 조직생활에 일생 포로가 되어 풀죽으로 연명하며 사는 인민들이 과반이 넘는다. 그 중에서 가장 어려운 계층은 바로 어린이들이다.

한국청년유권자연맹이 ‘북한영유아 돕기 캠페인’ 모금액을 3일 본사를 찾아 전달했다. 한국청년유권자연맹 복금희간사와 2월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 캠페인에 참여했던 대학생 장현준(인천대 정치외교학과 3년), 손지민(인하대 정치외교학과 3년),주세훈(인천대 정치외교학과 3년)등 대표 4명이 참석했다.

사단법인 한국청년유권자연맹은 시민교육을 통해 차세대 지도자를 육성하는 정치적 중립단체이다. 인재양성, 책임지는 참여를 통해 청년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비전을 만들어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전국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한국사회의 통합과 민주발전을 위해 청년들의 힘을 결집하고 있는 시민단체이다.

 

복금희 간사 (한국청년유권자연맹)

‘북한영유아 돕기 캠페인’은 한국청년유권자연맹에서 2012년부터 시작되었다. 이 캠페인은 YLP중에 들어 있는 한 프로그램이다. 해마다 7~8월과 1~2월은 대학생들 방학기간이다. 이 시기에 YLP을 7~8주 진행하게 된다. 이중 하루 혹은 이틀을 ‘북한영유아 돕기 캠페인’을 벌인다. 하루에 보통 4~5시간을 진행한다.

YLP참가 대학생들이 2~3인이 한 조가 되어 특정물건(주로 풍선, 물통, 핫팩, 액세서리 등)을 판매 혹은 각종 이벤트를 개최하며 후원금을 모금하는 것이다. 장소는 주로 시민들 특히 청년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의 공공장소이다.

▶ 작년과 달랐던 것은 뭔가.

작년 20기 캠페인의 주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였다. 세상이 알다시피 위안부문제는 전 국민이 모두 알 정도로 관심이 높다. 거기에 비하면 북한영유아 돕기 내용은 중요하나 남북 간의 상황이 그래서 국민들 호응도는 높지 않았다.

따라서 모금액도 현저하게 차이가 있다. 아무리 열심히 노력을 했어도 결과적으로는 차이가 있다. 북한 어린이 문제로 모금을 하였을 때 금액은 위안부 문제로 모금하였을 때 생기는 후원금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YLP참가 대학생들 2~3인이 한 조로

특정물건(풍선, 물통, 핫팩 등) 판매 해

각종 이벤트를 개최하며 후원금 모금

장소는 시민, 청년들 모이는 공공장소

남북간 상황에 국민들 호응 높지 않아

위안부 문제 모금의 절반도 못 미쳐

 

장현준 학생(인천대 정치외교학과 3학년)

내가 속한 조는 서울 인사동 북촌마을에서 캠페인을 벌렸다. 젊은이들이 붐비는 곳이다. 날씨가 추웠지만 누구도 인상을 찡그리지 않고 열심히 모금운동을 하였다. 개인적으로 놀랐던 것은 아기 엄마들이 3~4천 원씩 기부함에 넣고 가는 걸 보았을 때이다. 그것도 함께 나온 자기 아이들의 손으로 직접 기부함에 넣는 걸 보며 “아! 저러면 어려서부터 아이들이 기부하는 문화를 배우기도 하겠다. 북한 어린이도 돕고 또 아이들의 마음도 밝게 만들어주고 일석이조 구나” 생각하니 기분이 좋았다.

▶ 북한을 깊이 알게 된 동기가 있었다면.

내가 고등학교 때 아버지가 종편TV에서 나오는 ‘이제 만나러 갑니다’를 즐겨 보시는 것을 알았다. 처음 “무슨 프로이기에...” 하고 호기심으로 보면서 북한의 실상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아버지가 늘 “아들! 대한민국에서 사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항상 고맙게 생각하라”고 했던 말이 이유가 있어서였다.

▶ 캠페인 활동을 하면서 시민들이 북한에 대한 관심 어떻게 느꼈나.

나이 드신 분들에 비해 비교적 젊은 20~30대들이 북한에 대해 무관심했다. 통일이라는 말은 입으로 쉽게 말하면서 실제로 북한에서 굶주림에 허덕이는 어린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은 별로 없어 보였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는 통일의 주인인 우리 청년들이 통일의 대상인 북한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다고 본다. 솔직히 말해 관심조차 가지려고 하지 않는 것은 심각한 상태이다.

 

손지민 학생(인하대 정치외교학과 3학년)

요즘 시국이 이렇다보니 많은 시민들의 북한 어린이에 대한 관심이 적은 것 같다고 느꼈다. 음악과 율동 등으로 분주한 행사장소를 지나가다가 호기심에 시선을 주거나 얼굴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나 북한 어린이 돕기라는 내용을 알고는 그냥 덤덤한 모습으로 발길을 돌리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아무래도 북한하면 핵과 미사일부터 떠올리는 우리 국민들의 보편적 세계관에서 생기는 풍경이라고 이해했다. 그러면서도 개인적으로 안타까웠다.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핵개발에 미친 김정은 정권이 나쁘지 그 속의 우리 동포는 안 그런데 말이다.

 

통일은 쉽게 말하면서 실제로 북한에서

굶주림에 허덕이는 어린이들 생각 안 해

젊은 20~30대들이 북한에 대해 무관심

솔직히 말해 관심조차 갖지 않는 것 심각

 

▶ 모금운동은 할만 했나?

난생 처음 해보는 운동이었다. 유난히 추웠던 올해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4시간 이상 씩 부들부들 떨며 모금운동을 하였다. 그러나 그 순간 우리보다 더 춥고 배고픈 북한 어린이들을 가슴으로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더욱더 용기를 내어 밝은 얼굴로 시민들에게 모금 호소를 할 수 있었다.

▶ 굶주린 북한 어린이들 보면 무슨 생각이 드나.

사실 고등학교시절 때만도 북한에 대해서 관심이 없었다. 1년에 한 번 정도 있는 통일교육시간에서 탈북민 강사들이 하는 이야기도 별로 귀담아 듣지 않았다. 그러나 대학생이 되며 생각을 깊이 하였다. 2천만 동포들이 굶주리며 추위에 떨며 사는 북한 땅은 분명 우리가 합쳐야 할 영토이다. 그 속에서 오매불망 통일을 기다리는 동포들과 함께 어우러져 사는 평화통일이 꼭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주세훈 학생(인천대 정치외교학과 3학년)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남북관계가 지금처럼 나쁘지 않다면 우리가 하는 모금운동이 더욱 활발해지고 더 많은 액수를 모금했을 수도 있겠다고 말이다. 물론 우리가 참여한 이번 캠페인이 끝나고 김정남 암살사건이 터졌지만 남북관계는 1년 내내 긴장의 연속이다. 언제 한 번 조용한 적 없는 북한이다.

항상 불안한 남북관계이다. 같은 동족으로써 정이 가다가도 끊어질 정도로 냉정해 질 때가 있다. 외국의 국제공항에서 자기 형을 그것도 유엔이 금지한 독극물로 암살한 김정은 정권이 남한 위에 존재하니 불안하기 그지없다. 북한주민은 물론 남한의 5천만 국민도 결국 김정은의 인질범이 된 셈이다.

▶ 모금에 동참한 계층은 어떤가.

전체적으로 여성 비율이 높았다. 그 중에서도 10대, 20대 비율이 높은데 의외였다. 앞서 장현준 학생이 말했듯이 10대, 20대들은 어려서 부모 손잡고 모금운동에 동참한 세대이어서 남다르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우리 부모님들이 좋은 모습을 자식들에게 보여주는 것은 정말 훌륭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우리 민족의 미풍양속의 한 부분이라고 느껴지며 나도 꼭 그렇게 살겠다는 마음을 다졌다.

▶ 어려웠던 점은.

‘북한영유아 돕기 캠페인’ 모금행사는 서울의 여러 지역 공공장소에서 진행하다 보니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중에서 눈에 띄는 것이 주변의 상인들이 저마다 좋은 자리를 잡겠다고 소리를 치며 싸우는 경우도 있었다. 솔직히 말해 그럴 때는 우리가 하는 캠페인도 좋지 않은 영향을 받기도 하였다.

 

남북관계가 지금처럼 나쁘지 않다면

모금운동이 더욱 활발해지고 더 많은

액수를 모금했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

여성비율 높아…10~20대 참여 의외

 

북한의 각종 매체에서 보여 지는 어린이들은 하나 같이 예쁘고 밝은 모습이다. 생기발랄한 얼굴색을 보면 영양도 풍부해보이고 재능이 다양하여 보는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한다. ‘나라의 보배’ ‘조선의 미래’ 라며 생전의 김일성이 했던 말대로 “세상에 부럼 없는 조선의 아이들”이 실감날 정도이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평양과 대도시의 아이들, 그것도 고위 간부층의 집안 자식들이다.

평양과 지방의 대도시 인구를 모두 합쳐도 북한전체 주민의 20~30%이다. 나머지 70~80% 주민이 사는 지방의 생활모습은 마치도 남한의 1960년대를 방불케 할 정도로 낡고 후졌다. 그 안에서 사는 어린이들은 정말이지 아프리카 가난한 나라 어린이마냥 보잘것없고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다. 하루 한 끼의 멀건 죽으로 연명하는 그들의 모습은 전쟁고아를 연상케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3대 독재정권 유지를 위해 고모부 처형에 이어 형마저 암살하는 비정한 독재자 김정은이 있는 한 희망이 안 보이는 북한사회의 현실이다.

그 속에서 짐승 같은 삶을 사는 북한주민들, 특히 어린이들의 모습은 절대로 그냥 둘 수가 없다. 하루빨리 김정은 정권이 막을 내리고 2천만 북한 동포들도 자유롭고 풍요로운 생활을 누리는 통일의 그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

림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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