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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유엔사무국 한국유치 위한 서명운동…100만명 돌파
[인터뷰]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송광석회장
 
통일신문 기사입력  2017/05/18 [14:49]

5월 대한민국에 새 정권이 들어섰다. 보수·진보 정권을 떠나 5천만 국민에게는 숙명적인 통일과제가 있다. 민주주의국가에서 정권이 바뀌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허나 문제는 이런 변화에 따라 정부의 통일정책도 바뀔 가능성이 큰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간단체의 통일운동 만큼은 상대적으로 지속성을 유지해 왔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다.

민간통일운동 단체인 사단법인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이하 국민연합)은 1987년 5월 설립되었다.

냉전체제를 이끌었던 미국과 소련(지금의 러시아)이 핵무기감축에 합의하고 소련의 개혁정책이 동구권의 변화와 베를린장벽붕괴를 초래, 독일통일과 소련연방의 해체로 이어졌던 격변의 시기였다.

국민연합은 설립이후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시도시군구 대회는 물론 읍면동 단위까지 정기적인 ‘남북통일 전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는 1989년 베를린장벽이 붕괴되었던 것처럼 갑작스럽게 다가올 남북통일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전 국민에 대한 통일사상교육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이었다.

지난 30년간 꾸준히 통일운동의 선봉적 역할을 하는 국민연합은 현재 민간 통일단체들의 협의체인 70여개 단체가 가입해 있는 통일교육협의회에 가입해 있다. 송 회장은 현재 통일교육협의회의 공동의장을 맡고 있으며 2014년에는 대통령직속 통일준비위원회의 자문단체로 선정되었다. 설립 30주년을 맞아 국민연합 송광석 회장을 만났다.  

▶국민연합만의 특성은 뭔가?

민간 통일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통일운동에 대한 신념과 실천이다. 물론 정부와의 호흡을 맞추는 유연성도 필요하지만 통일운동을 전개하는 단체들이 어떠한 통일비전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 단체의 지속성이 유지되느냐? 아니면 한시적으로 분위기에 들떠 반짝하다가 사라지느냐를 결정하게 된다. 국민연합은 그 점에서 확고한 사상체계를 갖춘 전국적 기반의 통일운동단체라는 점이 특징이다.

▶국민연합이 전개해 온 통일운동의 목적은?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범국민 통일교육을 전개하는 것이다. 통일은 물질과 환경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하는 것이기에 교육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다음으로 평화적 통일을 위해 민족의 동질성 회복과 국제적 통일기반을 조성하는 것이다. 70여 년간 갈라진 민족의 동질성 회복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기반위에 남과 북이 함께 더불어 번영하는 통일국가를 실현하는 것이다.

▶통일운동 관련해서 많은 일을 했다.

다소 자랑인 것 같지만 국민연합은 2014년에는 통일운동부문 최우수단체로 선정되어 통일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2015년에는 국무총리상, 2016년에는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통일부에 등록된 사단법인체를 포함해 민간통일운동 단체가 1000여 개도 넘는다. 그 많은 단체 중에서 국민연합이 대통령표창을 받았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단체가 하는 통일운동에 대해 국가가 공인을 해줬다는 의미이다.

▶지난 30년 간 기억 될 만한 행사는 어떤 것인가?

그동안 ‘남북통일실천 1000만인 서명운동’, ‘남북통일대비 국가지도자세미나’, ‘남북통일을 위한 학교장미국연수’, ‘남북통일대비 시도시군구읍면동 대회’, ‘이북5도민회 통일연수’, ‘통일기원 국민대토론회’, ‘평화통일실천 국민대회’, ‘100만 통일준비국민위원 위촉’, ‘통일기원 한·일자전거 통일대장정’, ‘120개국 피스로드 통일대장정’ 등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대대적인 통일운동을 전개해왔다.

 

민족화해 위한 범국민 통일교육 전개

통일은 물질과 환경으로 하는 것 아니며

사람이 하는 것이기에 교육이 우선 돼야

70년간 갈라진 민족 동질성 회복은 중요

▶올해 피스로드 투어는?

2013년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한·일자전거 통일대장정’으로 시작한 피스로드는 올해도 있었다. 세계 출발식은 지난 2월 2일 국회 잔디광장에서 개최했다. 이날 출발식에는 전 세계 113개국에서 참석한 450명의 세계평화의원연합 국회의원들이 동참하였다.

출발에 앞서 그들은 북한의 핵실험을 반대하며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촉구하는 ‘서울선언문’을 채택해 20017 피스로드를 더 한층 뜨겁게 만들어주었다.

▶통일효정장학사업에 대해 소개해 달라.

미래 통일시대의 주역이 될 탈북민 가정 자녀들에 대한 지원사업을 중점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자유를 찾아 목숨 걸고 남한으로 온 탈북민을 따뜻하게 받아주고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없다면 통일은 요원한 일이다. 지난 2월 28일 국회에서 탈북민 가정 고등학생 30명에게 100만 원씩 모두 3,000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하는 ‘효정통일장학금’ 수여식을 진행하였다.

▶또 다른 탈북민지원사업도 있었나?

탈북민과 자매결연하는 운동을 4년째 진행하고 있다. 1월 청주에서 남한주민과 탈북민과의 자매결연식이 있었다. 2월에는 대구에서 탈북민 가정 자녀장학금전달식이 있었으며 3월에도 광주에서 탈북민 돕기 감자심기 행사도 개최했다. 5월 15일에는 ‘제3회 남북한교사가 함께하는 스승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국민연합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탈북민과 하나 되는 다양한 통일운동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제5유엔사무국 한국유치를 위해 열심이던데…

날이 갈수록 북한의 핵 도발과 미사일실험 등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무력시위가 증가하고 있다. 이를 놓고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 또한 얼어붙고 있다. 이러한 위험을 현실적으로 타개하기 위한 평화운동이 바로 제5유엔사무국 한국유치운동이다.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담보할 아시아지역 UN사무국이 유치된다면 남북평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UN사무국은 각 대륙마다 있지만 인구가 가장 많은 아시아에는 없다는 점에서 이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탈북민과 자매결연운동 4년째 지속해

대구에서 탈북민 가정 자녀장학금전달

광주에서는 탈북민돕기 감자심기진행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담보할

아시아지역 UN사무국 유치위해서

제5유엔사무국 한국유치운동 전개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국민연합은 지난 2년 동안 제5유엔사무국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을 추진하여 100만 서명을 돌파하였다. 현직국회의원 50여명, 지자체단체장 68명이 서명했고 사회단체들과 MOU체결을 통해 힘을 모으고 있다.

우리는 제5유엔사무국 한국유치를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과 세계의 관심이 한반도에 집중되도록 할 계획이다. 하여 전쟁이 없는 한반도에 평화통일이 이뤄질 거라 확신하며 1000만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통일이 언제쯤에 이뤄 질 것으로 보나?

난감한 질문이다. 허나 분명한 것은 북한의 체제변화는 기정사실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그 통일이 베를린장벽 붕괴 때와 같이 생각보다 더 빠르게 올 수도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우리는 교류협력을 통한 점진적인 북한변화만이 아니라 급진적인 통일과정도 대비해야만 한다.

그런 점에서 통일 자체보다도 이제 우리가 준비해야 하는 것은 통일 이후 벌어질 과정까지도 대응하는 단계로 가야 한다.

▶상세하게 설명해준다면...

우선 우리는 지금 북한의 핵무장에 맞서 민간차원에서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국제적인 협력과 관심을 이끌어 낼 것이다.

3년 전부터 꾸준히 진행해온 100만 통일준비국민위원 위촉 달성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시군구와 북한의 시군구를 서로 자매결연지로 정하고 해당되는 북한지역을 평소에 연구하고 있다. 남북간계가 진전될 때는 보다 적극적으로 동질성회복운동 차원에서 인도적 지원과 교류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3년 전부터 꾸준히 진행해온 100만

통일준비국민위원 위촉 달성 계기로

대한민국 시군구와 북한의 시군구를

자매결연지로 정하고 북한 지역 연구

 

▶국민들에게 바라는 통일준비 자세는 뭔가?

요즘 대한민국 젊은이들은 통일에 대해 관심이 없거나 아예 부정적이라는 이야기가 많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통일대박’이라는 표현을 발표하면서 통일에 대한 관심이 다소 높아진 것도 사실이다. 국민들이 통일은 남북한 모두에게 큰 이익이 된다는 희망을 가지게 된 것은 다행이다. 하지만 너무 경제적인 이익의 관점에서 통일을 바라보게 되면 오히려 큰 실망과 혼란을 겪게 될 것이다.

통일은 결국 70년 이상 서로 전혀 다른 가치체계와 제도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이 함께 살아야 하는 과정이다. 대한민국 국민들과 북한주민들을 나누어서 볼 때 한국에 정착한 탈북민과 비슷한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탈북민들은 자신들 스스로가 그 체제를 탈출해 대한민국으로 왔고 이 땅에 정착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라는 점에서 북한의 주민들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본다.

▶그렇게도 이해할 수 있겠다.

만일 갑작스럽게 북한 체제붕괴를 통해 통일과정에 들어가거나 점진적으로 통일과정에 들어간다고 할 때 한국 주도로 통일이 된다면 북한주민들은 수십 년간 자신들이 철저하게 믿어온 사상체계와 신념을 쉽게 버리지 못할 것이다. 반대로 북한이 주도하는 통일로 가도 대한민국 국민도 결코 북한체제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공감이 가는 소리다.

통일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남북이 자주 만나 서로의 가치체계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나는 국민연합의 책임자로써 우리 국민들이 북한동포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은 물론 북한주민들이 신념화하고 있는 주체사상의 문제점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청년들에게 바른 통일관, 국가관을 교육시키며 특히 북한지역의 발전과 민주화를 주도할 탈북청소년들을 지원하는데 적극 관심을 두려고 한다.

림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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