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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칼럼] 청소년 통일·안보의식 높이려면
 
통일신문 기사입력  2017/06/08 [14:22]

<권신원 객원논설위원, 한국청년회의소중앙회장> 

6월은 대한민국이 ‘추모와 감사’로 하나 되는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보훈처는 올해 호국보훈의 달 슬로건을 ‘나라를 위한 고귀한 희생, 하나 되는 대한민국으로 보답하겠습니다’로 선정했다.

국민 모두가 국가 유공자의 희생을 추모하고 그분들의 애국정신을 계승해 국민통합 정신으로 승화하는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6·25전쟁 67주년 행사는 전쟁의 역사적 교훈을 통해 국가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는 안보의식을 높이는 행사들이 많이 개최될 것이라고 한다.

6·25순국소년지원병 합동위령제를 비롯해 청소년 병영체험, 전쟁음식 시식회 등 청소년들의 통일·안보의식을 높이는 보훈행사도 진행될 것으로 보여 의미가 크다. 국가보훈처가 올해 청소년들에 대한 보훈행사를 강화하는 것은 현재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통일·안보 가치관이 매우 취약함에 따른 정책행사로 판단된다. 실제로 연초 한 언론사가 국내 중·고등학생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 청소년들의 통일·안보의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의 당위성에 대해서는 73.7%가 ‘통일되는 것이 좋다’고 답해 통일에 대한 긍정적 생각을 갖고 있는 반면, 17.6%는 ‘통일이 안 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나와 우리 청소년들 통일의식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같은 언론사가 2007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통일이 돼야 한다’는 응답이 89%였던 것에 비하면 10년 만에 15%이상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어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우리 청소년들의 이 같은 낮은 통일의식 구조는 이들이 앞으로 통일을 담당할 후계세대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안고 있다.

한편 안보문제에 관해서는 82.3%는 ‘6·25전쟁을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14.1%는 ‘6·25전쟁을 모른다’고 답해 안보에 대한 역사인식이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16.3%는 ‘6·25는 북침전쟁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전쟁이 나면 나가 싸우겠다’는 응답은 92.1%로 10년 전의 91.8%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어 청소년들의 안보의식에 대한 문제성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 청소년들이 북한 청소년들에 비해 안보의식이 취약한 것은 통일역량 결집과 나라사랑을 위한 국민통합 기능면에서도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 물론 분단의 고통과 전쟁의 쓰라림을 몸소 체험하지 못하고 살아온 우리 청소년들이다. 그들 의식 속에는 분단 상황에서도 삶의 부족함이나 불편함이 없는데 굳이 많은 통일비용을 들여가면서 통일을 할 필요가 없다는 현실적 편의주의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또 안보문제에서도 북한이 30년 전부터 핵무기를 만든다고 난리법석을 쳤는데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다. 현재 북한이 핵을 완성했다면 통일 이후 우리나라의 것이 된다는 잘못된 안보인식이 국민들의 안보불감증까지 심화시킨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민족의 통일은 우리가 원하던 원치 않던 언젠가는 성취해야 할 우리의 책무다. 안보문제 역시 통일은 조금 지연돼도 전쟁만은 막아야 하는 것이 필연적 과제라는 점에서 볼 때 청소년들의 통일·안보의식을 높이는 것은 중요한 시대적 과제다.

따라서 통일과 안보문제에 대한 청소년들의 지식습득과 교육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교에서 맞춤형 교육을 효과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통일문제와 관련해서는 과거 냉전시대의 반북(反北) 교육에서 탈피해 북한을 타도의 대상이 아닌 통일의 동반자로 인식하는 지북(知北) 교육을 강화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우리의 통일은 전쟁을 통해 서로 먹고 먹히는 무력통일이 아닌 함께 더불어 평화적으로 통일을 해야 하는 이유를 분명하게 인식시켜야 한다.

안보문제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민족 자체가 말살되는 비참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전쟁억지의 안보수단이 최우선 시대적 과제라는 점을 분명하게 각인시켜야 한다. 특히 북한의 현 실정을 여과 없이 전달하고 통일·안보에 대한 대남정책을 정확하게 분석하여 합리적인 판단과 비판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줘야 한다.

올바른 통일·안보관과 민족공동체 의식을 고양시켜 평화통일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통일주체로 육성해야 마땅하다. 이 같은 학교 교육을 위해서는 교사들의 전문성과 교육자질 향상은 필수조건이다. 6월 6일 제62회 현충일을 보내면서 청소년들의 통일·안보의식이 높아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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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6/08 [14:22]  최종편집: ⓒ 통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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