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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현충일’ 조기게양 양태에 대한 제언
 
통일신문 기사입력  2017/06/14 [16:50]

<조휘제 한국통일교육컨설팅 센터 정치학박사> 

6월 6일은 대한민국이 국가적으로 지정한 ‘현충일’이다. 그 어느 날 보다 경건하고 엄숙해야 할 귀한 날이다. ‘공휴일’로 지정할 만큼 우리 모두는 이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나아가 국가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다짐하는 날이다.

더욱이 한반도 정세가 불안하고 가장 위험한 화약고 지역으로 거명되고 있는 실정에 와있다.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 된다’ 독일 아우슈비츠 형무소의 글귀를 마음깊이 새겨야 할 시기이다.

기본적으로 조기게양과 오전 10시 묵념을 통해 그 뜻과 의미를 깊이 새겨야 한다. 그러한 맥락에서 필자가 거주지의 ‘조기게양’ 양태를 기대감과 궁금함으로 서울 강남서초지역, 양천목동지역, 구로 고척지역을 확인했다. 아울러 더 많은 양태를 확인하고자 전국에 거주하는 지인들에게 조기게양상태를 사진으로 혹은 문자로 답을 얻었다.

지역별로 아파트관리사무실의 계도 여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이 조기게양이 되지 않았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필자가 확인한 강남서초지역 모아파트는 1가구 정도, 인근 모아파트, 목동신시가지 모아파트에서는 조기게양이 눈에 띄지 않았고, 구로구 고척지역 모아파트에서는 4가구가 게양되어 있었다. 서울 연희동 모아파트 572세대 중 22가구가 국기를 게양했다.

부산부암동 모아파트지역에는 5-6곳, 경북 김천 모아파트 201동 90가구 중 4가구, 경기부천지역 모 빌라 등 지인들이 보내온 각 거주 지역 조기게양 상태도 거의 비슷하게 몇 가구 아니면 전혀 게양되지 않는 상태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고귀한 목숨을 희생하신 호국영령님들의 덕분으로 오늘의 자유롭고 풍성한 대한민국이 되지 않았는가?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 냉전의 부산물이 아직도 잔존하는 유일하게 허리가 잘려진 국가이다. 국가 없이는 개인도 없다. 아픈 역사를 잊고는 미래가 없는 것이다.

그간 정부관련부처와 국민계도를 선도하는 각종 매스컴은 ‘현충일’에 대한 계도에 제 역할을 다하고 있었을까? 대한민국 교육당국은 미래 대한민국 동량, 통일한국의 주역이 될 우리 초·중·고학생들의 교육을 제대로 하였을까? 의구심이 드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이러한 국민의식 수준이면 ‘현충일’을 굳이 날을 정하여 공휴일로 지정할 필요가 있을까? 고귀한 희생을 한 호국 영령들께 너무나 큰 죄를 짓는 것 같다.

그러나 필자는 거주 지역 왕래 중 양면성을 보았다. 고등학생 30여명이 학교행사로 관악산에 물놀이 간다는 답변과 초등학교 4학년 학생 2명이 “오늘은 현충일입니다. 오늘은 국기 게양하는 날입니다. 저쪽 아파트에 사는데 제가 국기를 게양 했습니다”

답변하는 두 양면을 보면서 그래도 절망할 때는 아니고 교육이 제대로 되면 대한민국도 반듯한 나라가 되겠다는 희망을 가졌다. 그만큼 교육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미래 희망의 어린 4학년 초등학생을 보면서 ‘현충일’ 조기게양대를 확인한 슬픈 마음을 조금은 위안 삼는 ‘현충일’이였다.

국력배양과 국격의 고양은 모든 국민들의 작은 실천의 합침에서 출발한다. 조기게양, 하강 제대로 하는 것이 그 실례가 된다. 나라사랑하는 마음 없이는 국가발전, 미래 그리고 통일한국도 보장되지 않는다. 이 나라와 후손을 위한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오늘날의 ‘현충일’ 모습을 반면교사로 삼고, 작금의 불안한 한반도 상황을 나라사랑하는 작은 실천을 통하여 국민대통합과 도약, 발전의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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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6/14 [16:50]  최종편집: ⓒ 통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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