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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실체를 밝힌다] ‘조선인민혁명군’은 가짜
진실 증언하는 사람들을 처벌하면서 조작한 혁명역사는 가장 큰 사기 사건
 
통일신문 기사입력  2017/06/22 [15:19]

<김형수 객원기자>

북한정권은 광복된 이후 3년이 지난 1948년 2월 8일 소련에서 무기와 군복을 들여와 소련의 괴뢰군으로 조선인민군을 창건했다.

북한괴뢰군, 일명 북괴라고 불리는 조선인민군은 이렇게 소련공산당의 지령으로 1948년에 창설되었다.

그러나 이날은 정규군 창설일로만 기념하고 ‘조선인민군’ 창건일은 소위‘조선인민혁명군’의 창설일인 1932년 4월 25일로 경축하고 있다.

김일성, 41~45년까지 소련군 대위 복무

 

탈북민들이 한국에 와서 놀라는 것 중에 하나가 북한에서 혁명역사 수업시간에 김일성이 1932년 4월 25일에 조국광복을 위하여 조선인민혁명군을 창건했다고 배웠던 내용이 가짜라는 사실이다.

북한에서는 혁명역사와 회상기 등에서 1930년대에 김일성이 조선인민혁명군을 창건하고 1945년까지 15년 성상 조국광복을 위한 항일투쟁을 거느렸다고 배워주고 있지만 당시 자료를 보면 조선인민혁명군이라는 군사조직이 존재하지 않았다.

노동당 선전선동부와 당역사연구소, 출판검역기관들은 김일성과 김정일의 지시로 일제시기에 남겨진 자료들을 모두 없앴다. 지금은 북한주민들이 저들의 거짓선전을 알까봐 인터넷도 폐쇄하고 있지만 진실은 숨길 수 없었다.

10년 전인 2007년 12월에 중국 연변대학 조선한국역사연구소 김성호박사가 ‘중국동북 한민족의 반일혁명투쟁과 조선인민혁명군설’이라는 논문을 발표하면서 북한당국의 거짓선전의 실체가 드러났다.

그는 당시의 역사적 자료들을 충분히 연구조사한 데 기초하여 논문에서 1930년대 초반에 중국공산당 영도를 받던 동북항일연군은 존재하였으나 조선인으로만 구성된 부대도 없었다. 조선인민혁명군이라는 부대 역시 조직된 적이 없으며 존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였다.

논문에서 그는 북한 사회학계에서 중국공산당의 지도를 받던 중국인, 동북인, 조선인 등 여러 민족의 통일적인 항일연합군인 동북인민혁명군 제2군이 그 후에 동북항일연군 제1로군 제2로군으로 개편되었는데 그 부대 안에 존재하던 조선인들로 구성된 부대가 있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당시에 일본의 정보자료에 동북항일연군의 제2로군 소속의 조선인들로 구성된 부대에 대해 ‘동북 화한(華韓)인민혁명군’으로 소련 자료에는 ‘조선지대(支隊)’라고 기록되어 있다.

중국공산당에 입당하고 동북항일연군 제2로군 대원으로 복무하던 김일성은 일본의 토벌이 심해지자 소련국경을 넘어 소련극동군 제88특별저격여단에 입대해 1941년부터 1945년까지 소련군 대위로 복무하였다.

 

반일유격대 조직, 무장투쟁에 나서

 

북한정권이 김일성이 14살이던 1926년 10월 17일에 만주 화전면에서 타도제국주의 동맹을 결성했다거나 18살 나던 1930년 6월 30일부터 7월 2일 사이에 카륜회의를 열고 7월 3일에 첫 당 조직을 결성했다는 선전은 1968년 이후에 조작한 것으로 그 이전에는 언급되지 않았다.

1920년대 후반 만주에 있던 반일독립운동단체인 참의부와 정의부, 신민부가 통합하면서 민족주의 단체인 국민부가 나왔다. 그 산하에 무장부대로서 1929년 12월 이통현 고유수에서 조선혁명군으로 개편되었다.

이종락은 1930년 8월 이후 민족주의자에서 공산주의자로 전향하면서 민족주의 단체인 국민부 타도와 공산주의 혁명투쟁을 선언하였으나 1931년 초에 부대 핵심간부들과 체포되어 ‘조선혁명군’은 해산되었다.

당시 19살이던 가짜 김일성인 김성주은 이종락의 부하로, 이 부대 평범한 대원에 불과했다. 김일성이 속한 부대는 민족주의단체인 국민부에 소속된 조선혁명군 산하의 소부대인 길강지휘부였다.

이종락이 조선혁명군을 이끌며 일본군과 단독으로 전투도 벌리고 중국군과 연합하여 전투를 펼치기도 하였다. 그 당시 대표적인 전투로 기록에 남아 있는 것은 1929년 7월의 유하현(柳河縣)전투와 추가보(鄒家堡)전투를 들 수 있다.

김일성이 1952년에 처음으로 자기의 경력을 발표하였는데 그때에는 1931년 ‘9·18 만주사변’ 직후에 반일유격대를 조직하여 무장투쟁에 나섰다고 했다. 1968년부터는 1932년 4월 25일에 만주 안도현(安圖縣)에서 안도유격대를 창설했다가 70년데 이후에 조선인민혁명군이라고 이름을 바꾸었다.

이렇듯 김일성은 자기 상관들의 경력을 도용하여 자기의 역사를 만들어버렸던 것이다. 항일투사들 중에 실세로 나서지 못하고 조용히 살다가 저세상에 갔거나 러시아로 돌아간 사람들이 적지 않는데 그들은 이러한 역사적 사실들을 남겨 김일성의 역사위조의 진실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도서들 내용 바꿔 거짓역사 만들어

 

북한에서 지난시기 김일성이 창건했다는 조선인민혁명군의 이름을 반일유격대, 동만유격대, 항일유격대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우 던 것이 이런 역사위조과정이 빚어낸 것들이었다.

북한 노동당 당역사연구소에서 나온 자료도 김일성이 창건한 첫 ‘주체적 혁명무력’은 ‘항일유격대’였지만 창건 당시에는 ‘반일인민유격대’로 불리웠다고 주장하고 있다.

북한정권은 수차례에 걸쳐 당과 정부의 기관사무실이나 도서관, 심지어 개인집에 있는 도서들도 내용을 바꿀 때마다 회수하거나 검은 먹칠로 지워버리기를 반복하였다. 이것 역시 거짓역사를 만들어 내는 과정이었던 것이다.

김일성은 이종락의 부하가 되기 전에는 ‘조선인민혁명군’이 아니라 당시 지역 주민들이 말하던 ‘공산비적’, ‘무력폭력단’같은 조직을 만들어 무슨 군자금을 모은답시고 부잣집을 털었다.

김일성은 언제 한번 자기가 부대를 창설하거나 이끌어 본 적이 없다. 중국공산당 소속의 동북항일연군의 제1로군에서 복무하다가 1940년대에는 일제토벌에 쫓겨 소련으로 도망쳐서 소련극동군 제88특별저격여단에서 소련군 대위로 군사복무를 했을 따름이다.

김일성은 소련군 내에서 조선인 군인들의 동정을 살피는 정보원으로 활동하면서 소련군 지휘관들의 눈에 들었다. 그리고 해방 후에 소련군함을 타고 원산항으로 입항, 북한을 점령한 소련군의 하수인으로 전락되었던 것이다.

스탈린의 지시로 소련에서 보총과 군복을 가져다가 1948년 2월 8일 소련의 괴뢰군으로 조선인민군을 창건, 1977년까지 2월 8일을 건군절로 기념해왔으나, 1978년 이후 4월 25일을 ‘인민군 창건절’로 기념하고 있다.

역사가 흐르면서 증언자들이 점차 사망하고 역사의 진실을 증언하는 사람들을 마구 처벌하면서 만들어낸 김일성의 혁명역사는 어느 것 하나 믿을 것이 없다. 가짜 조선인민혁명군을 조작한 역사는 가장 큰 역사사기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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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6/22 [15:19]  최종편집: ⓒ 통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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