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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동아리 통해 통일에 대한 관심 접목할 수 있도록 유도”
[통일교육연구학교 인터뷰] 창원사파고등학교 김관용 교장/통일교육담당 조미향 교사
 
통일신문 기사입력  2017/09/14 [12:57]

창원사파고등학교는 경남창원시 성산구에 소재한다. 2001년 3월 8일 개교, 현재 847명의 학생과 82명의 교직원이 새로운 역사와 전통을 만들어 가고 있는 명문 공립인문계 고등학교이다.

‘창의·협동·봉사’의 교훈과 ‘창의적이고 도덕적인 인간 육성’이라는 교육목표 달성에 재학생과 전교직원이 행복한 학교, 명품학교를 만드는데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통일교육연구학교 운영을 통하여 기대했던 효과는 무엇인가.

첫째는 통일교육에 적합한 다양한 여건조성으로 학생·교사·학부모 모두의 통일 및 북한사회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평화통일에 대비하는 국민적 역량을 기르는데 있다.

둘째는 자율·진로·동아리 등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해 통일교육이 별도의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 아니라 현행 교육과정 속에서 효과적으로 시행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학생들에게 폭넓은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교육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셋째는 기존의 수업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주입적 강의식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 참여형 통일수업과 교과 관련 통일교육 행사를 통해 학교현장을 배움의 공동체로 만들고 있다. 이는 학생들이 통일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 통일을 대비하는 미래 인재로 자라나는 데 기여한다.

넷째는 다함께 느끼고 체험하는 교육활동을 통해 협동하는 마음과 배려하는 자세를 익혀 학교폭력이 없는 건강한 학교문화 조성에 있다. 따라서 교육공동체가 소통하고 화합하는 즐거움의 장이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통일교육 관련 주요 행사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자율활동과 연계한 통일교육이다. △1학년 학생들은 진로진학체험학습의 일환으로 4월 6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전쟁기념관’을 방문했다. 2학년 학생들은 테마별 현장체험학습의 일환으로 4월 5일 ‘제주항일기념관’, 4월 7일 ‘제주국제평화센터’를 방문했다. 이 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전쟁의 실상을 체험하고 평화유지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자율·진로·동아리 등 창의적 체험활동

연계해 별도 시간을 마련하는 것 아니라

현행 교육과정 속에서 효과적으로 시행

학생들에게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

제공해 통일교육 만족도 높인 것 효과

 

△통일기원 한마음 체육대회(통일나무 만들기 행사)다. 5월 11일 ‘통일기원 한마음 체육대회’ 첫째 날 통일기원그림카드 색칠, ‘탈북청소년들(한겨레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통일이 되면 자신이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 3가지’ 작성 활동을 통해 각 팀의 통일나무를 꾸밀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활동은 협동심을 기르고 평화통일에 대비하는 국민의 역량을 기를 수 있다. 또한, 이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통일부채(3학년 강인비 학생, 일러스트레이터 이주영님 작품)를 나누어 주어 통일 및 북한 사회, 탈북청소년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높였다.

△교내 통일골든벨대회 및 통일관련 영상 시청은 5월 17일 7, 8교시를 이용하여 ‘교내 통일골든벨대회’를 진행했다. 1부에서는 OX 문제와 패자부활전을 통해 본선 진출자 21명을 선발했다.

돌발퀴즈를 통해 탈락한 학생들도 흥미를 느끼고 즐겁게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2부에서는 객관식·주관식 문제를 통해 최후의 4인, 최후의 2인을 선발하였다. 이후 치열한 경쟁을 통해 최후의 1인을 선발했다.

이 행사를 통해 학생들은 긍정적인 통일의식을 함양하고 통일과 북한에 대한 균형 잡힌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었다. 교내 통일골든벨대회’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은 교실에서 ‘2016 대학(원)생 통일 홍보영상 공모전 최우수상 작품-통일을 태그하다’와 ‘KBS 통일기획다큐멘터리-특별한 만남 ‘우리는 친구’를 시청했다. 이 시간을 통해 학생들은 탈북청소년들이 현재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통일 이후 만나게 될 북한 친구들을 위해서 자신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통일골든벨 경남지역대회는 ‘교내 통일골든벨대회’ 본선 진출자 20명이 5월 23일 삼천포 체육관에서 열린 ‘2017. 통일골든벨 경남지역대회’에 출전하였다. 경남지역대회도 교내 대회와 마찬가지로 1부에서는 OX 문제와 패자부활전을 통해 본선 진출자를 선발하였다. 2부에서는 객관식·주관식 문제를 통해 10명의 학생에게 시상을 하였다. 이 행사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과 같은 지역에 살고 있는 700명 이상의 학생들이 통일과 북한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통일기원창작대회는 5월 29일 7, 8교시를 이용하여 ‘대회’를 실시했다. 학생들은 표어·포스터, 창작시, 창작캐릭터, 만화 부문 중 자신이 희망하는 하나를 선택하여 통일기원의지를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해보았다. 이를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여러 재능을 활용하여 통일 재밌고 흥미롭게 인식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교내 통일탐구토론대회는 6월 12일 야간자율학습시간을 이용하여 ‘통일탐구토론대회’를 진행하였다. 참가팀들(‘통일까지 101’, ‘유니파이’, ‘통일수비대’, ‘First in Unison’ 4팀)은 본인들이 선정한 주제와 탐구결과를 12분 내로 발표한 후, 타 참가팀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간 동안 학생들은 토론이라는 새로운 대회 방식을 경험했다. 팀원과의 협동, 타 참가팀과의 선의의 경쟁을 통해 통일공감대를 형성하고 고등사고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었다.

△‘찾아가는 학교통일교육’ 특강에서는 김윤 탈북강사, 손명아 눈높이강사의 강의와 ‘통일미래탐험 Uni-STAR’라는 보드게임 활동을 통해 통일편익 및 통일의 필요성을 깨닫고 통일 미래를 계획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동아리 활동과 연계한 통일교육에서는 통일동아리(한마음, 한민족반) ‘한겨레고등학교’ 후원 행사를 실시했다. 5월 11일 ‘통일기원 한마음 체육대회’ 당일 통일동아리(한마음, 한민족반) 부원 학생들이 통일부스에서 ‘한겨레고등학교’ 후원 행사를 진행하였다.

4월 28일부터 사전주문을 통해 통일빵, 통일쿠키, 백령도 점박이물범 배지, 백령도 점박이물범 실리콘 팔찌를 판매하였다. 통일동아리 부원 학생들은 사전주문 후 남은 물품과 통일음료를 학생들에게 판매했다.

또한 후원 물품을 구매한 모든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는 통일스티커를 선물해 감사함을 표현하였다. 이 행사를 통해 탈북청소년들이 더 이상 먼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으며, 우리 학생들과 탈북청소년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통일 한국을 꿈꿔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이 흥미롭게 참여하여 만족할

통일교육 프로그램 구상 반드시 필요

특강이나 수업 통한 통일교육 보다는

학생 원하는 다양한 형태의 체험학습

중심의 통일교육 프로그램이 효과적

 

△Maybe(밴드반) ‘제3회 우리들이 그리는 통일한마당’ 행사 참여는 2016년부터 경남통일교육센터와 ‘통일교육 활성화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5월 26일 창원대학교 종합교육관에서 개최된 ‘제3회 우리들이 그리는 통일한마당’ 1부 행사에 Maybe(밴드반) 9명의 학생들이 ‘그대에게’라는 곡 ‘통일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개사하여 참가했다.

▶통일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어떤가?

북한의 계속된 도발과 핵실험, 그리고 일반계 고등학교는 대학 입시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어서 통일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기 쉽지 않다. 그러므로 학생들이 흥미롭게 참여하여 만족할 수 있을만한 통일교육 프로그램 구상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강이나 수업을 통한 통일교육 보다는 학생들이 원하는 다양한 형태의 체험학습 중심의 통일교육 프로그램이 효과 면에서 훨씬 좋았다.

▶현장교사들은 통일교육에 대해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지.

통일교육원과 경남교육연수원에서 제공하는 연수와 교내 교원 연수, 교원 워크숍(DMZ 일대 탐방 및 판문점 견학)을 통해 현재 많은 선생님들이 통일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미래 통일한국 학생들의 교육에 대비하고 있다.

▶통일교육을 하면서 느낀 애로사항이 있다면 무엇인가?

학생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이 많이 부족하다. 그리고 학생들이 1년 동안 필수적으로 받아할 교육(학교폭력예방, 성폭력예방, 흡연예방, 나라사랑, 다문화이해교육 등)의 시간과 종류가 너무 많다보니, 학생들에게 통일교육은 또 하나의 부담으로 느껴지고 있는 실정이다.

▶현장체험학습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가.

통일교육 현장체험학습 및 교원 통일교육 워크숍’을 실시했다. 1, 2학년 학생 27명과 교원 15명은 첫째 날 DMZ 일대(임진각, 제3땅굴, 도라산전망대, 도라산역, 도라산평화공원 등)를 탐방하고 캠프 그리브스에서 전략도미노 활동을 하였다. 둘째 날 판문점을 견학, 1박 2일 동안 우리 학생들과 교원들의 통일 의지 내면화에 큰 도움이 된 즐거운 시간이었다.

통일교육 현장체험학습으로 8월 18일 ‘2017. 통일교육 현장체험학습(한겨레고등학교 방문)’을 실시하였다. 한겨레고등학교를 방문해 후원 행사를 통해 학생들로부터 모금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통일한국을 함께 만들어 갈 탈북청소년들을 직접 만나 얘기를 나누면서 통일을 지향하는 적극적인 의지를 형성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학교통일교육 실행과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첫째, 학교통일교육에 대한 선행 시범·연구학교의 연구결과를 보면 지역사회와 연계한 체험활동, 다양한 행사를 통한 통일교육 체험활동, 스토리텔링 프로그램 적용, 동아리 활동과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 의식변화 교육실시, 학생이 행사활동을 기획하고 참여하는 문화조성, 교사와 함께하는 프로그램 등의 시사점을 찾을 수 있었다.

둘째, 학생들의 인식 조사 결과를 보면 통일에 대한 인식조사에서는 통일 및 북한 문제에 대한 관심에서 ‘전혀 관심이 없다(42%)’, 통일의 필요성에서 ‘대체로 필요하지 않다(52%)’, 통일과 북한에 관한 정보 입수는 ‘교과서·참고서적(24%)’와 ‘TV/라디오(22%)’가 비슷하게 나왔다.

통일에 대한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는 ‘핵 등 북한의 군사적 위협(40%)’으로 나타났다. 한편 북한에 대한 인식조사에서는 북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는 ‘대체로 부정적(68%)’, 북한주민의 현재 생활 상황에 대해서는 ‘대체로 모르는 편이다(73%)’, 학교통일교육에 대한 인식조사에서는 학교에서 받은 통일 및 북한 관련 교육 만족도는 ‘보통이다(62%)’ 등이 가장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통일교육을 위한 여건 조성면에서는

교원연수 통한 통일교육의 역량강화

특강과 소식지 통한 관심 제고 필요

 

학생들 인격을 갖춘 사람으로 클 수

있도록 ‘자아·세계 어우러진 교양인’

‘예술을 향유하고 창조하는 문화인’

‘삶을 아끼고 가꾸어 가는 생활인’을

기치로 교육과정과 역점 추진과제

학교특색과제 운영 적극적으로 해야

 

셋째, 학교통일교육의 선행연구나 학생의 인식조사에서처럼, 학생들이 통일을 나의 삶과 관련된 일로 느끼고 스스로 통일의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유도하는 활동중심, 참여중심, 시청각 자료 활동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 학생들은 DMZ탐방, 통일문학기행 등 현장체험을 통한 통일교육을 가장 선호하고 있다. 따라서 통일동아리나 통일관련 자율동아리 등을 통해 자신들의 활동과 통일에 대한 관심을 접목할 수 있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통일교육에 대한 의견이 있다면.

통일교육을 위한 여건 조성면에서는 교원연수를 통한 통일교육의 역량강화, 특강과 소식지를 통한 관심 제고, 통일스쿨존 조성을 통한 통일교육의 기반 다지기 등이 필요하다. 그리고 학생 참여형 통일 및 북한 이해 수업실시, 수행평가와 연계한 통일교육, 교과와 연계한 통일교육 관련 행사개최 등을 통해 교과수업을 통한 통일교육을 실시했으면 한다. 특히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한 통일교육은 학생참여와 체험 중심의 자율활동, 진로활동, 동아리 활동과 연계한 통일교육이 되기를 바란다.

또한 우리 학생들이 인격을 갖춘 사람으로 클 수 있도록 ‘자아와 세계가 어우러진 교양인’, ‘예술을 향유하고 창조하는 문화인’, ‘삶을 아끼고 가꾸어 가는 생활인’, ‘생각이 우주를 넘나드는 자유인’을 기치로 삼아 교육과정과 역점 추진과제 ‘SAPA 으뜸프로젝트’, 학교특색과제 등의 운영이 필요하다.

특히 2016~2017에 걸쳐 경상남도교육청 지정 통일교육연구학교로 ‘함께 걷는 공감 통일로(路), 통일의 길(統路)함께 걸어요∼세 가지 통로를 통한 학생 참여형 통일교육 프로그램 구안·적용’을 주제로 학생들에게 통일문제에 대한 관심 제고와 통일의식을 함양시키고자 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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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9/14 [12:57]  최종편집: ⓒ 통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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