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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들어주고 기부해준 서울시민·외국인들 “감사합니다”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제22기YLP ‘북한영유아돕기’ 모금액 전달
 
통일신문 기사입력  2017/09/21 [14:55]

지옥 같은 북한에서 72년간 김일성 자손의 야만적인 일당통치로 2천만 인민들의 인권과 자유가 무참히 말살되었다. 그들은 태어나서 종신토록 마치 신과도 같은 수령의 사상학습을 철저히 받으며 정치조직생활 속에 산다.

북한주민들은 어려서부터 당국의 정치사상 교육을 받는다. 7살 때 유치원에서 배우는 수령에 대한 충성심, 외부세계(주로 미국과 남한)에 대한 증오심 등 왜곡된 정보는 평생토록 갖고 사는 국가관, 사회관이 되어 굳어져 버린다.

그 뿐만이 아니다. 북한주민들은 주거지 이동과 지역유동을 제 마음대로 할 수 없다. 만약 그랬다가는 ‘반동분자’ 딱지가 달려 공개비판을 받아야 한다. 외국방송과 출판물을 접할 수 없으며 오로지 당국의 언론만 접해야 한다.

2천만 북한주민은 동물과 다를 바 없다. 정부가 주는 식량배급에 목숨을 유지하며 강제노동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수령을 의심만 해도 사형이다. 이런 실정에서 제일 많은 피해를 보는 사람들은 바로 2~5세 영유아들이다.

본사로 8일 대학생들이 ‘북한영유아 돕기 캠페인’을 벌려 모금액 전액을 갖고 방문하였다. 한국청년유권자연맹에서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YLP(Young Leadership Program)참가자 대학생들로 김진희(한국외대 정외과4년), 오도현(한양대 정외과4학년), 유승윤(영국 Coventry University 유학생), 이영찬(대학생), 최용준(경희대 자율전공학과2학년)학생이다.

 

외고팀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남북의 문제는 아무리 인도적 문제라 해도 정치적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북 핵문제로 한반도와 국제사회가 시끄러워지면 북한에 대한 관심이 멀어지고 차가워진다는 것 알았다

 

김진희 ‘외고팀’의 이름은 본 캠페인을 외국인에게 다가가서(GO) 하자는 뜻이다. 요즘 같은 글로벌시대에 서울에서 어디가나 쉽게 눈에 띄는 외국인들이다. 우리는 지난 8월 14일 지하철 이태원역 주변에서 북한영유아돕기 캠페인을 벌렸다. 상품으로는 식혜, 아이스티, 미니약과 등을 판매했다. 외국인들은 우리의 기금모금에 대한 설명을 진지하게 들어 주었고 쉽게 호응 해 주었다. 그리고 이런 기부캠페인에 동참한 것에 만족하기도 했다. 만원을 내면서 거스름돈을 받지 않은 이들도 많았다.

오도현 이번 캠페인에 동참하면서 복지, 기부, 봉사 등에 근원적인 문제점이 있다고 보았다. 대학생들이 물건을 팔고 수익으로 얻는 구조는 다른 구조와 차이가 있었다. 마음으로부터 값진 것이 있어야 한다. 자칫하면 다른 팀과의 경쟁구도 속에 금전 이익에 다소 마음이 열려지지 않을 수 있다고 보았다.

김진희 나는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남북의 문제는 아무리 인도적인 문제라 해도 정치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다. 요즘 같이 북한의 핵문제로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가 시끄러워지는데 그렇게 되면 자연히 사람들의 북한에 대한 관심이 멀어지는 것은 물론 얼음장 같이 차가워진다는 것을 알았다.

오도현 우리가 북한의 어린이들의 심각한 영양실태를 걱정하면서 다른 한 편으로는 외국의 기아현상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가졌는가? 하는 문제도 고민해보았다. 우리가 과거 후진국이었을 때 외국으로부터 많은 원조를 받았는데 지금 반대로 가난한 후진국에 어느 정도의 원조를 하는지도 다소 궁금했다.

통일스토리팀

8월20일 한강시민공원 여의나루 쪽에서 3시간동안 북한영유아 돕기 캠페인 펼쳐 휴일이라 공원에는 부모의 손잡고 나온 어린이 많아…장난감 판매에 호응없어

 

최용준 우리 팀은 8월 20일 한강시민공원 여의나루 쪽에서 대략 3시간 정도 북한영유아 돕기 캠페인을 벌렸다. 그날은 휴일이라 공원에는 부모의 손을 잡고 나온 어린이들이 많았다. 그래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을 판매하였다. 내가 직접 장난감을 갖고 놀면서 아이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려고 노력하였다.

무더운 여름 날, 야외에서 3시간 정도 하는 캠페인을 통해 느낀 점은 아이들을 상대로 하는 장사도 쉽지는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부모님들이 아이가 원하는 것은 다 사는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도 않다는 것을 새삼 생각하게 되었다.

 

위장의 기부 팀

 

굶주린 어린이들 돕자는 것인데 많은 어른들이 정치적 색깔로 보는 것 섭섭 솔직히 배고픔에 허덕이는 자식 보면서 사상이요, 정신이요 논쟁들을 하는가

 

유승윤 우리는 8월 16일 명동성당 앞에서 캠페인을 벌렸다. 처음 모 은행 앞에서 하려고 은행 측에 2시간만 모금활동을 하겠다고 했으나 거절당하고 2시간을 헤매다 명동성당까지 갔다. 명동성당에서는 흔쾌히 허락하면서 신부님과 수녀님들도 기꺼이 기부를 해 주셨다.

이영찬 우리는 시원한 화채를 판매하였다. 날씨가 더운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화채를 잘 사지 않았다. 이유는 위생적인 면이었던 것 같았다. 좀 미안했다. 사람들이 좋아 할 아이디어를 못낸 것 같아 아쉬웠다. 일부 사람들이 화채는 사양하고 기부금만 넣고 가는 것에 정말 고마웠다.

유승윤 그래서 육체보다는 정신적으로 다소 힘들었다. 특히 북한영유아 돕기라고 하니 호통 치는 할아버지도 있었다. 아마 핵을 계속해서 발사하는 북한이 미웠을 것이다. 이해는 간다. 그러나 북한주민들은 우리의 형제들이다. 특히 굶주림에 빠진 어린이들을 돕는 것인데 많은 어른들이 정치적 색깔로 본다는 것이 조금 섭섭했다. 솔직히 표현해서 어른들이 배고파 허덕이는 제 자식을 생각할 때에 사상이요, 정신이요 하는 논쟁을 하겠는가?

이영찬 우리 캠페인장소에서 여러 시민들이 이벤트를 보며 호기심에 고개를 기웃거렸다가도 북한이라는 내용(주제)에 발길을 돌리는 사람도 있었다. 지난 7월 초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쏘았으니 선량한 사람들의 그렇게 냉대한 모습은 어쩌면 당연하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북한을 빼고 결식아동 돕기라고 하기도 했다. 그래서 마음 한 켠이 외로웠다.

  

각자가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은…

 

북한관련 행사를 하는 사람은 투철한 안보관과 함께 일에 철저한 사명감이 필요해…북 정권에는 엄중한 비판을 하되 주민들에게 따뜻한 마음 전해야

  

김진희 아무래도 북한 관련행사는 신중히 해야 할 것 같다. 지금처럼 북한이 무모한 핵개발로 남북의 군사긴장 상태가 최고조에 달한 시기는 더욱 그렇다. 그러면서 북한관련 행사를 하는 사람은 투철한 안보관과 함께 일에 필요한 사명감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북한 정권에는 엄중한 비판을 하되 북한주민들에게는 따뜻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최용준 북한의 핵개발이 증가할수록 남한 국민들의 북한에 대한 관심은 냉랭할 수밖에 없다. 김정은 정권은 주민들의 기본적인 생활문제도 해결 못하면서 왜 민족의 생명을 위협하는 핵에만 집착하는지? 많은 사람들이 그에 관심조차 없다는 것을 느끼면서 한반도의 통일이 더욱 힘들겠다는 실망감도 들었다.

유승윤 남한의 젊은이들이 문제라고 본다. 북한에서 영양실조에 허덕이는 아이들을 마치도 외국에서 벌어지는 일처럼 무관심해보였다. 통일의 주인인 미래 세대들이 북한을 너무 모르며 애당초 관심조차 없는 것은 정말이지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는 분명 통일에 도움은커녕 걸림돌이라고 될 것이다.

이날 ‘북한영유아 돕기 캠페인’(8월)을 벌려 177,960원의 모금액을 갖고 본사를 방문한 한국청년유권자연맹의 제 22기YLP(Young Leadership Program)참가자 5명의 대표 대학생들은 자신들의 노력으로 큰 일(?)을 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졌다.

다양한 방식으로 캠페인을 경험한 대학생들을 인터뷰하면서 대한민국에 이런 젊은이들이 있다는 것에 새삼 놀랐다. 2천만 북한주민들의 아픔과 고통을 마치 자기의 일 마냥 진심으로 가슴 아파하는 사실에 감동했다.

자기들보다 더 어렵고 힘든 북한 동포들을 생각하며 꿈 많은 청년시절의 한 순간이라도 보람되고 의미 있는 아름다운 일로 한국청년유권자연맹 YLP ‘북한영유아 돕기 캠페인’에 참여한 대학생들에게 통일한국의 희망을 걸었다.

김정은 정권의 무모한 핵개발이 심화될수록 북한주민들을 더욱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독재정권과 북한주민은 철저히 분리해서 봐야 한다. 북한주민들마저 우리의 마음에서 멀어진다면 그 후과는 상상도 못할 것이다.

38선 위의 북녘 땅, 2천만의 우리 동포들이 춥고 배고프게 사는 그곳은 분명 우리가 통일을 이룩해 함께 살아야 할 영토이다. 그 속에서 통일을 기다리는 우리의 형제들이다. 어떤 이유든 통일은 반드시 평화통일이어야 한다.

 

한국청년유권자연맹은

 

정치적 중립단체로서 창의적인 시민교육을 통해 미래세대 지도자를 꾸준히 육성하는 인재양성, 책임지는 참여를 통해 청년들의 철저한 권익을 대변하고 비전을 제시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전국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한국사회의 통합과 민주발전을 위해 청년들의 힘을 결집하고 있는 시민단체이다.

단체에서 북한영유아 돕기 캠페인은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되었다. 이 캠페인은 YLP중에 들어 있는 하나의 프로그램이다.

해마다 7~8월 그리고 1~2월은 대학생들 방학기간이다. 이 시기에 YLP가 7~8주 진행된다. 이중 하루 내지 이틀을 ‘북한영유아 돕기 캠페인’을 벌인다. 하루에 보통 2~4시간 정도 진행한다.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YLP참가 대학생들이 2~3인이 한 조가 되어 특정물건(주로 풍선, 물통, 핫팩, 액세서리 등… 여름철에는 갖가지 음료수 및 간식거리 등 계절이 맞는 관광 상품 등)을 판매 혹은 각종 이벤트를 개최하며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다. 장소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서울시내 주요 공공장소이다.

한국청년유권자연맹 YLP 한 팀이 ‘북한 어린이돕기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다. 어느 정도는 통일과 북한과 관련해 관심을 갖는 대학생들이다.

통일신문이 사명감으로 ‘북한 어린이돕기 운동’을 한다는데 신뢰를 갖는다. 2014년 시작해 제22기 대학생들이 4번째이다.

림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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