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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은 마술이다…상상 못 한 기분 좋은 변화 ‘그래서 통일이다’
[통일교육연구학교 인터뷰] 온양신정초등학교 박종만 교장/통일교육담당 정은하 교사
 
통일신문 기사입력  2017/09/28 [14:48]

충청남도 아산에 위치한 총 18학급 규모의 학교로 ‘꿈과 사랑으로 새로움을 찾는 행복한 배움터’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하고 특색 있는 교육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온양신정초등학교의 교육특색은 세 가지 채움 프로젝트이다. △나, 너, 우리로 통(通) 하는 참샘터 인성채움 프로젝트 △글로벌 리더의 꿈을 키우는 3-STEP 지성채움 프로젝트 △배움·실천·행복 감성채움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통일교육연구학교 운영을 통하여 기대했던 효과는 무엇인가.

연구초기, 교육공동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학교 가까이에 현충사와, 독립기념관, 삽교호 함상공원, 망향의 동산, 계룡대 등 나라사랑의 의지를 기를 수 있는 자원들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일에 대한 관심도나 필요성에 대한 의지가 매우 낮았다.

이에 신정통일방방곡곡통일-약자로 신통방통 통일교육 목표를 수립하고, 본교만의 통일캐릭터를 개발하여 학생들에게 통일이 친숙하게 느껴지도록 노력했다.

나라사랑 통일교육자원(인적, 물적)을 활용한 교내외 체험중심 통일교육 기회 확대를 통해 교육공동체의 통일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자 했다. 특히 행사 중심의 교육활동이 아닌 일상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체험중심 VE-T-A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이를 적용하였다.

통일교육을 통해 교육공동체의 평화통일의지에 대한 감성을 키우고 더 나아가 참(Charm)한 통일의지를 함양하고자 했다.

참(Charm)이란 매력적이고 참되고 진실함의 의미를 동시에 지니며, 입으로만 말하는 통일이 아닌 삶에서 실천되는 통일의지를 키워야 한다는 의미의 용어이다.

 

제대로 알고 실천하는 통일교육 실현

참되고 진실함의 의미 동시에 지니며

입으로만 말하는 통일이 아닌 삶에서

실천되는 통일의지를 키운다는 의미의

프로그램 만들어 교육공동체 관심제고

 

▶통일교육 관련 주요 행사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학교 특색 교육활동인 나, 너, 우리 3통(通) 참샘터 인성교육과 연계하여 다양한 체험중심 통일교육 행사를 실시해왔다.

△신통방통 통일 골든벨 학년별로 전체가 모여 퀴즈를 푸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학기 초에 선정된 통일 도서문제와 아침을 여는 통일영상 코너에서 본 영상자료 관련 문제, 통일 워크북에 ‘같은 듯 다른 남북의 말말말’ 체험에서 배운 문제들을 통합하여 푸는 퀴즈대회로 학생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다.

△통일 한마음 체육대회 교육공동체 전체가 함께하는 체육대회로 학생,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은 행사이다. 통일염원 풍선 날리기와 통일염원 학 접기를 시작으로 다양한 통일 관련 학년별 체육 프로그램이 다.

사랑의 편지쓰기 활동을 연계하여 통일염원의 마음을 담은 통일염원 자작나무를 만들어 전시하였다.

△참(Charm) 통일 나눔 바자회 교육공동체가 함께한 행사로 북한친구 돕기 기금마련을 위한 나눔 바자회를 실시하였다. 통일아! 널 위해 준비했어! 라는 주제로 전교생이 함께 참여한 행사로 그 호응도가 매우 높았다. 수익금 전액은 전교 학생회 회의 결정에 따라 북한친구 돕기, 탈북학생 지원, 통일사업 지원 등에 사용키로 했다.

△창의체험·감성체험 자원 활용 통일수업 (창의체험 자원 활용 통일수업) 아산시민 참여 탐방학교를 활용한 주제중심 통일수업을 기획하여 학생들 직접 체험을 통해 통일 미래를 상상하고 통일에 대한 의지를 가지도록 하였다.

한 예로 3학년 통일된 남북의 장마당을 주제로 온양전통 시장 체험교육, 통일된 한반도의 동식물을 주제로 장영실 과학관 체험교육, 4학년 소중한 남북의 자원을 주제로 탕정 물 교육센터 체험교육을 실시한다. 학교 밖 자원 활용을 통한 수업은 생동감이 넘쳐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감성체험 자원 활용 통일수업 외부 인적 자원 활용을 통해 1학년에서 6학년까지 전교생이 남북의 전래놀이를 2시간씩 체험하도록 하였다. 교내에 신통방통 통일놀이터를 구축하여 학생들이 놀이를 통해 상대를 존중하고 통일 미래세대로서의 바른 인성을 기르도록 하였다.

또한 ‘우린 모두 소중해요’ 라는 주제로 인권교육 골든벨과 얘들아! 같이 놀자! 라는 주제의 희망 글귀 나눔 공모전을 실시하였다. 이 외에도 지역문화 자원을 활용한 통일아카펠라 공연과 벽화 그리기 등의 행사가 이루어 졌다.

△가족사랑 통일사랑 등반대회 통일연구학교로 지정되기 전부터 해오던 교육공동체의 특색 있는 행사다. 학부모, 학생, 교사가 함께 등반과정에 참여하여 정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통일연구학교 교육활동과 연계하여 통일지도 보물찾기, 깨끗한 한반도 만들기 환경정화 활동을 기획, 진행되었다.

▶통일교육연구학교마다 학교특성에 맞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온양신정초등학교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있을 것 같다.

우리학교 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은 단연 VETA 체험 통일교육으로 ‘몸과 마음으로 느끼는 통일! 행복한 통일 세상을 꿈꿔요!’이다.

통일교육원에서 지정하는 통일교육 주간 외에도 학기당 1주 이상의 학년군별 통일교육 VETA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일시적인 통일교육이 아닌 일상에서 지속되는 통일교육을 위해 일상 수업 안에서도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재구성을 통해 VE-T-A 세 단계의 수업이 진행된다.

학년군별 VETA프로그램은 1∼2학년군은 마음으로 느끼고 생각이 열리게 하는 ‘VE’ 중심의 체험활동, 3∼4학년군은 통일에 대한 사고를 확장할 수 있는 ‘T’ 중심의 체험활동, 5∼6학년군은 문제 해결을 통해 통일에 대한 실천의지를 내면화 할 수 있는 ‘A’ 중심의 체험활동 프로그램으로 구안하여 적용하고 있다.

▶통일교육에 대한 행사 중 학생들이 선호한 프로그램은 어떤 것인가?

가장 인기가 많았던 프로그램은 통일 나눔 바자회와 창의체험·감성체험 자원 활용 통일수업이었다. 교실에서 말로만 하는 수업 보다는 직접 참여하고 몸으로 체험하고 생각하는 기회가 제공되었던 수업들이 인기가 많았다.

큰 인기를 끌진 않지만 아이들이 늘 기다리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한 학기에 두 번씩 발송되는 통일 소식지이다. 통일 소식지의 이름은 ‘통일, 그 희망을 쏘다’ 이다. 소식지 안에 담긴 우리학교 학생들의 이야기와 통일체험지에 대한 소개글, 통일 웹툰과 말놀이 이벤트 등은 추첨을 통해 행복함을 아이들에게 선물하는 도구가 되었다.

▶통일교육전과 후에 학생들의 변화에 대하여 소개한다면.

초기에 그냥 통일! 통일! 또 통일이야! 를 외치던 아이들이 이제는 즐겁게 매우 적극적으로 통일교육활동에 참여한다. 통일 이벤트 행사를 기다리고, 이제는 척하면 척, 일상 수업 안에서도 ‘오늘 수업은 남북의 통일과 관련된 수업이다’ 를 알아챈다. 가장 큰 변화는 ‘통일 필요없어요’ 에서 ‘통일 언젠가는 꼭 되어야 해요’ 라고 말 하는 아이들의 마음이다.

▶현장교사들은 통일교육에 대해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지.

초기에 연구 활동을 하면서 가장 큰 고민이 딱딱한 통일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교육활동에 녹여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2년간의 연구과정을 통해 이제는 통일이라는 용어가 수업 안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 통일은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당연히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이 어떤 모습으로 통일을 준비하고 살아가도록 도울 것인가에 대해 초점을 두어 연구 활동을 진행했다.

교사로서 가장 잘하는 올바른 방향의 통일교육은 아이들이 서로 존중하며 함께 놀며 마음을 키우는 것, 상대를 수용하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며 발전해 가는 것임을 알고 있다. 그것이 미래 통일준비를 위한 가장 큰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교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은 어떤 것이 있나.

모든 교사가 ‘통일마중’이라는 교사학습 공동체에 참여한다. 매월 첫째 주 전체 모임과, 셋째 주 소공동체 주제별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전체 모임은 통일교육과정과 수업 체계협의, 학년 간 계열성에 알맞은 수업과 내용에 관한 협의가 주로 이루어진다. 소모임은 학년군별로 주제를 정해 자유로운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를 들어 3-4학년군 교사들의 경우 ‘교실 수업의 틀 깨기’라는 주제로 매월 자신만의 수업 노하우를 공개하고, 동 학년 간 수업분석을 통해 수업에 대한 성찰과정을 함께 모니터 해주고 있다.

▶통일교육을 하면서 느낀 애로사항이 있다면 무엇인가?

다른 어떤 것보다도 통일교육에 대한 방향 설정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정권의 교체와 상관없이 국가 차원에서 변치 않는 통일교육에 대한 기본 방향이 설정되어야 하고 이를 현장의 교사들에게 인식해주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할 것 같다. 왜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한 답이 교사마다 다르게 시작되는 통일교육은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한 결과가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꼭 연구학교가 아니더라도 민족적 차원에서 통일에 대한 당위성이나 통일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국가차원의 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통일교육 방향 설정에 대해 고민이 커

정권의 교체와 상관없이 국가 차원에서

변치 않는 기본 방향이 설정돼야 하고

이를 현장의 교사들에게 인식시켜 주는

작업과 장치가 선행되어야 할 것 같다

 

▶현장체험학습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가.

본교의 연구 활동 주제가 체험 중심 통일교육이기 때문에 봄·가을 현장체험학습은 교과 수업 주제와 연계하여 단원별 재구성을 실시하고 나라사랑 실천의지를 키울 수 있는 장소로 선택하여 운영하였다. 고정적인 체험학습 외에도 학생자치 동아리, 학생 봉사동아리, 교사동아리, 학부모 동아리 등 15개의 교육공동체 동아리 운영을 통해 상시 현장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올 4월에는 독립기념과 특성화 프로그램에 4,5학년 학생 전체가 참여했다. 8월에는 학생자치 동아리가 계룡대 견학과 현충원 참배, 교사 동아리는 10월에 수원화성 체험학습, ‘통일 BOOK소리’ 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학부모 동아리는 11월에 독서기행 현장학습을 계획하고 있다. 교육공동체가 다양하게 참여하는 현장체험학습 활성화로 학교교육에 활기가 넘친다.

▶학교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통일교육원 요청으로 운영되는 통일교육 연구활동을 통해 이미 많은 시범학교들에서 통일에 대한 필요성과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를 함양하고 있다. 통일교육 연구학교를 운영하면서 한 가지 제언하고 싶은 점은 통일에 대한 준비교육이랄까? 대비교육에 대한 협의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단순히 많은 체험 활동과 주제수업을 통해 통일에 관해 접하는 것만으로는 통일에 대한 의식을 전환하는데 한계가 따른다. 언젠가는 되고야 말 통일에 대한 대비교육이 인성, 감성, 진로, 경제, 정보 교육 측면에서 골고루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학교통일교육에 대한 의견이 있다면.

본교 교육공동체를 대상으로 ‘통일은 무엇이다, 그래서 통일이다’ 라고 정의내리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우수작품이었던 글귀를 소개한다.

‘통일은 마술이다. 기발하고 상상 못 한 기분 좋은 변화, 그래서 통일이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싶다. 통일을 즐거움으로 당연한 국민의 사명임을 인식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 그것이 학교 통일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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