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2017.12.17 [01:14]
로그인 회원가입 아이디/비번 찾기
정치  경제  군사/외교  사회/NGO  탈북민  인터뷰  통일교육  오피니언  북한풍물기  생활/문화
인터뷰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실향민 위한 ‘이산가족의 날’ 국경일로 정해주길” 제언
[인터뷰] 한민족통일여성중앙협의회 고정명 前 총재
 
통일신문 기사입력  2017/09/28 [14:46]

문재인 정권 출범이후 계속되는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발사가 멈추지 않고 있다. 그로 인해 북한과 미국 간의 ‘말(言)전쟁’이 진행 중이고 불안한 남북정세 속에 한반도의 평화가 하루속히 이뤄져야 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미국이 아무리 세계평화를 외쳐도 우리민족 만큼의 통일열망을 능가하지 못할 것이다. 분단 72년을 보낸 민족이 외치는 통일이다. 실향민들은 대한민국 근대화의 개척자이며 공로자이다. 그들은 김일성 공산정치의 희생양으로 자유민주주의 소중함을 피부로 느꼈으며 그것을 지켜 꿋꿋이 싸워왔다.

 

70여 년 무정세월 앞에 허무함을 실감한 실향민들은 하루빨리 통일이 되어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이 열리기를 간절히 바란다. 수십 년 전 헤어진 사랑하는 가족친지를 만나는 것이 소원이고 죽어 고향땅에 묻히는 것이 소망이다.

 

국민의 절반이 여성이다. 그들의 통일열망은 너무나 간절하다. 언젠가 평화 속에 이루어져야 할 통일은 이제 구호가 아닌 대한민국을 세계 일류국가로 만드는가? 못 만드는가? 하는 사활적인 운명이 걸린 국민운동이다. 70여년 이어오는 민족의 분단비극을 끝장내고 국민 모두가 행복해지는 운동이다.

 

새 정부에 들어와서도 변함없는 여성단체가 있다. 서울 성북구에 위치하고 있는 사단법인 ‘한민족통일여성중앙협의회’(한통협)를 찾아 고정명 총재를 만나 대북통일운동에 대한 단체의 활동을 들었다.

 

▶고향이 어디인가?

1934년 경기도 개성에서 출생했다. 개성호수돈여고시절인 17살 때에 민족의 비극인 6.25사변이 발발했고, 그해(1950년) 12월 23일 구사일생으로 임진강을 건너 서울로 내려왔다. 1957년에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하였다. 6.25를 겪은 실향민 1세대로써 지금까지 지속되는 분단이 원망스럽기만 하다.

 

▶주요 경력을 소개해주었으면…

현재 사단법인 ‘한민족통일여성중앙협의회’ 회장 외에도 남북이산가족교류협의회 공동대표, 탈북여성법률상담소 이사장, 서울중앙지법원 조정위원,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숙명여자대학교 법과대학 민법담당 등 법학교수로 43년을 재직했다. 실향 1세대로 고향을 떠 난지 71년이 되었다.

 

▶한국 법대여성교수로서의 선구자다.

1966년 국민대학교 법대교수로 임명되었다. 당시에 만도 법대에는 남자들이 99%이었고 여자는 1% 정도였다. 또한 여성들의 대학진학률도 지금처럼 높지 않았던 시기이다. 그런 환경에서 10년 뒤 법대학장으로 임명되었으니 교육계는 물론 온 사회의 이목이 집중될 정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경기도 개성 출생…1950년 서울 내려와

이대 졸업, 국민대 법학교수로 43년 재직

실향 1세대로 고향을 떠 나온지 71년 돼

 

▶누가 제일 고마운가?

유지수 총장님을 비롯한 국민대학교 교직원들에게 감사하다. 43년을 국민대학교에 몸을 담고 동거동락을 함께하여 왔으니 그 감회가 정말 깊다. 특히 우리 한통협의 이찬인 부총재, 최석인 감사님은 평생을 함께 일 해오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쳐 봉사해온 훌륭한 동지들이다.

 

▶한통협은 어떤 단체인가?

사단법인 한민족통일여성중앙협의회는 일본 동경 재일교포사회에서 김신삼 박사님이 창립한 여성통일운동단체 중의 하나다. 재일부녀회 1대 김신삼 총재에 이어 그 소임을 이어받아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올해로 28년의 역사를 가진 단체이다.

 

▶자랑할 만한 일이 있다면…

본 단체의 부설기관으로 탈북여성상담소, 통일여성교육원 등이 있다. 모두 내가 설립했다. 이유는 통일을 대비하여 우리가 특히 여성들이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북한을 아는 데는 탈북민이 최고다. 탈북민 80%가 여성이다. 무슨 일이든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꼼꼼하게 하듯 사회는 물론 통일준비 사업도 마찬가지다.

 

▶올해도 이산가족 상봉이 없을 예정이다.

정말 안타깝다. 우리 1세대는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하루에도 수많은 실향민들이 고령으로 세상을 등진다. 그들이 저승으로 가면서까지 한으로 남은 고향길인데 나도 꼭 가고 싶다. 사람은 나이 들면 고향이 그리워지는 법이다. 이제 나는 실향민을 위한 ‘이산가족의 날’을 국경일로 정해주길 제언한다.

한통협은 해외에서 유일하게 창립된 통일운동 여성시민단체로 통일준비를 위한 교육을 시작했다. 남북한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한 노력으로 북한을 바로 알자는 주제 아래 탈북민출신인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 뉴라이트 신지호·김영작 교수, 이화여자대학교 함인희·이인호 교수와 함께 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한통협은 일본 동경 재일교포사회에서

김신삼 박사가 창립한 여성통일운동단체

2대부터 맡으면서 올해 28년 역사 지녀

탈북여성상담소, 통일여성교육원 등 설립

통일을 대비해 여성들이 준비 할 것 많아

 

2003년부터 현재까지 해마다 ‘전국통일스피치대회’를 국민대학교 본관1층 학술회의장에서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로 제15회를 맞는 ‘전국통일스피치대회’는 2014년부터 대상으로 대통령상이 주어져 2014년 강원도협의회, 2015년 충남·대전협의회, 2016년에는 경기도협의회가 대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또한 평시 애국애족을 함양하고자 애국시인 윤동주, 민족시인 초이 시 낭송회를 갖고 있다. 제1회 덕수궁 정관정을 시작으로 국민대학교 법학관 및 조형대 갤러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예술가의집, 여성단체협의회 강당 등에서 개최됐다.

 

주된 통일준비교육은 6.25를 겪지 않은 청소년들에게 통일단일성 교육과 찾아가는 통일교육을 하였다. 또한 대한소녀의 날에는 여의도 공원에서 부스를 운영하면서 자주 묻는 통일문답을 통하여 통일의 당위성을 강조하였다.

 

#이찬인 한통협 부총재는 고정명 총재에 대해, 민족의 비극인 6.25를 겪은 실향민이어서 이북 고향과 평화, 한반도통일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게 높다. 해마다 정초면 “금년에는 이북의 평양, 신의주 등 여행프로그램을 만들어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뜻을 피력한다. 안 되는 줄 알면서도 자신의 신념을 강화하려고 일부러 그러는 것 같다. 늘 우리들을 부족한 자식을 꾸짖고 타이르는 어머니, 맏언니 심정으로 일을 하신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으로 일하시는 모습은 정말 우리 후배들이 많이 따라 배워야 한다고 늘 마음속 다짐을 한다.

 

#최석인 한통협 감사는 단체 활동을 오랫동안 해보니 사람들과의 관계가 중요함을 새삼 느꼈다. 아무리 좋은 단체라도 그 책임자와 운영진이 사람들의 호감을 사지 못하면 별로 오래 못 가는 것을 주변에서 많이 보았다.

 

반대로 단체의 사명도 중요하지만 그 단체를 이끄는 사람들의 인간적 면모가 훌륭하면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도 보았다. 다시 말해 단체는 곧 사람과의 관계유지이다. 그러기 위해 진실하고 아름다운 마음, 협력하고 함께 하는 조직문화가 우선이다. 그런 면에서 우리 총재님이 훌륭한 분임을 자랑하고 싶다.

 

민족의 숙원인 통일은 반드시 되어야 한다. 그 첫째 이유는 우리와 똑같은 북한의 동포들이 너무나 어려운 고통 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가기 때문이다. 특히 사회의 약자들인 청소년과 여성들의 고통은 이루다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북한 어린이들 중 41%는 극심한 영양실조를 그중 25%는 빈혈을 앓고 있다는 세계보건기구의 통계가 있다. 또한 북한의 청년들은 10년간의 군사복무를 하고 있다. 여성들은 7년이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긴 군사복무이다. 이러한 잘못된 체제와 제도아래 우리의 여성들과 어린이들이 인간이하의 삶을 살고 있다.

 

남북이 통일되어야하는 다음 이유는 분단비용보다 통일로 얻는 이익이 더 크기 때문이다. 매년 남과 북이 분단비용으로 수억 달러를 지출하지만 이보다 적은 비용으로 통일을 이루었을 때에 그로인한 이익금은 수배나 된다.

 

통일이 되면 수십 년 갈구해오던 이산가족상봉이 자동적으로 해결되며 민족의 동질성이 회복된다. 국제적으로 한반도의 평화통일이 동북아와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남북이 힘을 합쳐 세계적인 경제대국이 된다는 것이다. 이런 통일을 꼭 후손들에게 물려줄 의무가 우리 세대에 있다. 림일 객원기자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기사입력: 2017/09/28 [14:46]  최종편집: ⓒ 통일신문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주간베스트 TOP10
배너
회원약관 개인보호정책 회사소개 한국통일교육학회 기사제보 보도자료
(140-806) 서울시 용산구 갈월동 85-3 남영빌딩 201호
(주)통일신문(TEL:02-701-8347 FAX:02-701-8345)
Copyright ⓒ 2007 unityinfo.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