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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청소년과 캠프 운영…학생들 온라인 통해 서로 만나”
[통일교육연구학교 인터뷰] 경북예천 풍양중학교 배한렬 교장/통일교육담당 안재록 교사
 
통일신문 기사입력  2017/10/12 [15:21]

본교는 전교생 44(중1 18명, 중2 9명, 중3 17명)명의 농촌 소규모 학교로 비록 규모는 작지만 ‘나Do, 너Do, 우리Do 행복한 학교’ 비전 아래 구성원 모두가 행복을 꿈꾸는 큰 학교이다.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꿈과 끼를 키우며, 학교 폭력이 없고, 선생님들은 보람을 느끼며, 학부모는 학교에 대한 신뢰를 가지며, 지역사회에서 구심적 역할을 하며 발전하고 있다.

▶통일교육 연구학교를 신청한 계기가 있나.

분단국가로서 통일이라는 민족사적 과제를 안고 있지만 많은 학생들이 통일에 대해 무관심하다. 또한 통일은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현실이다.

그래서 미래 통일대한민국을 살아 가야할 우리 아이들에게 통일을 미리 준비하는 자세를 가지고 통일에 대한 올바른 의식 함양을 위해 통일교육 연구학교를 신청하게 되었다.

▶통일교육 연구학교 운영을 통하여 기대했던 효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학교통일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남북분단의 역사를 이해하고, 남북 분단으로 인한 차이점(이질화된 남과 북)을 알고, 평화통일을 위한 노력과 통일 대한민국을 준비하는 자세를 함양하는 것이다.

▶통일교육 연구학교를 운영하면서 통일교육에 대하여 달라진 것이 있다면.

통일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북한 사회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었다. 그리고 다양한 체험학습을 통해 북한 사회에 대한 이해가 향상되고 있음을 느꼈다. 또한 분단 한국과 통일한국의 모습을 비교하면서 구체적인 통일의식을 함양하게 되었다고 말 할 수 있다. 특히 분단 현장 체험학습과 탈북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캠프활동을 통해 북한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통일교육 관련 주요 행사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통일관련 전문 강사(좋은 학교 만들기 학부모모임, 탈북민 포함) 초청 특강이 있었다. 분단현장 체험학습으로는 임진각, 제3땅굴, 도라산역과 전망대, 판문점 견학을 하였다. 견학프로그램으로는 한겨레 중학교, 서서울생활과학고등학교(통일관) 견학, 칠곡 호국평화기념관, 서울 전쟁기념관 견학을 다녀왔다.

또한 탈북민청소년그룹홈(대표 김태훈)의 탈북청소년들을 초청하여 학교에서 캠프활동(2016년, 2017년 2회)을 전개하였다.

그리고 9월 18일부터 19일까지 1박 2일 계룡대 나라사랑 캠프에 참가하였다. 10월 19일부터 20일까지 1박 2일 경주에서 통일통일 교육원 주관 통일리더 캠프에 참가했다.

▶통일교육 연구학교마다 학교특성에 맞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풍양중학교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있을 것 같다.

통일교육 연구학교를 운영하면서 농촌지역에 위치한 특성을 살려 학생들과 통일텃밭 가꾸기를 운영했다. 텃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지역 장터에서 판매하여 통일기금 조성 행사를 실시하였다.

직접 체험한 이 행사는 학생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했고 통일을 위해 한 몫을 했다는 자부심을 가졌다.

또한 경상도하면 보수성이 강한 지역이라고 인식되어 있다. 그래서 우리 지역민들은 통일에 어떤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학생들이 직접 인터뷰하고, 설문지를 작성해 조사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통일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어떤가?

학생들이 가장 즐거워한 점은 무엇보다 현장체험학습이었다. 현장학습에서 학교를 벗어난다는 자체에 만족하는 학생도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분단현장을 돌아보고 탈북민들과 함께 하면서 북한주민들도 같은 한민족이라는 의식을 가졌다. 모두 하루빨리 분단의 철책을 걷고 통일된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라는 학생들이 많았다.

▶현장교사들은 통일교육에 대해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지.

선생님들도 통일교육을 하면서 처음 판문점을 견학하신 분도 있었다. 통일은 정부에서나 하는 것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그런데 학생들과 통일교육을 하면서 통일에 대한 새로운 의식을 가지게 되었다는 반응이었다. 물론 연구학교 운영이라는 부담감은 떨칠 수 없었다.

▶교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은 어떤 것이 있나.

선생님들은 특강과 연수를 통해 통일교육을 보완하였으며, 현장체험학습에도 많은 선생님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그리고 최근 교육의 방향이 학생활동 중심수업과 과정중심 평가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선생님들이 연수에 참여하였다.

▶통일교육을 하면서 느낀 애로사항은 무엇인가?

교사의 전문성 함양이 먼저 되어야 하는데 아직도 학교 현장에는 통일교육은 도덕과, 사회과 선생님들의 몫으로 돌리는 경향이 강하다. 도덕과 사회과 교사도 보편적인 이론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통일이 우리 모두의 과제라고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듯하다. 그리고 시골학교는 통일관련 체험 장소 섭외 및 통일교육 기회의 어려움과 체험학습 운영을 위한 막대한 경비와 시간이 요구된다.

이러한 문제점들이 해결 된다면 학교통일교육은 선생님이나 학생들에게 통일을 준비하는데 그리고 통일 후 큰 영향을 줄 것이다.

▶학교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독일의 통일교육을 보면서 느낀 점이다. 독일은 통일 후 20년이 훨씬 지났지만 지금도 통일교육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우리나라도 통일교육을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통일교육이 정치적 상황에 좌우되거나 통일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통일을 이야기하면 부정적 시각이 존재하는 듯하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가 개선되어야 한다.

▶진행했던 통일교육 관련 행사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무엇보다 분단 현장인 판문점 견학과 탈북청소년과 함께 한 캠프가 기억난다. 분단의 현장인 판문점은 군사시설이기에 견학에 어려움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교사들과 학생들은 잊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탈북 청소년과 2016년에 이어 올해도 캠프를 운영했는데 지금도 학생들은 탈북학생들과 온라인을 통해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통일은 우리 민족이 꼭 이루어야할 과제이지만 너무 어려운 숙제이기도 하다. 모든 국민이 통일에 관심을 가지고 남과 북이 닫힌 문을 열고 통일을 위해 협력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바란다.

밝은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것이라고 한다. 미래 통일세대들이 통일에 대한 올바른 준비를 할 때 안정된 통일 대한민국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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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0/12 [15:21]  최종편집: ⓒ 통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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