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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칼럼]한반도는 화약고인가?
 
통일신문 기사입력  2017/11/30 [14:59]

<정복규 논설위원> 

한반도가 화약고 같은 위협에 직면해 있다. 실제로 핵전쟁은 아니라도 재래식 전쟁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한반도의 전쟁 위험수위가 높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제대로 터지는 순간 엄청나게 터질 폭탄이라는 지적이다.

갈수록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되고 있다. 김정은의 공격적인 접근법이 맞물려 미국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 북한이 고립돼 있는 상황에서 대북정보 수집이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정보 당국은 대북정보 수집에 지속적으로 나서야 할 때이다.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은 김정은이 남한을 공격하는 게 아니다. 미국이 한반도를 화약고로 만들기 위해 선제공격해 북한을 끌어드리는 경우다. 그리고 미국과 중국은 자국에 피해를 입히지 않은 채 한반도에서 미·소 냉전체제 때처럼 미·중이 한반도에서 힘겨루기 대리전을 치루는 일이다.

민족동질성 회복이 중요한 과제다. 특히 긴밀한 남북관계만이 한반도에 대한 주도권을 갖게 만드는 일이다. 북한 핵·미사일 문제는‘잠재적인 실존적 위협’이다. 북한의 미국 본토를 겨냥한 장거리 미사일이 아니더라도 한반도에는 이미 미국의 이익과 자산이 상당히 있다. 얼마든지 피해를 볼 수 있다. 한반도는 한국전쟁 이후에도 60년이 넘는 긴 시간동안 지속적인 도발이 있었다. 한반도 주변은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강대국들이 둘러싸고 있다. 이들은 한 번 이상 총부리를 겨눠봤던 적대관계를 갖고 있다.

동시에 대륙세력(러시아+중국+북한)과 해양세력(미국+일본+남한)으로 나뉘어 서로 우호관계를 맺고 있다. 다른 세력과도 경제적, 외교적 교류를 주고받는 엄청나게 복잡한 관계이기도 하다. 특히 미국, 러시아, 중국, 북한은 핵보유국이다.

한국과 일본 또한 짧은 시간 안에 핵무장이 가능한 기술력을 갖춘 국가다. 한반도 주변에는 전 세계 군사력 1위, 2위, 3위 국가들이 매의 눈으로 서로를 노려보고 있는 상황이다. 한반도 어딘가에서 총알이 날아다니기 시작했을 때, 마지막에 날아다닐 수도 있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를 모두가 잘 알고 있다. 비교적 조용하게, 큰 사고 없이 지낼 뿐이다.

외교 전문가들은 한반도를 세계의 원자로로 본다. 그래서 북한이 뭔가 일만 터트리면 세계 언론사들이 긴급 특보까지 내며 한반도 상황에 주목한다. 만약에 전쟁이 터진다면 중국 및 러시아와 미국(+일본)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전쟁이 일어나면 중국은 북한의 가장 큰 지원국이자 미국의 가장 큰 적대국이 될 것이다. 중국 대륙의 경제와 정치 역량이 모인 베이징·상하이 등 핵심지역은 서울에서 1000Km도 채 안 되는 거리에 있다. 미국 입장에서는 평시의 한미 동맹 유지와 미군의 한국 주둔만으로도 엄청난 지리적 이점을 얻는다.

일본도 한반도 뒤에 있어 유사시 미군의 배후 기지로 쓸 만하다. 그러나 실제로 전쟁이 터진다면 북한과 중국이 일본을 가만히 놔둘 가능성은 적다. 이처럼 엄청난 피해를 예상하기 때문에 오히려 일정 규모 이상의 정규전이 실제로 날 가능성은 낮다고 보는 견해도 많다.

지구상의 다른 화약고들보다 낮다고 보는 것이다. 실제로 제2차 세계대전 후에 지금까지 대리전이나 소규모 부대의 조우전 또는 국지전 정도는 있었다. 그러나 강력한 군대들이 본격적으로 힘을 겨루는 대규모 정규전은 다행히 일어나지 않았다.

한반도와 주변국 모두는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다. 그래서 섣불리 일을 저지르기는 어렵다. 그러나 틈만 나면 터지는 북한의 핵실험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의 THAAD 배치가 진행 중이다. 미국, 러시아, 중국이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며 충돌하는 것이다.

세계 제1차 대전 당시 핵무기는 없었다. 세계 제2차 대전 당시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핵폭탄이 투하되었다. 핵폭탄이 투하되자 히로시마 전역이 파괴되었고 주민 7만 명이 죽었다. 핵폭탄은 반경 1.6km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가장 초기 형태의 핵폭탄 위력만으로도 대도시 하나쯤은 완전히 폐허로 만들 수 있다.

핵보유국들은 핵무기 군축협정을 통해 많은 수의 핵무기들을 폐기했다. 그러나 최소한 미국은 7,500기, 러시아는 8,000기, 중국은 250기, 영국은 225기, 프랑스는 300기, 인도는 110기, 파키스탄 120기, 이스라엘 200, 북한 10기 내.외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게 되면 중국, 러시아 아랍연합과 미국과 일본 유럽 연합이 대결구도가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 3차 대전의 예상되는 발발지는 중동의 화약고 시리아가 아니면 동북아의 화약고 한반도에서 일어날 가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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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1/30 [14:59]  최종편집: ⓒ 통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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