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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들 성공은 한반도 통일에 기여”
[인터뷰] 북한이탈주민사랑협의회 김형겸 대표
 
통일신문 기사입력  2017/12/07 [16:14]

북한은 지난 11월 7일 대한민국을 방문해 국회에서 연설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에 대해 맹비난을 퍼부었다. 그로부터 열흘 뒤 4일간 평양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주석의 특사도 안 만나 준 김정은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체제유지를 위해서는 미국의 제재도 중국의 훈시도 모두 싫다는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11월 29일 새벽 신형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기습적으로 발사했다. 75일 만이다. 김정은에게는 미사일 발사가 재밌는 군사놀이겠지만 2천만 인민의 입장에서 보면 황당한 불장난이 틀림없다. 전체 인민들 60%가 하루 두 끼 멀건 죽으로 연명하니 말이다.

그래서 끊이지 않는 탈북이다. 3만 2천 명을 가까이 하는 탈북민이 생긴 이유는 첫째도 둘째도 북한정권의 무능한 인민정책 때문이다. 인민이 굶든 말든 체제유지 목적의 핵개발과 미사일 발사에만 신경을 크게 쓰는 김정은이다.

탈북민들의 남한정착을 돕고 이끄는 것은 한국 정부와 민간, 종교계, 시민단체 등의 사명이기도 하다. 민간통일단체‘북한이탈주민사랑협의회’(이하 북사협)를 찾아 김형겸 상임대표를 만났다.

▶고향과 학력을 말해 달라.

1947년 경기도 화성 태생이다. 1988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공과대학 기계공학과, 1990년 연세대학교 공학대학원 공업경영학과 2016년 국제사이버신학대학원(목회학 석사)을 졸업했다.

현재 백석대학교 실천신학대학원 ATA과정 재학 중에 있다. 늦게 시작한 공부를 늦게까지 하고 있다. 1985년 대림산업주식회사 설비차부 차장을 거쳐, 대림대학교 겸임교수, (주)파라다이스산업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총동문회 자문위원, 연세대학교 총동문회 상임이사다.

▶신앙경력도 있다고 들었다.

2010년 대한성결교 등마루교회 장로, 1994년 캐나다 토론토 한인감리교회 장로였다. 해외선교를 위해 1992년 캐나다로 이민을 갔다가‘한국이 통일 되어야겠구나’ 하는 마음이 간절해 2년 만에 귀국했다.

2016년 국제신학 및 교회협의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현재 대한예수교장로회 ‘이삭줍는교회’(경기도 김포 소재) 담임목사를 역임하고 있다.

▶공학전문가가 북한선교 사역자가 되었다.

청년열학도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중견기업에서 말단 직원으로 시작해 임원과 대표이사까지 체험했다. 인생 중년기부터 대학교수, 시민단체임원, 목회자 등 여러 직업과 직함을 가지고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다종다양한 직업과 직함에서 사회공동체(교회)를 포함해 시민단체의 사람교육이 우선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경제를 발전시켜 국가와 국민이 잘 사는 것도 통일이라는 역사의 장벽 앞에는 무의미함을 알았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이삭줍는교회’담임목사

경제를 발전시켜 국가와 국민이 잘사는 것

통일이라는 역사의 장벽 앞에는 무의미 해

북한선교사역 있어야만 평화통일에 기여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대한민국은 미국, 일본, 독일, 영국 등에 이어 세계10위권의 경제대국이다. 돌이켜보면 이런 나라가 되기까지 국민들의 피와 땀도 있었지만 과거 국민계몽에 이바지한 외국선교사들의 기여도 분명 있었다. 남한에서 북한선교사역이 있어야 만이 평화통일에 기여할 수 있다.

▶그동안 어떤 일을 해왔나?

올해 5월 대한민국 역사유적지 탐방 일환으로 천안에 있는 독립기념관을 방문하였다. 또한 60여 명의 회원이 현충일을 맞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잔디 뽑기, 꽃밭물주기, 국기 바로 꽂기 등 자원봉사를 했다. 4년째이다.

그리고 11월 중순에는 여러 기관 및 단체의 후원금을 기탁 받아 사랑의 겨울김치를 만드는 봉사활동을 했다. 김장은 탈북민과 지역의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나눠주었다. 이 일도 5년째 하고 있다.

 

2010년 류지열 선교사와 이춘수 목사

발기인으로 통일 후 북한복음화 역할

감당할 사명자로 키우며 20년 탈북민

섬겨오던 이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해

 

▶요즘 20~30대 젊은이들이 통일에 무관심하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정부의 책임이 크다. 사람은 평생토록 배우고 공부해야하는 교육의 동물이다.

요즘 20~30대는 통일하면 경제사정이 열악한 북한으로 인한 일시적 생활난부터 걱정한다. 그러나 그 이후 통일로 인한 이득이 분명히 크다는 것은 정부가 국민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교육을 시켜야 한다.

▶북한선교에서 한국교회의 문제점은 뭔가?

현재 대한민국 종교계에서 아프리카를 포함해 세계 172개 나라에 파견한 선교사는 대략 2만 7천 여 명이다. 이들에게 지불하는 선교후원금(선교사 체류비, 가족생활비 등)은 월 평균 적게는 100만원 많기는 300만원이다. 엄청난 돈이 들어간다. 그 돈의 1/10 만이라도 북한선교에 쓰여 지면 얼마나 좋겠는가?

▶북사협은 어떤 단체인가?

2010년 3월 류지열 선교사와 이춘수 목사 등이 발기인으로 모였다. 남북이 분단 된지 70년이 훌쩍 지나갔다. 분단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아무도 모른다. 3만 여 탈북민이 자유를 찾았다.

그들을 통일 후 북한복음화 및 평신도지도자로 또한 역할을 잘 감당할 사명자로 양성하기 위해 20년간 탈북민들을 섬겨오던 이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하였다.

▶설립자 류지열 선교사는 누군가?

20년간 러시아에서 북방선교를 하며 기독교러시아감리회(RMC)를 창립한 분이다. 15년간 모두 98명의 러시아벌목공 출신의 탈북민을 대한민국으로 입국시켰다.

그로해서 2009년 러시아에서 추방당했다. 한반도통일을 위해서는 탈북민선교가 중단되지 말아야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북사협을 설립하는데 주동이 되었다.

▶통일문제를 어떻게 보나?

국내에서 많은 교회와 선교단체들이 전개하는 현실에 시정해야 할 여러 문제점을 갖고 있다. 교회의 목회자들이 이 분야에 관심과 배려가 지나치게 미흡하다.

통일문제를 정부에게만 미루고 있다. 정부도 그 역할을 독점하고 있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본다. 통일된 독일의 사례를 봐도 정부가 통일정책에 한에서는 종교계를 은밀하고 위대하게 지원내지 조정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내년(2018년) 5월에 탈북민과 일반시민들의 어울림 잔치인 ‘탈북민 사랑의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예배, 장기자랑, 운동회, 기념품선물 등으로 이뤄지는 이 행사에 대략 300여명의 탈북민과 200명의 일반시민을 초청하려고 한다. 이러한 행사를 통해 남북주민들과의 이질감을 최소화하는 것이 우선이다.                                                                                         림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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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2/07 [16:14]  최종편집: ⓒ 통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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