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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광장] 사심을 버리면 ‘통일의 길’ 보인다
 
통일신문 기사입력  2018/06/07 [16:21]

<조인형 통일학회 상임고문>

한반도에 살고 있는 우리민족은 항상 화목하여 화합의 길만 갔던 것이 아니다. 때로는 같은 민족끼리 싸울 때도 있었고, 화합하여 하나가 되는 길을 갈 때도 있었다. 한국고대사를 돌아보면, 고구려·백제·신라의 3국 이전에도 부족국가들끼리 주도권 쟁탈전이 많았다.

개인이나 국가나 불화할 때도 있고, 화목할 때도 있다. 하지만 한반도는 일제 35년간의 혹독한 식민 통치를 거쳐 1945년 8·15해방을 맞이했지만, 남북한이 둘로 분단되어 반세기를 넘어 이제 1세기를 향하여 가고 있다. 남북한이 언제까지 이처럼 적대관계 속에서 평행선을 갈 것인가? 과연 남북한이 이처럼 적대관계로 가는 것이 상호 도움이 되는 길인가? 그렇지 않으면 이성을 망각하고 방향 감각 없이 잘못 가고 있지 않은가를 남북한의 국민들은 냉철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한반도는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다. 일본이 대륙으로 진출하는 중요한 교두보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에게는 동북아시아와 태평양 진출의 중요한 지역이다. 또한 역사적으로 부동 항구를 추구해 온 러시아는 한반도가 남진정책의 중요한 대상의 지역이기도 하다.

또한 중국과 러시아와 경쟁국가의 관계에 있는 미국으로서는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해 나가는 데 한반도가 중요한 지역이다. 한반도를 싸고도는 국제관계의 이해관계는 첨예하다. 이들 4강중에서 가장 이해관계가 큰 나라는 중국과 일본이다. 중국은 한반도가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통일되기를 절대로 바라지 않는다. 그 이유는 압록강 2천리, 두만강 1천리를 자유민주주의 국가와 국경선을 마주할 때,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으로서는 큰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일본은 남북이 통일되면 현재보다 국력이 크게 신장되어 더욱 세계적인 국가로 성장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일본도 한반도의 남북한 통일을 바라지 않는다. 따라서 한반도를 싸고도는 세계적인 4강이 한반도에서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통일이 이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은 밝지 않다. 그렇다면 남북한은 적대관계로만 계속 갈 수밖에 없는 것인가? 가장 희망적인 통일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길은 남북한 화합의 길이다. 그 길이 최선의 길이라고 본다.

만일 북한이 남북한 화합의 길을 통한 평화통일을 외면하고 끝까지 핵무기와 대륙간 탄도유도탄(ICBM)을 개발하여 미국 본토까지 위협하는 정책을 계속한다면, 한반도는 잿더미가 될 것이고, 그 길은 공멸의 길이 될 것이다. 그 이유는 미국이 자기네 본토까지 위협 받을 경우 선제공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렇게 될 경우 한반도가 3차 세계대전의 진원지가 될 가능성마저 배제하기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남북한은 공멸의 길을 넘어 상호 공존&#8231;공영할 수 있는 화합을 통한 평화통일의 길로 가야 하는 것이 당위적이다. 그 길을 가려면 남북한의 지도자들뿐만 아니라 남북한 국민들 모두가 사심(私心)을 버려야 한다.

이해관계를 극복하여 하나가 되려면,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을 비우는 길이다. 그래야 남북한이 화합하여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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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6/07 [16:21]  최종편집: ⓒ 통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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