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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리포트] 과학기술인재들, 혁명적세계관으로 무장?
 
통일신문 기사입력  2018/10/11 [13:15]

<김형수 북방연구회 상임이사>

인재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학식이나 능력을 갖춘 사람을 뜻한다. 그러면 북한에서 인재란 과연 어떤 사람들일까?

북한에서도 인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10월 1일은 김일성종합대학 설립 72돌이 되는 날이었다.

이날을 맞으며 김일성종합대학 홈페이지에는 김일성종합대학 철학부 교수 박명남 박사의 논평이 실렸다. ‘과학기술인재와 세계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북한의 인재관이 잘 드러나 있다.

북한에서 인재양성에 대해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사실은 기사 서두에 실린 김정은의 ‘말씀’을 통해 알 수 있다. ‘인재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김정은의 인재중시사상은 어찌 보면 다른 나라에서 보는 인재와 같다고 착각할 수 있다.

북한정권은 지금 전 세계 모든 나라들에서 지식경제시대의 요구에 맞게 국가발전전략을 세워 나가고 있다며 나라마다 전략은 각이하다. 그것은 유능한 인재들을 더 많이, 더 빨리 키워내고 활용하는 데로 지향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서 ‘인재는 어느 시대에나 중시되어 왔지만 오늘처럼 인재가 시대를 주도해나가는 역량으로, 나라와 민족의 흥망성쇠를 결정하는 존재로 등장한 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오늘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 과학기술이 깊이 침투하고 과학기술에 의거하여 모든 사회활동이 진행되고 있는 조건에서 과학기술인재들은 사회발전에서 매우 중요한 존재로 되고 있다’며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가 과학기술과 일체화되어가고 있는 현실은 그를 떠메고나갈 과학기술인재들을 더 많이 키워내고 그들에게 의거하여 국력을 강화해나갈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인재라 하여 과학기술지식수준만 높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 북한정권의 논리이다. 이번 논평에서 김일성종합대학 박명남 교수는 ‘높은 과학기술지식과 함께 자기 조국, 자기 인민을 사랑하고 자기 조국과 인민에게 헌신할 줄 아는 과학기술인재라야 자기 나라와 민족의 융성번영에 참답게 이바지하는 쓸모 있는 인재로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무엇을 위하여 어떻게 발휘하는가 하는 문제는 어떤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가에 의하여 좌우된다.

그러므로 매개 나라와 민족들이 과학기술인재문제를 올바로 해결하자면 높은 과학기술지식과 함께 그들이 올바른 세계관, 혁명적인 세계관을 지니도록 하는데 응당한 관심을 돌려야 한다’고 역설하기도 하였다.

북한정권은 세계관을 진보적인 세계관과 반동적인 세계관으로 구분한다. 진보적인 세계관, 혁명적인 세계관을 지니면 자기 조국과 인민에 대한 열렬한 사랑의 감정을 가지고 그것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복무할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반동적인 세계관을 가진 사람은 사회와 집단의 이익, 인민대중의 이익은 안중에 없이 자기 개인의 치부를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서슴지 않으며 심지어는 나라와 민족도 배반한다는 것이 그들의 논리이다.

그리고 반동적이며 비과학적인 세계관에 물들게 되면 과학적 착상이나 전략수립은 오직 개별적인 기업의 돈주머니를 불구거나 자기 개인의 향락을 위한데 목적을 두고 진행된다며 북한에서는 과학기술인재들을 주체의 혁명적세계관으로 무장시키는 문제가 훌륭히 해결되었다고 자화자찬하기도 한다.

북한정권은 과학자, 기술자들이 수령이 바라고 당에서 중시하는 문제, 북한의 국익에 필요한 일이라면 한목숨 바쳐서라도 무조건 해내야 한다는 각오를 가지고 기어이 해내는 참된 인재로 되어야 한다고 독려하고 있다.

결국 과학자, 기술자들이 김정은과 노동당에 충실한 사람으로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북한정권이 바라는 인재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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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0/11 [13:15]  최종편집: ⓒ 통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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