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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로] 한반도 평화철도와 유라시아 여행
 
통일신문 기사입력  2018/11/01 [14:45]

<박병직 통일교육위원·관광인력개발원 교수>

북한은 산악지대가 많아 스위스처럼

산악철도 관광 상품을 개발한다면

한반도의 매력적 상품으로 떠오를 것

평창 동계올림픽의 평화올림픽개최와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 그리고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 회담 개최 이후 한반도에 평화무드가 조성됨에 따라 한반도와 유라시아를 연결하는 평화철도 여행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철도는 물류와 관광객의 주요 이동수단이다. 관광객의 여행 시 이동수단은 항공기, 자동차, 버스, 철도, 크루즈 등 다양하다.

교통수단이 발달하기 이전은 인간의 두 발과 말이 주요 이동수단이었다. 산업혁명 이후 교통수단의 발달로 선박, 자동차를 이용하게 되었고 항공기의 도입으로 장거리의 여행시간이 대폭 단축되었다.

2017년 한국관광공사 국민여행실태조사에 의하면 내국인들의 국내여행이용 수단은 자동차 이용 비중이 74.2%로 가장 높고, 그다음 버스 12.3%, 기차 3.8%순이다. 우리 국민의 기차 이용 비중이 낮은 것은 좁은 국토의 영향으로 도로가 발달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각 수단별 여행 수단의 장단점이 있지만 특히 매력 있는 것은 철도여행이다. 2014년 10월 한국관광공사에서 19세 이상 전국민 500명을 대상으로 북한상품인식에 대한 샘플 조사를 실시한 적이 있다.

남북관광 재개 시 북한관광 선호 이동수단에서 철도이용이 45.6%로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그만큼 한반도 철도여행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선호관광지는 금강산, 백두산, 평양 순이었다. 이는 그동안 중단된 금강산관광에 대한 재개 기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금강산 관광에 관심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반도 동북쪽 두만강 철교와 연결되는 러시아는 광활한 영토로 인해 철도여행이 발달했다.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서 열차를 타고 페테르부르크, 우랄산맥, 남부 카프카즈, 바이칼 등을 멀리 떨어진 곳을 여행 할 수 있다. 쿠페라는 침대객실이 있는 야간열차를 타고 북 시베리아에 위치한 러시아 산타마을을 가는 철도 상품도 있다.

‘동쪽을 정복하다’라는 뜻을 가진 블라디보스톡에서 모스크바까지 9,288km의 시베리아 철도여행은 누구나 한번 해보고 싶은 꿈의 여행이다.

철도여행의 매력은 기차 내에서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과 만나 대화를 하고 문화교류와 국제 친선과 우의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이다.한반도의 분단 전에는 남북 종단 철도를 타고 시베리아를 통해 유럽까지 갈 수 있었다. 이준 열사도 시베리아 열차를 타고 헤이그 까지 갔으며 이범진 주러시아 초대공사도 부임 시에 한반도 종단철도와 시베리아 철도를 이용했다.

손기정 선수도 남북 종단철도와 시베리아 철도를 이용해 베를린 올림픽에 참가했다. 그러나 6.25한국전쟁과 남북분단으로 운행이 중단되어 더 이상 한반도 철도여행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산악지형이 많은 북한은 철도가 주요 이동 수단이다. 남북한 철도길이는 2012년 기준 북한이 5,299km, 남한이 3,559km로 북한이 1.5배 더 길다. 남북을 관통하는 경의선, 경원선, 동해선이 연결된다면 남북 상호간 철도여행이 가능해 질 것이다.

북한은 산악지대가 많아 스위스처럼 산악철도 관광 상품을 개발한다면 한반도의 매력적인 상품으로 떠오를 것이다. 북한 철도여행이 실현되면 관광성수기에 휴가가 분산되어 교통체증문제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남북 당국 간에 철도연결을 위한 회담이 진행되고 있다.

북핵문제의 해결과 더불어 남북간 합의가 성사되면, 군사분계선을 통과해 한반도 횡단 열차를 타고 중국, 러시아를 통해 유럽 여행이 가능해질 것이다. 아울러 한반도와 유라시아를 연결하는 꿈의 평화철도 실크로드가 열리면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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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1/01 [14:45]  최종편집: ⓒ 통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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