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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체육정책과 문화]ㅠ예술영화 ‘조선아 달려라’<2>
“한번 졌다고 그만 두면 어떻게 하느냐”
 
통일신문 기사입력  2018/11/08 [15:55]

의학대학을 졸업하고 체육과학연구소에서 일하는 처녀였다. 금주는 아버지와 달랐다. 청년들이 일하는 것만 보아도 기분이 좋았다. 하루는 집에서 아버지가 두통이 있는 것을 보고는 혈압을 재어 보았다. 혈압이 정상이 아니였다. “운동 부족으로 혈압이 높아졌어요. 체육단련으로 몸을 까야(살을 빼야)해요,..”하면서 아버지에게 운동을 권했다.

작업소 소장은 딸이 아직 어려서 체육 소리나 한다고 무시했다.

아버지와 주변 사람들의 반응에 영호도 자신감을 잃는다. 영호도 처음부터 훈련을 멈춘 것은 아니였다. 집에서 뛰는 훈련을 하고 있는데, 집으로 돌아온 영호 아버지가 퉁명스럽게 한 마디 했다.

“왜 또 잠잠하더니 몸살이 나냐.” 주눅이 둔 영호는 훈련도 포기하고 주저앉는다. 마을 청년들이 영호 문제를 두고 토론이 벌어졌다. “한 번 졌다고 체육을 그만 두면 어떻게 하느냐. 이번에는 일등을 해야지.”하면서 영호에게 충고를 주었다. 한편 영호를 지도하는 분교장 문규에게는 친구들이 “영호가 운동을 그만 두어야 한다.”면서 마라톤을 그만 두게 하도록 바람을 넣었다.

그렇게 좌절하고 있던 어느 날 저녁 체육지도위원회에서 연락이 왔다. 영호가 운동을 그만 두었다는 것을 알고 전화를 한 것이었다. 체육지도위원회에서 분교장는 문규가 있어서 마음을 놓고 있었다면서 훈련을 계속할 것을 이야기 했다. 체육지도위원회에서 전화를 한 것은 그날 경기에서 30km까지는 영호가 신기록을 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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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1/08 [15:55]  최종편집: ⓒ 통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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